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자>가 주목한 패션 트렌드 5가지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2019, S/S, Trend. 구글 검색창에 이 세 개의 단어만 띄워도 수백, 수만 가지 정보가 쏟아지는 시대. 그래서 더 궁금해진다. 보다 신선하고, 매력적이며,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지금의 ‘진짜’ 트렌드는 무엇일까? 여기 <바자>가 주목한 다섯 가지 키워드에 그 해답이 있다. | 스타일링,트렌드,TREND,패션,키워드

NEWHOTTESTSUPER NATURAL밀짚, 라피아, 우드, 깃털, 원석, 조개껍데기까지, 자연에서 온 소재로 완성한 이번 시즌 보호(Boho) 룩의 키 포인트는 ‘슈퍼’ 내추럴함에 있다. 이를 담아내기 위해 디자이너들은 날것이 주는 신선한 아름다움에 집중했다. 자연에서 갓 가져온 듯한 소재 특성을 강조하기 위해 라피아의 실루엣을 거칠게 마무리하거나, 크로셰와 마크라메 같은 수공예 기법으로 자유로운 히피 감성을 자극했다. 그중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온 피스는 사이즈 자체에 ‘슈퍼’를 부여한 제품들. 아이 한 명이 들어가도 거뜬할 초대형 사이즈로 시선을 사로잡은 자크뮈스 라피아 백은 서머 백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으니. 이 트렌드를 바로 일상에 도입하고 싶다면 포츠 1961이나 살바토레 페라가모 쇼에 등장한 크로셰 톱, 풍성한 프린지 장식을 덤으로 즐길 수 있는 마크라메 숄더백에 주목할 것.ROMANTIC ATHLETE대담함과 화려함으로 점철된 오트 스포티 룩이 강세를 보인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 런웨이엔 로맨틱한 무드의 애슬레저 룩이 쏟아져 나왔다. 난해했던 하이패션계의 스포티즘을 비로소 즐길 때가 온 것이다. 자, 그렇다면 무엇부터 도전하면 좋을까? 에디터의 선택은 바로 리어타드. 무용수들이 입는 리어타드에서 영감을 받은 보디수트가 디올을 비롯해 스텔라 매카트니, 샤넬, 발렌시아가 등 주요 쇼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드레이핑 장식의 리어타드에 벨벳 팬츠를 매치한 발렌시아가 룩은 이브닝웨어에 새로운 대안이 되어줄 것. 또 스텔라 매카트니의 플로럴 프린트 리어타드에 데님 팬츠를 매치하는 것만으로도 로맨틱한 스포티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파스텔 컬러를 입은 스포티한 백과 슈즈, 가죽 소재로 우아함을 더한 유틸리티 피스 역시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이다.ALL THAT WHITE화이트 룩은 가장 안전한 스타일링 중 하나지만, 머리에서 발끝까지 흰색으로 차려입는 건 모험에 가까운 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런웨이에 등장한 수많은 ‘올 화이트’ 룩을 찬찬히 감상하다 보면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될 것이다. 셔츠에서 이브닝드레스까지 다채로운 디자인의 룩을 고르는 즐거움은 물론, 소재와 오묘한 톤 차이에 따라 다른 무드를 연출하는 매력이 있기 때문. 하나의 컬러로 누리는 다채로운 즐거움이랄까? 단적인 예로 같은 올 화이트 룩이지만 발렌티노의 엠브로이더리 장식 튤 드레스 룩과 포켓 장식 블라우스에 가죽 펜슬 스커트를 매치한 펜디의 룩은 전혀 다른 여성상을 그려내고 있다. 약간의 모험만으로 데이웨어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이보다 더 좋은 대안도 없을 것.BACK TO THE FUTURE디자이너의 실험정신이 깃든 미래지향적인 옷을 현실에서 추구하기엔 큰 용기가 필요했다. 하지만 과거의 추억과 낭만이 깃든 퓨처리즘이라면 조금 이야기가 다르다. 이번 시즌 등장한 ‘레트로 퓨처리즘’처럼 말이다. 물론 런웨이 룩 그대로를 일상에 도입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이 난해한 트렌드를 똑똑하게 즐기고 싶다면, 두 가지만 명심하자. 첫째는 액세서리에 집중할 것. 크리스토퍼 케인의 메탈 클러치나 생 로랑의 메탈 플랫폼 슈즈, 발맹의 실버 벨트처럼 작은 크기의 아이템은 데이웨어에 색다른 포인트가 되어줄 것이다. 두 번째로 이보다 높은 레벨인 옷에 도전하고 싶다면 반짝이는 소재를 활용할 것. 셀린의 팝아트 시퀸 재킷이나 이자벨 마랑의 메탈 드레스처럼 웨어러블한 디자인에 미래적인 소재가 더해진 레트로 피스는 다른 제품과 매치하기에도 유용하다.BERMUDA'S VIBE메가 트렌드로 떠오른 사이클링 쇼츠에 가려져 빛을 발하지 못한 버뮤다 팬츠. 프라다, 살바토레 페라가모, 마크 제이콥스, 시몬 로샤, 에스카다 등 주요 런웨이에 존재감을 드러낸 버뮤다 팬츠는 무릎까지 오는 길이의 활동성 좋은 팬츠를 일컫는다. 이 팬츠를 선택함에 있어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바로 실루엣. 슬림한 실루엣의 버뮤다 팬츠를 고를 땐 하이 웨이스트 제품을 선택해야 다리가 짧아 보이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고, 마른 체형이 아니라면 되려 스키니한 실루엣이 결점을 감출 수 있다. 반면 넉넉한 실루엣의 버뮤다 팬츠는 스포티한 상의와 함께 혹은 한 벌의 수트 형태로 제안되었다. 수트는 난이도가 높을 테니 편안한 무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현명하다. 가령 박시한 반소매 셔츠를 더하거나 반대로 타이트한 탱크 톱을 매치하는 식. 에디터/ 이진선, 이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