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S/S TREND REPORT
」
네온 컬러를 향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의 애정 공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보다 효율적인 런웨이 쇼(최근 환경보호를 위해 쇼 데커레이션을 축소하는 추세)를 원하는 이들에게 네온이 가진 단순하고도 강렬한 시각적 효과는 더없이 매력적이었을 터. 새하얀 런웨이와 대조를 이룬 형광색 쇼장 인테리어로 시선을 압도한 발렌티노는 컬렉션에서도 눈부신 형광빛 드레스를 다채롭게 선보였다. 아울러 파리 10구의 세인트 마틴 운하에서 밤하늘을 배경으로 하이브리드 감성의 네온 피스를 선보인 쿠레주, 트렌치코트부터 기하학적인 프린트의 드레스에 이르기까지 대담한 컬러 팔레트를 활용한 발렌시아가 역시 네온 파워를 증명한 대표적인 예.
미니멀 스타일에 지친 당신을 위한 아이디어, 바로 오버사이즈 핸드백이다. 더 크게, 더 크게를 외치듯 디자이너들은 가방의 사이즈를 한껏 부풀렸다. 여자의 인생에 필요한 모든 소지품을 다 넣을 수 있을 만큼 커다란 사이즈의 빅 백은 존재감을 발휘할 포인트 아이템으로 손색없다. 무거울 거라 염려된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스카프, 니팅, 라피아, 왕골 등 가벼운 소재로 선택의 폭 또한 넓으니.
1970년대 레트로 무드가 발끝을 물들였다. 이미 몇 시즌 전 인기를 모은 로퍼가 다시 등장한 것인데, 미들 힐과 다채로운 장식으로 개성을 불어넣은 것이 특징. 이미 다수의 패션 매거진에서 2020년에 가장 주목해야 할 슈즈로 손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