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포르테가 리세일 플랫폼 론칭을 선언했다. 당장 올해 가을부터 네타포르테에 럭셔리 리세일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어서 미스터 포르테와 더 아웃넷까지 2022년초에 서비스 도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리세일 플랫폼 열풍에 가세하는 온라인 리테일러들의 속내는 무엇일까.
수요의 급증과 트렌드 그리고 순환 경제 목표 도달을 위한 전략적인 목적까지, 리세일 플랫폼은 온라인 리테일러에게 단연 매력적인 서비스다. 유럽에서 가장 독보적인 리세일 플랫폼인 베스티에르 컬렉티브는 전세게 80개국에 1천1백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매달 약 55만건의 새로운 제품들이 등록된다. 게다가 2020년 새로운 제품 등록 건수가 100% 성장했다고 한다. (2021년 5월에 본사로부터 제공 받은 수치) 리세일 플랫폼의 특성상 수요 제품을 공급하는 셀러 유치가 중요하다는 걸 고려하면 유망한 수치다. 베스티에르의 안정적인 행보는 바로 셀러 파워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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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포르테의 리세일 플랫폼은 어떤 형식으로 운영될까?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는 네타포르테의 차별점은
셀러가 보상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핸드백과 사전 검증 받은 디자이너 컬렉션의 경우 셀러는 네타포르테에 제품을 넘기자마자 매장 크레딧으로 바로 보상 받거나 판매 후 은행 송금의 두 가지 옵션 중 선택할 수 있다. 전자의 경우 10% 인센티브도 추가로 제공된다. 또한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네타포르테가 무상으로 제품을 픽업하거나 셀러가 드롭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전세계에 오픈되는 리세일 플랫폼에 제품을 등록하는 과정 역시 전적으로 지원한다. 리세일 서비스를 위해 네타포르테는 리플런트 (Reflaunt)사와 기술 제휴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리플런트는 패션 브랜드와 멀티브랜드 리테일러에게 리세일 서비스 기술을 제공하는 회사다. 기본적으로는
브랜드에서 산 제품을 재판매하고자 하는 셀러들을 타깃한다. 리플런트의 강점은 25개가 넘는 리세일 마켓 플레이스의 5천만 고객들에게 제품 판매가 가능한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네타포르테는 리플런트를 통해 리세일 제품을 이곳 마켓 플레이스 커뮤니티에 판매하게 된다.
베스티에르는 선발주자 답게 7천개가 넘는 브랜드의 3백만이 넘는 제품이 활발하게 거래된다는 강점이 있다. 베스티에르에 의하면 1회 평균 거래 금액은 약 300유로. 베스티에르는 또한 시즌에 따라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한다.
10월 12일에 밀라노를 시작으로 마드리드, 파리, 런던, 베를린, 뉴욕 그리고 시드니까지 매주 패션 리더와 그가 선정한 파트너를 초대해 그들의 옷장 속 제품들을 판매하는 ‘스타일 컬렉티브’를 론칭한다. 옷과 신발, 가방은 물론 쥬얼리에 액세서리 그리고 스카프까지 다양한 소장품들이 판매될 예정이다. 밀라노에 사는 안나 델로 루소로 이미 첫 테이프를 끊은 이 기획은 인스타그램 속 짧은 인터뷰 영상을 통해 홍보 중이다.
리세일 플랫폼의 경쟁 구도가 격렬해지는 지금, 셀러들은 어떤 플랫폼을 선택할 것인가. 한국 직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인 네타포르테에 이어 베스티에르도 한국어 서비스에 더불어 카카오토크와 연계한 손쉬운 가입 절차와 국내 결제 방식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2022년에는 본격적인 리세일 플랫폼 서비스가 국내에도 활발하게 열리게 되니 과연 어떤 시장 구도가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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