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재활용 프로젝트 'The Toy Project'는 어떤 것?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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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재활용 프로젝트 'The Toy Project'는 어떤 것?

모든 아이들은 장난감을 통해 위로 받는 시간이 필요하다.

BAZAAR BY BAZAAR 2021.12.09
'the toy project' 매장 전경

'the toy project' 매장 전경

“나는 나쁜 아이인가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지 못한 어린아이가 던진 질문에 더 토이 프로젝트 공동 설립자 제인 가필드 (Jane Garfield)는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학교 선생님이던 그녀는 어쩌면 아이들의 삶을 바꿀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장난감을 재활용해 선물하기로 다짐하고 비영리 단체를 시작했다. 사람들이 더 이상 원하지 않는 장난감들을 소외 계층 아이들에게 기증하고 장난감과 책 도서관을 위해 기부금을 모으거나 또 아이들에게 놀이를 권장하는 워크숍을 통해 지역 사회에 착한 일을 앞장서 나서는 중이다.  
 
더 토이 프로젝트의 공동 설립자 제인 가필드(Jane Garfield)

더 토이 프로젝트의 공동 설립자 제인 가필드(Jane Garfield)

제인과 안젤라 도나반 (Angela Donovan)이 시작한 더 토이 프로젝트는 교실을 넘어서 지역 사회 다른 학교들과 병원, 도서관 등을 통해 퍼져 나갔다. “장난감을 담은 봉투들이 매일 20개씩 집 앞에 기증되기 시작해 감당이 안 됐다”며 학교 차원에서 전교생이 기증하는 시스템을 만들었고 결국 교직을 그만두고 비영리 단체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됐다고 제인은 소개한다. 런던에 오픈한 더 토이 프로젝트 숍은 단체 활동의 중심지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이곳이 박물관 혹은 설치 예술이라고 생각하고 망설이는 자들도 있다! 오전 11시부터 여는 숍에는 패키징만 없을 뿐 새것 같은 장난감부터 어릴 적 추억의 빈티지 장난감까지 다양한 종류가 진열되어 있다.  
“코비드19 이후로 인형들을 취급하지 못하게 된 게 제일 속상하다.”고 말하는 제인은 더 토이 프로젝트 앞에 박스를 두고 사람들이 이곳에 사용하지 않는 인형을 놓고, 필요한 이들은 가져가도록 했다. 한번은 토끼 인형을 기증받은 어린 아이가 진지하게 언제까지 돌려줘야 하냐고 물었다. 제인은 그 아이에게 “이 인형은 너의 것”이라고 반복해야 했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은 수없이 많다. 더 토이 프로젝트는 지역 감옥들에 크리스마스 등에 특별히 마련되는 ‘가족 데이’에 수감된 어른들이 자녀들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을 제공하기도 한다. 수많은 가족들이 만나 2시간의 짧은 시간을 보내고 헤어지는 순간이나 가족들이 방문을 거부해 혼자인 수감자를 보는 일은 지금도 무척 힘들다고 고백한다.  

 
숍 오픈 전 오전 9시부터 11시에는 지역 내 교사, 상담사, 의사 등에게 서류 과정을 통해 추천받은 이들이 와서 필요한 장난감을 가져간다. 숍에 올 수 없는 이들에게는 장난감 목록에 따라 꾸러미를 만들어 보내기도 한다. 기증되는 장난감 중에서 하자 있는 피규어는 제인의 집 진열장으로 향하고, 모노폴리 보드게임 속 조각들은 모아놨다 다음 기회에 완성된 세트를 만들기도 한다. 망가진 장난감들은 재활용 업체에 비용을 지불해 수거해 장난감이 쓰레기 매립지에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기도 한다.  
 
영국 셀프리지 백화점 내 팝업 매장영국 셀프리지 백화점 내 팝업 매장
최근에는 셀프리지 백화점에 팝업 숍을 오픈 중인데 유독 많이 기증되는 80년대 스타워즈 제품들이나 빈티지 바비 인형 등 희귀한 제품들이 많아 인기가 많다! 더 토이 프로젝트의 우선순위는 늘 ‘아이’다. 모든 아이들이 잠시나마 그마다 처한 아픔과 어려움을 잊고 장난감을 통해 위로받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 토이 프로젝트는 쉬지 않고 이 일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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