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XT '5시 53 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 MV
그 무대 봤어? 한 음악 방송에서 허리가 훤히 보이는 크롭트 톱(이라 쓰고 배꼽티라 읽는다)을 입은 남자 아이돌 의상이 에디터 선배와의 대화방에서 뜨거운 화두에 올랐다. 솔직히 고백 하자면 크롭트 톱은 켄달제너, 벨라 하디드, 이효리, 현아 등 늘씬하고 힙한 언니들이 즐겨 입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했기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기도 했다.그러고보니 몇몇 떠오르는 아티스트가 있는 것 같아 궁금한 마음에 검색했다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보다 많은 남성 아티스트들의 배꼽티 입은 사진들이 줄줄이 검색되었기 때문. 2021년, K-POP 아티스트에게 크롭트 톱은 성별 상관없이 무대 의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템이 된 듯 하다.
제일 먼저 떠오른 건 단연 엑소 카이. ‘Love Shot’, ‘Tempo’, ‘Obsession’ 등 여러 히트곡 활동을 하면서 니트, 레더, 데님부터 밀리터리 스타일의 베스트나 티셔츠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종류의 크롭트 톱을 섭렵한 듯 보였다. 심지어 잘 어울리기 까지(에디터보다 잘 어울린다..) 한편 카이는 ‘아는 형님’에 출연해 크롭트 톱을 입은 자신의 모습이 무대 아래에서는 부끄러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크롭트 톱으로 ‘치명적인 뉘앙스’를 더한 아티스트는 여럿 있다.
작년 가을엔 SNS 실시간 트렌드에 #CropTop 이 올랐다. 당일 공개된 TOMORROW X TOGETHER 의 ‘minisode1 : Blue Hour’ 앨범 타이틀 곡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 뮤직비디오에 멤버들이 컬러풀한 풀오버 크롭트 톱을 입고 등장했기 때문. 그룹 특유의 대담하면서도 젊음이 느껴지는 노래와 안무, 거기에 통통 튀는 컬러 의상으로 소년의 장난스러운 모습을 표현했다. 하이라이트는 역동적인 춤을 출 때마다 컬러풀한 풀오버 크롭트 톱 사이로 살짝 보이는 허리 라인. 귀여운 동생으로만 느껴졌던 그들에게 놀라운 반전 요소가 됐으리라.
샤이니의 막내티를 벗어 던지고 솔로로 성공적인 데뷔를 한 태민도 ‘Idea’ 에서 새하얀 터틀넥 스웨터를 입고 등장한다. 안무를 출 때마다 허리 라인이 살포시 보이는 짧은 기장의 크롭트 톱은 그의 예쁜 춤 선이 돋보이는데 한몫했다.

스트레이 키즈 'Back Door' MV
뮤직비디오 조회 수 1억뷰를 넘은 스트레이 키즈의 ‘Back Door’ 뮤직비디오에서도 크롭트 톱은 등장한다. 동양적인 무드와 스트리트 요소가 더해진 의상이 번갈아 나오는데 파워풀한 안무를 출 때마다 허리 라인이 보이는 크롭트 톱으로 ‘치명적 뉘앙스’를 더한 것.
물론 더더욱 파격적인 스타일도 있다.

원호 'Open Mind' MV
남성미를 뽐내던 원호는 솔로 데뷔곡 ‘Open Mind(오픈 마인드)’ 뮤직비디오에서 의상 또한 심상치 않다. 집업 디테일의 톱을 착용했는데 가슴 부분은 가리고 허리 부분은 완전히 오픈한 디자인이 특징.
NCT 태용 역시 SuperM 활동 당시 ‘호랑이 (Tiger Inside)’ M/V에서 색다른 크롭트 톱 룩을 선보였다. 자수 장식의 동양적인 디테일이 돋보이는 크롭트 톱 재킷을 착용한 것. 앞은 짧고 뒤는 긴 언밸런스 스타일의 재킷은 파워풀한 춤을 출 때마다 펄럭이며 시선을 끌었다.

아스트로 산하 문빈

Harry Styles - Watermelon Sugar

Prince performing at London's Wembley Arena in 1986/Getty Images

David Bowie in Hilversum, Holland in 1974Hilversum, Netherlands/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