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삶
이름 그대로 타인의 삶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획일화된 삶의 기준에 저항하고 생의 무의미를 이해해보기 위해 타인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미니다큐 프로젝트”로, 이들이 관찰한 결과를 유튜브로 공유하는 것이다. 초기에는 ‘타인의 삶’ 뮤지션 시리즈를 선보였는데, 씨피카, 새소년, 수민 등 뮤지션들의 음악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반짝이는 삶의 순간들이 진솔한 인터뷰와 함께 담겼다. 예술적인 영상미는 덤. 현재는 〈20세기 소녀의 한국 근현대 미시사〉라는 타이틀의 흥미로운 기획 시리즈를 만들고 있다.
오느른
영상 ‘오느른’ 에피소드 1화
MBC 시사교양국 출신의 최별 PD는 전북 김제의 폐가를 구매해 리모델링하는 과정을 담아 ‘오느른’이라는 채널에 업로드하기 시작했다. ‘오늘은 사는 어른들’이라는 뜻이 담긴 이 유튜브 채널에는 최별 PD가 김제에서 보내는 오늘, 이웃들과 만들어가는 소소한 에피소드가 담겼다. 유튜브에서 브이로그라는 장르는 너무나도 친숙하지만, 브이로그를 ‘미니다큐’라고 생각한다는 최별 PD는 언제라도 TV판으로 편집할 수 있도록 영상의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 애쓴다고. 덕분에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시골집 앞마당에서 쇼팽의 ‘녹턴’을 연주하는 모습도 이 채널에서 볼 수 있다.
닷페이스
영상 ‘닷페이스’의 다큐멘터리 〈소울푸드〉 1화
‘우리에게 새로운 상식이 필요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논픽션 스토리 채널을 지향하는 뉴미디어 팀인 ‘닷페이스’의 유튜브 채널이다. 재일교포, 결혼이주여성 등의 삶을 음식 다큐멘터리로 담아낸 〈소울푸드〉 시리즈, 몰카 범죄를 다룬 〈몰카랜드〉, 간호사들이 겪는 부조리한 현실을 통해 병원의 구조적 문제를 다룬 〈간호사, LIFE〉 시리즈 등 변화가 필요한 지점을 찾아가 그곳에서 아직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이들을 이야기를 전한다. 어려운 주제도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영상으로 풀어낸다는 것이 특징. 공부가 되는 다큐멘터리 영상이 한가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