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IMPACT

'하드 믹스 매스터 시리즈 2'에서 코디 최는 동서양의 두 매스터 문화를 한 화폭에 충돌시킨다. 17~18세기 프랑스와 고려 · 조선시대 귀족들에게 사랑받았던 로코코(Rococo)와 사군자를 서양의 전통 안료인 유화, 동양 옻칠의 대체재인 캐슈, 현대식 기법인 UV 프린트로 여러 겹 겹쳐 인조대리석 위에 투사한다. 정신과 기법이 양 극단에 있는 상반된 이미지를 한자리에 두는 작품은 관람자로 하여금 그 혼종적 아름다움 속에서 자신의 문화적 정체를 가늠해볼 수 있게 한다.
※ <하드 믹스 매스터 시리즈 2: 노블레스 하이브리디제>는 PKM 갤러리에서 10월 26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