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이 초대한 작가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현대 미술 전시를 주로 소개해온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에서 특별한 전시를 기획했다. 세상을 놀라게 한 두 명의 요절 작가, 장 미셀 바스키아와 에곤 실레 두 사람의 전시다.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에서 살아 있는 작가가 아닌 작가의 전시로는 이번이 처음 기획된 것으로, 전시 라인 업의 새로운 변화를 주고자 한 행보로 보인다. | 전시,미술관,루이비통,전시회,에곤 실레

놀라울 만큼 큰 재능을 가진 이들은 자주 아까운 재능만 세상에 남기고 요절하는 경우가 많다. 20세기 가장 주목받는 화가 중 한 명인 장 미셸 바스키아(Jean Michel Basquiat), 그리고 에곤 실레 또한 마찬가지였다. 프랑스 파리의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은 나란히 ‘28세’라는 젊은 나이에 요절한 두 아티스트의 작품을 대거 선보인다. 오는 10월 3일부터 2019년 1월 4일까지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건축물 4개 층에 걸쳐 전시된다. 낙서 화가로 유명한 장 미셀 바스키아는 그의 전기 영화로 유명한 에 의하면, 파블로 피카소를 계기로 화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이후 뉴욕의 거리를 캔버스로 스페리와 크레용으로 낙서를 시작했다. 잘 알려져있다시피 앤디 워홀을 만나 ‘화가 바스키아’의 몸값은 날로 상승했지만, 그 유명세를 감당하기에 그는 너무 어리고 또 순수했다. 자신의 뿌리에 대해, 자유에 대한 갈망 등을 표현하면서 넓힌 그의 작품 세계는 그가 약물 중독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더는 볼 수 없게 됐다. 대표적인 오스트리아의 표현주의 화가인 에곤 실레는 뒤틀린 듯한 인물의 신체가 담긴 회화 작품을 세상에 내놓으면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게 됐다. 초기엔 구스타프 클림트의 영향을 받았으나, 이후엔 주로 공포와 불안에 떠는 인간의 육체를 주제로 하는 다소 어두운 분위기의 작품을 남겼다. 구스타프 클림트가 사망하면서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스타 화가로 그 역시 발돋움 했으나 유럽에서 유행한 스페인 감기고 아내와 그의 뱃속에 있는 아기를 잃고 그 자신도 며칠 뒤 독감에 감염돼 삶을 마감했다. 이번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이 주최하는 전시에서는 1981년~1982년 사이 작업한 연작, 앤디 워홀과 협업한 작업처럼 유럽에서 공개되지 않은 작품, 1980년~1988년 사이 작업한 바스키아의 커리어 전반을 아우르는 작품 100여 점을 소개한다. 에곤 실레의 경우엔, 120여 점에 달하는 드로잉, 수채화, 회화로 구성된 작품을 미술관 지하층 네 곳의 전시실에 걸쳐 동시에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