부산



RM이 부산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부산시립미술관이다. 이곳에서는 현재 ‘이우환과 그 친구들’ 시리즈의 세 번째 타자로 프랑스의 세계적인 거장 크리스티앙 볼탕스키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전시 준비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크리스티앙 볼탕스키의 첫 유고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는 ‘죽음’에 대한 사유를 작품으로 구현해온 작가의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총 43점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의류, 전구를 재료로 한 작품 ‘저장소: 카나다(Réserve: Canada)’ 앞에서 RM처럼 인증 사진을 봐도 좋겠다.
전시 기간 2022년 3월 27일까지


문성식 작가를 검색하면 이런 수식어를 볼 수 있다. “RM이 사랑한 화가”. RM과 문성식 작가의 인연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RM이 ‘2021 BTS 페스타(방탄소년단 데뷔일에 맞춰 매년 팬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 개최하는 축제)’를 기념해 공개한 자작곡 ‘바이시클’의 커버를 문성식 작가에게 부탁한 것. “평소 흠모해오던 문성식 작가님을 만나 직접 부탁드렸습니다”라고 후기를 전한 RM은 현재 국제갤러리 부산점에서 열리고 있는 문성식 작가의 개인전도 놓치지 않고 찾았다. 평소 RM의 인스타그램 사진에서 엿보이는 따뜻한 시선과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이 닿은 일상의 장면들이 서로 닮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전시 기간 2022년 2월 28일까지
경주



3년에 걸친 리뉴얼 작업을 마치고 지난해 재개관한 국립경주박물관 내 신라역사관. 신라 천 년의 역사를 품은 유물들은 물론, 디자인적 영감을 주는 감성적인 공간으로 화제가 되었던 이곳에 RM이 다녀갔다. 참고로 RM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들 속 유물은 봉화와 경주 송화산에서 출토된 ‘경주 송화산 석조반가사유상’, 경주 황남동 신라 미추왕릉에서 발견된 ‘상감유리옥 목걸이’, 교과서에서 많이 보았을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 등이다. 경주는 부산에서 기차 당일치기 여행으로 좋은 코스다. 단 국립경주박물관은 꽤 넓고 볼 유물들은 아주 많으니 시간을 여유롭게 두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국립경주미술관에 뒤이어 RM이 찾은 곳은 경주엑소포대공원 솔거미술관이다. 이곳에서 RM은 박대성 화백의 〈원융무애(圓融無礙)〉 전시를 관람했는데, 한 시간가량 작품 전시관은 물론 부속 전시실인 박대성 화백의 화실을 재현한 ‘작가의 방’과 화백의 도록 등을 전시한 ‘아카이브실’까지 구석구석 둘러봤다는 후문. 경주엑스포대공원은 RM의 솔거미술관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2월 12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 미술관 방문객 중 매일 10명을 추첨해 RM이 사진으로 남긴 ‘몽유 신라도원도’ 포스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하니 참고하자.
전시 기간 2022년 5월 29일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