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Culture

브라이언 애덤스, 카메라를 들다

노래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사진도 잘 찍는, 브라이언 애덤스.

BYBAZAAR2021.08.16
백스테이지 분장실 거울에 립스틱으로 선을 긋고 있는 셰어 (Cher), 벨벳 커튼에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제니퍼 허드슨 (Jennifer Hudson), 햇볕이 내리쬐는 호텔 테라스에서 와인을 마시는 사위티 (Saweetie), 수영장에서 포즈를 취하는 칼리 우치스 (Kali Uchis), 욕조에서 다리를 뻗으며 휴식을 취하는 리타 오라 (Rita Ora), 공연 후 온몸이 반짝이로 뒤덮인 이기 팝 (Iggy Pop)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은 바로 ‘제48회 피렐리 달력 2022’ 비하인드 더 씬 장면이다.
 
피렐리 달력 2022 비하인드더씬 피렐리 달력 2022 비하인드더씬 피렐리 달력 2022 비하인드더씬
피렐리 달력 2022 비하인드더씬 피렐리 달력 2022 비하인드더씬 피렐리 달력 2022 비하인드더씬
피렐리 달력 2022 비하인드더씬 피렐리 달력 2022 비하인드더씬
 
이 장면들을 연출한 사진작가는 바로 캐나다 출신 락스타 브라이언 애덤스 (Bryan Adams). 1980년부터 1990년대에 약 1억만 장의 음반을 판매했을 만큼 전성기를 누린 그는 이번 촬영에서 팬데믹으로 공연을 하지 못하는 뮤지션들의 갈망을 담았다. ”음악가의 삶은 공연을 위해 도로, 여행, 호텔, 백스테이지 등에서 몇 시간씩 기다리는 일이기 때문에 길 위는 지난 45년 동안 내가 있었던 곳”이라며 제목을 ‘On the Road’라 붙였다.  
 
브라이언 애덤스의 포트레이트

브라이언 애덤스의 포트레이트

 
이번 촬영은 미국 엘에이와 이태리 카프리에서 진행됐다. 촬영 장소와 시간이 결정 된 후 일정이 가능한 뮤지션들을 모색해 촬영하게 됐다고. 덕분에 다양한 나이대, 장르, 국적인 열 명의 뮤지션으로 이루어졌다. 하루 일과를 시간순으로 연출하여 아침에 일어나고, 공연을 준비하고, 무대 뒤에서 기다리고, 공연을 마친 모습들을 피렐리의 전통을 벗어나지 않게 ‘섹시하게’ 담아 뮤지션들의 화려한 일상부터 떠돌이 생활의 외로운 순간까지를 표현했다.
 
 
애덤스는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사진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특히 유명인사 포트레이트 촬영에 전념한 그는 에이미 와인하우스, 마이클 잭슨, 믹 재거, 존 보예가 등 다양한 유명인사를 촬영했다. 2002년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상화 촬영 포토그래퍼로 초청 됐기도. 필립 왕자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미지는 런던 국립 초상화 갤러리에 전시되었고, 캐나다 우표 이미지로 선정되었다. 또한, 2006년 가족에 둘러싸여 식사하고, 개와 티비를 보고, 침대에 누워 여성 미녀들과 함께 있는 배우 미키 루크의 하루를 촬영했고, 이로부터 "도발적이고 자연스럽다”는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한편, 이태리 자동차 타이어 제조업체 피렐리에서 1964년 처음 출판된 피렐리 달력은 여성의 선정적인 이미지 컨셉으로 쭉 진행해 왔으나 미투 사건 이후로 여성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며 남자들을 포함한 한층 다양한 모델들을 참여 시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오는 11월, 애덤스가 찍은 ‘피렐리 달력 2022’ 최종 사진들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