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추석 이영지가 전효성의 ‘꿈꾸라’에 출연해 약과 칼로리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쪼매난 게 뭔 칼로리가 도둑놈이다. 고봉밥을 뭉쳐 놓은 칼로리’라며 이야기했는데, 실제로 약과는
40g 작은 제품 하나에 무려 167kcal. 100g이면 400kcal가 넘는다는 이야기다. 제조 과정을 보면 그럴 수밖에 없겠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밀가루 반죽을 튀겨 꿀과 조청이 들어간 소스를 듬뿍 먹이니 말이다. 흰쌀밥 100g이 152kcal이니까 영지의 말은 정답이었다.
식약처 조사 기준 1회 제공량 700g에 588kcal. 하지만
떡은 만드는 과정에서 쌀을 빻고 압축해서 만들어낸 ‘탄수화물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간간한 국물은 그야말로 나트륨 덩어리. 떡국을 먹을 때 떡국만 먹을까? 온갖 김치와 풍성한 반찬까지 곁들인다면 그야말로 1000칼로리가 넘는 것은 순식간이다.
맛살, 버섯, 햄 등 갖은 재료를 꼬치에 끼워 구워낸 꼬치전. 집집마다 재료에 따라 조금 다르긴 하지만, 무려 100g에 500칼로리 이상이라고. 이는 동태전이나 호박전은 당연하고
동그랑땡보다도 더 높은 칼로리다. 들어가는 재료를 파나 고추 등 채소로 대체하면 조금 칼로리가 낮아지겠지만, 햄은 못 빼지.
튀기는 족족 사라지는 고구마튀김. 고구마 튀김은 심지어 오징어 튀김보다 칼로리가 높다. 더군다나
고구마는? 탄수화물 풍부한 구황작물의 대표주자. 탄수화물의 대표주자인 고구마에 밀가루를 묻혀 튀긴다?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만큼, 살이 안 찔 수도 없는 메뉴. 심지어 한 100g이 기준인데,
100g이면 일반 크기 고구마를 납작하게 잘라 튀긴 것으로 두 개면 100g. 간에 기별도 안 간다는 소리다.
갈비찜 1인분을 200g으로 계산하면 597칼로리다. 하지만 200g이라고 해봐야 작은 접시로 하나 정도. 고기는 늘 옳기 때문에 맛은 있지만, 각종 양념과 밥, 반찬까지 계산하면… 쉽지 않다. 하지만 만드는 과정에서 칼로리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고기는 되도록 지방이 적은 부위로 선택하고 불필요한 지방을 손질해 걷어낸다. 그리고 양념 또한 너무 짜거나 달지 않게 하는데, 칼로리가 높은
설탕 대신 스테비아나 과일 등으로 단맛을 내는 것도 좋다. 당근이나 양파 등 야채를 풍성하게 넣어 고기의 맛(이 묻은 야채)을 느끼는 것도 한 가지 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