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태용의 10가지 답변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새카만 밤에 만난 태용이 환하게 눈동자를 밝히며 답했다. | NCT,태용,LONG FLIGHT,NCT127,로얄 다이브

장거리 비행 미국에서 반나절 있다 오늘 오전에 도착했어요. 저희 회사와 계약을 맺은 캐피탈 레코즈의 중요한 행사가 있었거든요. 미고스(Migos)의 퀘이보(Quavo)가 가족이니 앞으로 잘해보자고 해서 얼떨떨했어요. 많은 아티스트를 만난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바쁘게 활동을 하다 보면 혼자 있을 시간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긴 시간 비행을 하면 오히려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생겨서 좋아요. 이번에 나온 노래 ‘Long Flight’도 비행기 안에서 떠올렸던 것들이 담겨 있어요.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먹는 것도 너무 좋고 하늘이 보라색으로 변하는 걸 처음 봤을 때도 너무 좋았거든요. 리액션 비디오에서 어떤 분이 가사가 유아적이라는 코멘트를 했는데 저는 그 말이 싫지 않았어요. 내게도 아직 순수한 면이 남아 있는가 싶어서요.   첫 솔로 후보에 두 곡이 있었어요. 브이앱에서 짧게 공개한 ‘GTA’라는 곡인데 게임 이름인 ‘Grand Theft Auto’를 ‘Grand Theft Artist’라고 장난스럽게 바꾼 랩 위주의 신나는 곡이었어요. 아무래도 스테이션을 통해 발표할 곡이라 상반되는 ‘Long Flight’로 골랐어요. 노래를 온전히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자신이 없었는데 랩처럼 리듬감을 살려서 부르니 편안하고 좀 더 내 걸 찾아가는 중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러모로 각별한 곡이에요.   만년필 쓰는 걸 좋아해요. 예전에는 노트를 들고 다니며 떠오르는 생각들을 적어두고 가사를 만들기도 했어요. 만년필도 모았어요. 종이 위에서 부드럽게 굴러가는 느낌이 좋았거든요. 그런데 바쁠 때는 종이에 직접 무언가를 쓰는 게 어렵고, 다시 열어 보기도 힘들더라고요. 이제는 휴대폰에 메모를 해요. 최근에는 사람들이 써놓은 명언이나 시집, 소설 소개 같은 걸 캡처해둬요. 그림이나 여러 이미지를 순간적으로 잡아서 그 느낌을 머릿속에 남겨두는 편이 익숙해졌어요.     놀이터 ‘Long Flight’의 프로듀서인 로얄 다이브와 계속 음악 작업을 하고 있어요. 음악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요. 비즈니스에 얽매인 곡이 아닌 노는 분위기의 곡,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지 않아도 만드는 우리가 즐거운 곡을 더 작업해보고 싶어요. 쉼터처럼 놀이터처럼 아이디어에 제한 없이요.   NCT127 서로의 작업에 대해 쑥스러워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지만 이번 곡을 내고 좋다는 칭찬과 응원을 많이 받았어요. 솔로 곡을 낸 걸 계기로 주변에 벌여놓은 일들을 정리해야 하는 시기가 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 멤버들과도 더 많이 이야기하고 정리도 하고 싶어요. 너무 바빠서 못다한 이야기도 쌓여 있거든요. 춤도 추고 작업도 해서 한 단계 더 올라갈 기회를 만들 때가 된 것 같아요.     정리정돈 ‘한 정리정돈’ 하는데 요즘에 많이 못 하고 있어요.(웃음) 숙소에 있을 때가 없다보니까. 성격이 그냥 생각나면 해야 되나 봐요. 청소도 그렇고 연습도 생각나면 해야 돼요. 이런 성격이 저한테는 최대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되든 안 되든 두려움 없이 시작하고 정리해나가는 거요. 일단 해봐, 그게 먼저인 것 같아요.   발라드 스케줄 없을 때, 스케줄 이동할 때, 잠잘 때. 거의 하루 종일 이어폰을 귀에 꽂고 있어요. 요즘은 장르를 따지는 시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너무 많은 음악이 서로 혼합되 새로운 장르로 수없이 탄생하니까. 해보고 싶은 음악이 생기면 관련된 음악을 많이 들어요. 그래서 최근에는 발라드를 많이 들어요. 내가 눈뜨지 못했던 것, 대중적인 부분에 집중하고 있어요. 드라마 <호텔 델루나> OST가 참 좋더라고요.     디저트 제가 먹는 건 다른 사람들이 못 먹어요. 너무 달아서. 단걸 좋아하는 건지 혀가 인지를 잘 못하는 건지 모르겠어요.(웃음) 안 좋은 습관인데 밥보다 단 음식을 먹어요. 이제는 이게 제 에너지 원이 된 것 같아요.   물고기 요즘 물고기 키우는 영상을 많이 봐요. 수중 생활이라고 하더라고요. 물고기가 더 잘 살게끔 수풀을 넣어서 수조를 꾸미는 거요. 직접은 못하지만 영상을 보면서 관찰하는 게 흥미로워요.   여름 여름에 태어나서 여름을 좋아했는데 요즘은 좋지 않아요. 내가 아는 여름이 아닌 것 같아요.(웃음) 그래도 여름이 다 가기 전에 밤에 한강에 가서 시원한 바람을 맞거나 멤버들이랑 운동하고 땀 흘린 다음에 수다 떨고 시원한 걸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