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ZAAR

 
 
 
제로 웨이스트숍의 '사장님'들이 친환경 라이프를 실천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한결같이 전하는 말이다. 그렇다. 거창할 필요는 없다. 운영자의 말처럼, 작은 것부터 하나씩 바꿔 가는 것은 어떨까? 시장갈 때 장바구니를 챙기고, 카페를 갈 때는 텀블러를 챙기는 식의 작은 변화 말이다. 혹은 제로 웨이스트 숍에 방문해 행동대장인 그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친환경 라이프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시작이 될 것. 성남과 용인 지역 주민이라면 '환경 멋쟁이' 사장님이 운영하는 숍에 방문해보자.
 
우리의 어메이징한 지구를 위한 '솝리필스테이션'
솝리필스테이션은 이름처럼 비누만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다. Save Our Amazing Planet의 약자로 우리가 살고 있는 어메이징한 행성, 지구를 지키기 위해 친환경 제품들을 판매하고 필요한 만큼 세제 등을 담아갈 수 있는 리필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솝피언스(매장 이용 고객들의 별칭)들이 지구와 이웃을 위해 작게나마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공간을 운영하는 데 큰 힘을 얻고 있다는 유인선 대표.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 온라인도 운영 중으로 더 많은 사람이 제로 웨이스트 숍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위례 지구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더 간편하게 친환경 라이프를 실천할 수 있는데, 필요한 물품들이 있을 때 이곳에 연락한다면 자전거로 제로 웨이스트 꾸러미를 배송해주는 슬로우 딜리버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니 참고할 것! 지구를 생각하는 친환경 생활, 어렵지 않다! 우리 모두 Let’s SOAP!
 
주소 : 성남시 수정구 위례광장로 21  

영업시간 : 12:00 open (매주 수요일, 마지막주 화요일 휴무)  
 
지구에 해가 되지 않는 다양한 아이템이 모여있는 곳 ‘무해공간’
'자신이 관심 갖고 있는 만큼 다른 사람들도 관심 갖길 바라는 마음으로 불모지에 자리 잡았다'고 말하는 ‘무해공간'의 운영자. 산업폐기물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래 카페였던 공간을 새롭게 리모델링하지 않고 기존 모습을 최대한 활용하여 운영하고 있다. 제로 웨이스트 입문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재사용 빨대부터 고체 비누, 그리고 미래 식량으로 꼽히는 곤충 먹거리까지 작은 공간에 다양한 제품들로 가득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각 제품에 자세한 설명이 듣고 싶다면 주저 말고 질문하자. 친환경에 진심인 사장님의 친절한 제품 설명은 물론, 환경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까지 나눌 수 있다. 멀게만 느껴지던 친환경이 조금은 쉽고 가깝게 느껴질 것. 이곳에서 구매를 하면 구매 금액의 5%는 포인트로 적립도 되고, 1원부터 사용할 수 있는 장점까지! 매장 한 쪽에 걸려있는 ‘당신의 작은 날개짓이 태풍이 되어 이 세상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길'이라는 글귀처럼 실천하기 쉬운 것부터 하나씩 실천해 가는 친환경의 날개짓을 시작해보자.  
 
주소 : 성남시 중원구 원터로105번길 5-1

영업시간 : 10:00 - 20:00 (화요일 휴무)
 
플라스틱 프리 세상을 위하여! ‘동그라미 리필러리’
플라스틱이 없는 세상을 꿈꾸며 주택가에 자리 잡은 ‘동그라미 리필러리’.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 등의 식료품은 물론 세제들도 리필할 수 있는 공간과 다양한 친환경 살림 용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이웃 주민들과 함께 친환경 상품을 원하는 만큼, 본인이 가지고 온 용기에 담아갈 수 있는 무포장 공동구매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들을 추진하는 중! 성남 지역의 다른 가게들도 ‘용기내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는 활동도 하고 있는데, 바로 플라스틱이나 비닐 포장 없이 용기를 챙겨 가면 내용물을 포장할 수 있는 음식점 등을 소개하는 지도를 만드는 것! 성남 용기내길 캠페인에 소개하고 싶은 가게가 있다면 주저 말고 추천하자. 
 
주소 :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33번길 9  

영업시간 : 인스타그램 공지 참고
 
용인 최초의 제로 웨이스트 숍 ‘파지사유’
파지사유는 본래 공동체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마을 공용공간에 다양한 경제활동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만들어진 곳. 지난해, 쓰레기를 줄여보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100일간의 에코챌린지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플라스틱을 줄여야 할 필요성을 느껴 직접 제로 웨이스트 코너를 파지사유 내에 만들게 되었다. 이로써 용인 최초의 제로 웨이스트 숍이 탄생! 현재 파지사유에서는 물품을 필요한 만큼 담아갈 수 있는 ‘용기내 가게’ 뿐 아니라 비누와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쓰는 자누리 공방, 재활용 가죽과 원단으로 일상생활용품을 만드는 월든 공방을 비롯해 환경 문제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세미나와 소모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구 생태계와 공존하는 삶으로의 변화'를 지향하는 이곳은 매년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며 변신해 왔기에 내년은 어떤 활동들을 선보일지 기대되는 곳.
 
주소 : 용인시 수지구 수풍로131번길 8

영업시간 : 10:00 - 22:00
웹사이트 : http://moontaknet.com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세제 리필카 ‘다시채움’
맛있는 음식들을 싣고 이곳저곳을 누비는 푸드트럭처럼 제로 플라스틱, 제로 웨이스트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쉽게 다가가기 위해 이동식 리필스테이션을 운영하는 다시채움. 용인을 기점으로 필요한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전국 어디든지 달려갈 준비가 되어있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원하는 시간과 주차가 가능한 장소만 알려준다면 쉽게 만날 수 있다는 것! 물론 잦은 이동으로 피곤하기도 하지만, 오가는 사람들이 이런저런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관심을 가지며, 취지에 공감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친환경 라이프를 위한 연결고리의 역할을 다 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김보경 대표. 어린이 환경 교육분야를 중심으로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환경 캠페인에 누구나 쉽게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들을 기획하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하자.  
 
이용방법 : 네이버 예약을 통해 방문 장소와 시간을 예약

 
 
필요한 것들만 알차게 모여있는 비누공방 ‘심플소요’
이름처럼 딱 필요한 것들만 심플하게 모여있는 공간. 비누 공방을 메인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가루 세제, 섬유유연제 등 필요한 만큼 한 담아갈 수 있는 리필스테이션과 친환경 제품들도 준비되어 있다. 이곳에서 제작하는 비누들은 천연 소재로 자극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포장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 모든 피부에 쓸 수 있는 세안 비누부터, 반려동물들을 위한 고체비누, 설거지 비누 등 다양한 고체 비누들이 있다. 이 비누들은 이곳을 방문해야만 만날 수 있을까? 아니다. 자체 온라인 몰도 운영 중이고 다른 제로 웨이스트 숍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으니 눈여겨보자.  
 

주소 : 용인시 기흥구 구갈로28번길 21-13 3층
영업시간 : 11:00 - 19:00 (일, 월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