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ebrity

공효진의 빛나는 항해

공효진은 좋아하는 마음을 오래도록 가꾼다. 부딪히고 고민하고 표현하며 소중히 손질한 그 마음을 들여다보면 분명 반짝일 것이다.

BYBAZAAR2021.05.26
 

BRILLIANT

SAILING 

 
오늘 바다를 찾았다. 얼마 전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인 포항 구룡포에 갔는데 다시 찾으니 어땠나?
일 년 만에 간 터라 천천히 둘러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작은 동네라 골목을 쭉 걸어봤는데 변했다면 변했고, 그대로라면 그대로였던 것 같다. 촬영 이후에 드라마 팬이 많이 찾았는지 소개 문구를 써놓은 푯말이 보여 반가웠고, 변한 것 같지 않은 모습도 반가웠다.
 
18K 로즈 골드 체인에 카닐리언 비즈가 장식된 ‘포제션’ 이어링, 체인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포제션 슬라이딩 펜던트’ 네크리스, 양쪽 끝에 다이아몬드와 카닐리언이 세팅된 2개의 ‘포제션 오픈’ 링, 베젤과 다이얼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포제션’ 워치, 선명한 카닐리언이 돋보이는 ‘포제션 오픈’ 뱅글은 모두 Piaget. 재킷은 Alessandra Rich by BOONTHESHOP. 톱, 쇼츠는 Dior.

18K 로즈 골드 체인에 카닐리언 비즈가 장식된 ‘포제션’ 이어링, 체인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포제션 슬라이딩 펜던트’ 네크리스, 양쪽 끝에 다이아몬드와 카닐리언이 세팅된 2개의 ‘포제션 오픈’ 링, 베젤과 다이얼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포제션’ 워치, 선명한 카닐리언이 돋보이는 ‘포제션 오픈’ 뱅글은 모두 Piaget. 재킷은 Alessandra Rich by BOONTHESHOP. 톱, 쇼츠는 Dior.

 
드라마도 열심히 봤지만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구룡포 맛집 소개도 열심히 봤다.
맛있는 걸 좋아하고, 먹고 싶은 게 생기면 며칠 안에 꼭 먹고야 마는 성격이다. 요즘은 저탄고지 식단을 하면서 못 먹는 것들이 너무 많이 생겼다. 맛있는 집을 지나치는 게 안타깝고 힘들다.(웃음)
 
양 끝에 화이트 칼세도니가 세팅된 ‘포제션 오픈’ 뱅글, 오른손 중지에 착용한 ‘포제션 오픈’ 링, 오른손 검지와 약지에 착용한 18K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포제션’ 링, 세 가지 스타일로 연출 가능한 ‘포제션’ 이어링, 왼손 검지에 착용한 ‘선라이트’ 링, 카보숑 처리한 칼세도니에 28개의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포제션 펜던트’ 네크리스, ‘라임라이트 갈라 인그레이빙 마더오브펄’ 워치는 모두 Piaget. 셔츠, 스커트는 Polo Ralph Lauren.

양 끝에 화이트 칼세도니가 세팅된 ‘포제션 오픈’ 뱅글, 오른손 중지에 착용한 ‘포제션 오픈’ 링, 오른손 검지와 약지에 착용한 18K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포제션’ 링, 세 가지 스타일로 연출 가능한 ‘포제션’ 이어링, 왼손 검지에 착용한 ‘선라이트’ 링, 카보숑 처리한 칼세도니에 28개의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포제션 펜던트’ 네크리스, ‘라임라이트 갈라 인그레이빙 마더오브펄’ 워치는 모두 Piaget. 셔츠, 스커트는 Polo Ralph Lauren.

 
규태 역할을 맡았던 오정세 배우와 나온 〈바퀴 달린 집 2〉를 보니 〈동백꽃 필 무렵〉 시즌 2가 간절해지더라. 우리가 사랑해 마지않은 동백이와 용식이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나? 
드라마가 막 끝났을 때에는 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살게 될지, 행복할지, 어떤 일들이 닥칠지, 꿈에도 나올 정도였다. 그래도 작품이 끝나면 금방 헤어나오기 때문에 금세 미련을 거뒀다. 다시금 떠올려보면 아마 필구 그리고 용식이 사이에서 낳은 딸을 키우고 죽을 때까지 두루치기랑 만두를 팔면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지 않을까?
 
지난 20년 동안 〈눈사람〉 〈파스타〉 〈최고의 사랑〉 〈질투의 화신〉 등등 화제의 드라마 속 공효진을 꾸준히 봐온 이들이 많을 것이다. 작품에서 맡은 역할을 항상 사람들에게 각인시키는 것이 배우 공효진의 힘이라 생각한다. 어떻게 그게 매번 가능했을까? 
그러게. 누가 그러더라. 필요 이상으로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정말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나는 운명론자에 가깝다. 그냥 계속 운이 좋았고, 앞으로도 운이 좋겠지 하면서 너무 먼 앞일에 대한 걱정은 잘 안 한다. 큰일에 대범하고 작은 일에 소심하달까. 작품을 고를 때도 ‘이것도 잘되면 좀 이상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항상 한다. 어떻게 늘 잘될 수가 있는지. 내가 보고 싶은 드라마가 아마도 지금 사람들이 보고 싶은 드라마일 거라 생각하면서 내게 흥미로운 이야기에 집중한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재미있게 보는 작품을 고르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
 
피아제 매뉴팩처 셀프 와인딩 기계식 무브먼트가 탑재된 ‘라임라이트 갈라’ 워치, 18K 핑크 골드에 다이아몬드와 말라카이트가 세팅된 ‘포제션’ 링은 모두 Piaget. 유리 오브제는 모두 Mowani Studio.

피아제 매뉴팩처 셀프 와인딩 기계식 무브먼트가 탑재된 ‘라임라이트 갈라’ 워치, 18K 핑크 골드에 다이아몬드와 말라카이트가 세팅된 ‘포제션’ 링은 모두 Piaget. 유리 오브제는 모두 Mowani Studio.

 
18K 핑크 골드 체인에 말라카이트가 세팅된 ‘포제션’ 이어링, 다이아몬드가 둘러싼 말라카이트가 매력적인 ‘포제션 럭키 펜던트’ 네크리스, 오른팔에 착용한 ‘포제션 더블 투어’ 뱅글, 왼손 검지에 착용한 터쿼이즈가 세팅된 ‘포제션 오픈’ 링, 18K 핑크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포제션’ 링, 중지에 착용한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포제션 오픈’ 링, 그린 앨리게이터 스트랩의 ‘포제션’ 워치, 양쪽 끝에 터쿼이즈와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포제션 오픈’ 뱅글은 모두 Piaget. 니트 톱, 팬츠는 Khaite by 10 Corso Como.

18K 핑크 골드 체인에 말라카이트가 세팅된 ‘포제션’ 이어링, 다이아몬드가 둘러싼 말라카이트가 매력적인 ‘포제션 럭키 펜던트’ 네크리스, 오른팔에 착용한 ‘포제션 더블 투어’ 뱅글, 왼손 검지에 착용한 터쿼이즈가 세팅된 ‘포제션 오픈’ 링, 18K 핑크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포제션’ 링, 중지에 착용한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포제션 오픈’ 링, 그린 앨리게이터 스트랩의 ‘포제션’ 워치, 양쪽 끝에 터쿼이즈와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포제션 오픈’ 뱅글은 모두 Piaget. 니트 톱, 팬츠는 Khaite by 10 Corso Como.

 
특히 ‘사랑스러움’을 연기할 때 공효진이 만든 장르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공효진이 느끼는 사랑스러움, 그 해석이 알고 싶다. 
스스로 시크한 편인, 그렇게 사랑스럽지 않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나 자신을 조금 숨기고 나 같지 않게 연기를 할 때 사랑스럽게 보이는 것 같다. 잘 웃는 사람이 사랑스러운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너무 과하지 않고 적당하게 표현하는 것. 그 강약 조절을 잘해서 사람들이 날 편안하게 여기는 것 같다.
 
새로운 영향력을 끼쳐왔다. 배우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했고, 환경에 대한 관심을 일찌감치 이끌어내었고, 지금까지도 뭘 입고 쓰는지 관심의 대상이다. 좋아하는 걸 명확히 알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인가?(웃음) 환경과 패션, 새로운 여성상에 대해서 어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뭐든지 확실한 사람들이 있지 않나. 그들이 ‘왜 그렇게까지 좋아하지? 본인이 좋아하는 걸 어떻게 저렇게 정확하게 알지?’라는 걸 타인이 느낄 때 영향력이 생기는 것 같다. 나는 호불호가 정확한 사람이지만, 쉽게 꺾이기도 한다. 대쪽 같지 않고 잘 바뀌기도 하지만 좋아할 땐 아주 좋아하고 관심을 오래 갖는. 좋은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그게 왜 좋은지 설명을 잘한다. 좋아하는 걸 길게 좋아하니까 진짜 좋아하나 보다 하고 느끼는 게 아닐까 싶다.
 
18K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피아제 로즈 아주레 펜던트’ 네크리스는 Piaget. 유리 오브제는 모두 Mowani Studio.

18K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피아제 로즈 아주레 펜던트’ 네크리스는 Piaget. 유리 오브제는 모두 Mowani Studio.

 
18K 핑크 골드 체인에 터쿼이즈가 세팅된 ‘포제션’ 이어링, 라피스라줄리와 터쿼이즈를 장식한 2개의 ‘포제션 펜던트’ 네크리스, 11개의 다이몬드로 장식된 인덱스가 돋보이는 ‘포제션’ 워치, 양 끝에 라피스라줄리가 세팅된 ‘포제션 오픈’ 뱅글, 검지에 착용한 터쿼이즈와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2개의 ‘포제션 오픈’ 링, 중지에 착용한 74개의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포제션’ 링은 모두 Piaget. 슬리브리스 톱은 Chole by BOONTHESHOP. 팬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18K 핑크 골드 체인에 터쿼이즈가 세팅된 ‘포제션’ 이어링, 라피스라줄리와 터쿼이즈를 장식한 2개의 ‘포제션 펜던트’ 네크리스, 11개의 다이몬드로 장식된 인덱스가 돋보이는 ‘포제션’ 워치, 양 끝에 라피스라줄리가 세팅된 ‘포제션 오픈’ 뱅글, 검지에 착용한 터쿼이즈와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2개의 ‘포제션 오픈’ 링, 중지에 착용한 74개의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포제션’ 링은 모두 Piaget. 슬리브리스 톱은 Chole by BOONTHESHOP. 팬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요즘 가장 관심 가는 것은? 
저탄고지. 내 감정이나 컨디션, 에너지와 바이오리듬처럼 많은 부분에 먹는 행위가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는 걸 저탄고지 공부를 통해 알게 되었다. 몸에 변화가 빠르게 느껴지는 게 신기하다.
 
아직 하고 싶은 것과 욕심 나는 것들이 많이 남아 있나? 
작품으로 따지자면 꽤 많이 남아 있는 것 같다. 몸치이고 엄두가 안 나도 멋진 액션을 해보고 싶다. 너무 나약해서 답답하고 안된 역할도 좋을 것 같고. 그동안 해본 역할보다 안 해본 역할이 훨씬 많다. 어떤 역할이 날 찾아올지 항상 궁금하고 기대된다.
 
연기한 인물 중에서 가장 친구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동백이는 애기도 있고 용식 씨도 있고 가게도 봐야 하고 너무 바쁘다. 맨날 “어디야?” 그러면 “나 가게야.” “어디야?” “나 필구 숙제 시켜야 해.” 이럴 것 같다.(웃음) 〈미쓰 홍당무〉의 양미숙은 내가 연기했고 이해도 하지만 친구로서 옆에서 지켜보기에는 불안불안하다. 〈괜찮아 사랑이야〉의 지해수는 정신과 의사이기 때문에 내 문제들을 꿰뚫어볼 것 같고. 나는 정말 친구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한다. 참 자주 그리워하고 애정 표현도 잘한다. 친구를 어떻게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단점이 있다면 다름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다른 지점을 흥미로워 한다. 사람하고 있는 걸 좋아하고, 운전도 잘해서 잘 데리러 가고 선물도 잘한다.(웃음) 그냥 공효진하고 친구하고 싶은데…. 내가 연기한 인물 중에서라면 〈파스타〉의 서유경이 가장 좋은 친구가 될 것 같다. 근데 그 친구도 너무 바쁘긴 하다.(웃음)
 
왼손 검지에 착용한 18K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포제션’ 링, 중지에 착용한 약 1캐럿의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피아제 엘레강스 인게이지먼트’ 링, 다이얼과 베젤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라임라이트 갈라’ 워치, 태양에서 영감을 받은 ‘선라이트’ 이어링, 다이아몬드 펜던트의 중심이 회전하는 ‘포제션 펜던트’ 네크리스, 오른속 검지에 착용한 18K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포제션’ 링, 오른손 약지에 착용한 플래티넘 소재에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피아제 로즈 인게이지먼트’ 링과 ‘피아제 패션 인게이지먼트’ 링은 모두 Piaget. 원 숄더 톱은 Loewe.

왼손 검지에 착용한 18K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포제션’ 링, 중지에 착용한 약 1캐럿의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피아제 엘레강스 인게이지먼트’ 링, 다이얼과 베젤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라임라이트 갈라’ 워치, 태양에서 영감을 받은 ‘선라이트’ 이어링, 다이아몬드 펜던트의 중심이 회전하는 ‘포제션 펜던트’ 네크리스, 오른속 검지에 착용한 18K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포제션’ 링, 오른손 약지에 착용한 플래티넘 소재에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피아제 로즈 인게이지먼트’ 링과 ‘피아제 패션 인게이지먼트’ 링은 모두 Piaget. 원 숄더 톱은 Loewe.

 
 
인스타그램 속 공효진은 어떨 때는 훌륭한 배우, 멋있는 모델, 어떨 때는 친구나 옆집 언니 같다. 지키고 싶은 포지션이 있나? 
셀카를 정말 못 찍는다. 여럿이 사진을 찍을 때도 나만 모자이크 처리 하면 되겠다 싶을 정도로 표정 관리를 못해 종종 친구들을 애먹인다. 찰나에 귀신같이 예쁜 표정을 짓는 친구들을 보면 부럽고 배우고 싶다. 예쁜 표정을 짓는 게 어색하다. 일은 익숙하지만 일이 아닌 나를 보여줄 때 자연스럽지 않으면 가면을 쓴 것처럼 느껴져서. 이 인터뷰를 보는 사람들은 아이러니를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고 싶은 대로 멋대로 살 것 같은데 아니라고 말을 하니. 내 안에서 여러 마음이 계속 충돌한다. 인스타그램에는 배우나 광고모델로서 해야 될 일들이 포함되어 있다 보니 퍼스널이라기보다는 오피셜이다. 다만 팬들, 친구들, 지인들에게 코로나 와중에 근황을 조금 더 친근하게 전하고 싶은 생각뿐이다.
 
팬데믹 시대 속에서 연기의 지형이 변하고 있다. 대면의 기회가 줄어들고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하는 지금, 공효진이라는 배우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아무래도 영화관에 가는 일이 줄면서 영화 작업도 꽤 많이 줄었다. 대신 그 자리를 다른 채널들이 채웠다. 유튜브로 소통하는 사람들도 많아졌고. 야외 활동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TV를 보는 이들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 같다. 영화 작업을 사랑하기 때문에 영화 산업이 힘겨운 상황이 속상하다. 그래도 콘셉트가 확실한 채널이 생기면서 작품의 성향이 넓어지는 건 좋은 일이라고 본다. 이런 과도기에 배우의 포지션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무엇이 좋고 안 좋은지 알아가는 동안 여러 시도를 하며 자유롭게 움직이고 싶다. 하나 확실한 건 플랫폼이 다양해져도 작품에서 연기하는 건 변함없는 일이라는 거다.
 
최근 윤여정 배우의 연기와 수상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주 먼 훗날까지 생각해본 적이 있나?
방금 얘기처럼 〈미나리〉도 곧 여러 채널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참 감격스러운 일이다. 앞으로 더 많은 길이 열려 있는 것 같고. 나이를 세면서 앞날을 생각하는 건 부질없는 일이라고 여겼는데 윤여정 선생님의 수상 소식을 듣고 나도 조심스럽게 꿈꾸게 되었다.〈노매드랜드〉의 프랜시스 맥도먼드는 65세가 되면 은퇴해 노매드로 살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 영화를 보면서 딱 그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요한 것만 소유한 채 그걸 애지중지하면서 낡아서 더 이상 쓸 수 없을 때까지 고치고 고쳐 쓰는 그 묘미, 그 희열이 분명히 나에게 있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10개 중 하나가 아닌 딱 하나의 재킷과 청바지, 신발, 그런 소중함에서 오는 풍족함이 있을 것 같다. 너무 좋은 영화라 감독에게 박수를 치고 싶었고, 그냥 한 사람 같던 배우도 대단했다. 나도 은퇴 후에 노매드로 살 생각이 있다.(웃음)
 
18K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포제션 오픈 후프’ 이어링, 왼손 중지에 착용한 2개의 ‘포제션’ 링, 검지에 착용한 다이아몬드 장식 ‘포제션 오픈’ 링, 18K 화이트 골드 브레이슬릿의 ‘라임라이트 갈라’ 워치, 양쪽 팔에 착용한 18K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포제션 오픈 뱅글’ 브레이슬릿, 오른손 검지에 착용한 ‘포제션’ 링은 모두 Piaget. 드레스는 Bottega Veneta.

18K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포제션 오픈 후프’ 이어링, 왼손 중지에 착용한 2개의 ‘포제션’ 링, 검지에 착용한 다이아몬드 장식 ‘포제션 오픈’ 링, 18K 화이트 골드 브레이슬릿의 ‘라임라이트 갈라’ 워치, 양쪽 팔에 착용한 18K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포제션 오픈 뱅글’ 브레이슬릿, 오른손 검지에 착용한 ‘포제션’ 링은 모두 Piaget. 드레스는 Bottega Veneta.

  
18K 핑크 골드 귀고리, 베젤에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라임라이트 갈라’ 워치, 양손에 착용한 장미 모티프의 ‘피아제 로즈’ 링은 모두 Piaget. 볼캡은 Celine by BOONTHESHOP. 드레스는 Cecilie Bahnsen by 10 Corso Como. 슬라이드는 Roger Vivier.

18K 핑크 골드 귀고리, 베젤에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라임라이트 갈라’ 워치, 양손에 착용한 장미 모티프의 ‘피아제 로즈’ 링은 모두 Piaget. 볼캡은 Celine by BOONTHESHOP. 드레스는 Cecilie Bahnsen by 10 Corso Como. 슬라이드는 Roger Vivier.

 
변하고 싶지 않은 것, 놓고 싶지 않은 점이 있나? 
패셔너블하고 싶다. 감각적이고 센스 있는 사람이고 싶다. 죽을 때까지.
 
공효진에게 가장 보석 같은 것, 보석 같은 순간은? 
봄. 새싹이 돋고 죽은 줄 알았던 앙상한 나무에 조금씩 아주 연한 녹색의 새 잎이 나오는 짧은 순간이 보석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고 나면 또 나오겠지만, 그래도 매 봄이 반갑다.
 
혼자 즐겁게 시간을 잘 보내는 방법을 하나만 알려준다면? 
집중하기 좋은 건 퍼즐이더라. 엄청 큰 퍼즐을 선물받고 “이걸 누가 해?” 싶었는데 막상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맞췄다. 뭔가 배우는 걸 좋아해서 클래스 앱으로 위빙을 배웠다. 재료를 집으로 다 보내주고 영상을 통해 선생님과 함께 한다. 외로움을 탄다면 이런 방법도 좋을 것 같다.
 
※ 화보에 등장한 제품은 모두 가격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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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황인애,박의령
  • 사진/ 목정욱
  • 헤어/ 손혜진
  • 메이크업/ 이나겸
  • 스타일리스트/ 이보람
  • 어시스턴트/ 김경후
  • 웹디자이너/ 한다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