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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스릴러 #공포명작 추천

한여름 밤, 더위를 잊게 해 줄 원조 스릴러 공포 명작 추천작.

BYBAZAAR2021.07.12
이미지 출처: 영화 〈싸이코〉 스틸컷

이미지 출처: 영화 〈싸이코〉 스틸컷

 
〈싸이코, 1960〉공포 강도: 순한맛 ★★☆☆☆
로버트 블락의 소설을 원작으로 1960년 엘프리드 히치콕 감독이 만든 영화다. 누구나 한 번쯤 봤을 이 작품은 서스펜스 장르에서는 사실 설명이 필요 없는 명작이다. 당시 제작비를 줄이기 위해 흑백으로 만들었다는데 그 덕에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은 미장센이 인상적!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데 개인적으로는 여주인공이 샤워 중 영문도 모른 채 칼에 찔려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에서 히치콕의 연출력에 감탄했다. 복잡한 장치 없이도 서서히 옥죄어 오는 불안과 공포, 서스펜스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조항현(브랜드 '소프터(Softur)' 대표) 


이미지 출처: 영화 〈샤이닝〉 스틸컷

이미지 출처: 영화 〈샤이닝〉 스틸컷

〈샤이닝, 1980〉공포 강도: 매운맛 ★★★☆☆   
스탠리 큐브릭이 남긴 스릴러 영화의 바이블이자 가장 스타일리시한 공포 영화로 손꼽히는 〈샤이닝〉. 아직도 주인공 잭이 도끼로 문을 때려 부수고 괴랄한 미소를 짓는 모습을 잊을 수 없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촌스러워지기는커녕 점점 더 선명해지는 이 영화의 미장센은 ‘공포 영화란 이렇게 만드는 것이다’라는 일종의 전과 같은 존재라 할 수 있다. 훌륭한 아버지 덕에 수많은 공포 영화들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으니, 기온이 30도가 넘어가는 순간 〈샤이닝〉을 봐야 하는 것은 여름의 의무이자 약속 같은 일이다. 홍준석(브랜드 '에커(Ecke)'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미지 출처: 영화 〈나이트메어〉 스틸컷

이미지 출처: 영화 〈나이트메어〉 스틸컷

〈나이트메어, 1984〉공포 강도: 마라탕맛 ★★★★☆  
직업 특성상 낮과 밤의 경계 없이 일하는 터라 수면 패턴이 불규칙한 편이다. 그래서 종종 불면에 시달리는데, 끈적한 여름밤이 되면 선잠을 자다 깰 때가 잦다. 그럴 때면 영화 〈나이트 메어〉가 떠오르곤 한다. 주인공이 괴물에 쫓기다 잠에서 깨어나는데 현실에서 그대로 나타난 괴물에게 무참히 살해당하던 그 장면…. 꿈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것만큼 무서운 것이 있을까? 귀신, 괴물, 좀비 다 필요 없다. 누구나 매일 밤 자는 잠, 꿈을 주제로 했다는 점에서 더욱 현실적인 공포를 느끼게 한다. 정철환(포토그래퍼)
 
이미지 출처: 영화 〈주온 : 더 파이널〉 스틸컷

이미지 출처: 영화 〈주온 : 더 파이널〉 스틸컷

〈주온:더 파이널, 2105〉공포 강도: 핵매운맛 ★★★★★
아마 공포 영화 마니아라면 다들 한 번 이상 봤을 것. 특유의 음침하고 뭐라 형용하기 힘든 기분 나쁜 찝찝함. 일본식 공포 영화의 매운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영화 〈주온〉 시리즈를 강추한다. 개인적으로 집을 배경으로 한 하우스 호러 영화 중 최고라고 생각한다.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에 공포감을 느끼는 요즘 같은 때에, 원한을 품은 사람이 죽은 장소에 깃든 저주가 그곳을 거쳐 가는 사람들에게 전염된다는 영화의 설정이 새삼 공포감을 극대화한다. 이승준(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텔레포트(Teleport)' 대표)


이미지 출처: 영화 〈곡성〉 스틸컷

이미지 출처: 영화 〈곡성〉 스틸컷

곡성, 2016〉공포 강도: 핵매운맛 ★★★★★
개인적으로 한국 공포 영화계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어스름 푸르스름한 새벽녘이면 불쑥불쑥 영화의 엔딩 장면이 떠올라 오싹해지곤 한다. 관객들에게 쉴 틈 없이 미끼를 던지는 숨 막히는 전개와 배우들의 명연기, 나홍진 감독 특유의 샤머니즘 세계관이 촘촘하게 엮여 탄생한 수작이다. 공포 영화에서 뭣이 중헌지를 제대로 알게 해준 작품. 〈곡성〉의 잔상이 흐려지려는 찰나, 때마침 나홍진 감독의 신작 〈랑종〉이 개봉했다. 〈곡성〉은 맛보기 수준이라니, 솔직히 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 김수지(아트 큐레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