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 안정상의 이유로 문을 닫은 라 사마리텐 백화점은 LVMH 그룹의 오랜 숙원사업이기도 했다. 16년이 넘는 시간 동안 파리의 허가, 유산 보존 협회와의 이슈, 코로나 19등 많은 장애물이 있었던 것. 하지만 지난 2021 루이 비통 S/S 컬렉션의 쇼 장으로도 다시 공개되며 결국 LVMH 그룹은 16년 만에 백화점을 오픈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LVMH 그룹이 인수한 라 사마리텐 백화점의 달라진 점은?
화려한 아르데코 디자인을 벗어 던지고 일본 건축사 사나(SANAA)가 물결 모양으로 디자인한 외관부터 색다르다. 유리 지붕 아래 럭셔리 브랜드뿐만 아니라 신진 디자이너, 뷰티 등 6백여개의 브랜드가 입점 되었고 무엇보다 5성급 호텔이 오는 9월 오픈 예정이다. 여기에 어린이 집, 사무 공간, 사회 주택도 입주가 이루어져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수많은 인력과 막대한 투자로 리노베이션한 백화점인 만큼 얼마나 큰 이익을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기 때문. ‘코로나 19’로 인한 관광객 감소로 경제적인 이슈가 되고 있지만 무려 16년, 럭셔리 최강자인 LVMH 그룹이 오랜 시간 공을 들인 만큼 매출에 대한 걱정은 기우로 보인다.(최근 LVMH 최고 경영자이자 대주주인 베르나르 아르노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를 제치고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부자 1위'에 오르기도 했는데, 이는 LVMH 주가 상승이 큰 역할을 했다고) LVMH 최고재무책임자(CFO) 장 자크 귀오니 또한 “LVMH 소유의 르 봉 마르셰 백화점처럼 평방미터당 같은 매출을 달성할 거로 자신한다” 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픈 행사에는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까지 참석해 자리를 빛낼 정도로 프랑스 내 관심도가 높은데 프랑스 파리의 랜드마크로 어떤 역할을 할지 기대가 된다. 일반인 대상 오픈은 6월 22일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