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건조한 날씨 탓에 각질이 더 많이 생기고 평소보다 잘 떨어져나가지 않는다. 이런 상태에서 피부가 건조하다고 수분 크림만 계속 덧바르면, 오히려 크림 속의 유분이 각질을 계속 눌러 정작 보습 성분은 피부 속으로 전달되지 못한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이럴 땐 각질제거제를 함께 사용하면 수분의 흡수를 높일 수 있죠. AHA 성분은 각질 제거 및 보습 기능을 하며, BHA 성분은 ‘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지루성 각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줍니다. 하지만 너무 잦거나 강하게 각질을 제거하면 오히려 피부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주 1회 정도가 적당해요.”라고 조언한다.
한편 모델로피부과 박지혜 원장은 수분 크림을 아무리 발라도 건조하다면 수분 크림의 선택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여드름이 난다고 단순히 여드름용 제품을 쓰거나 건조한 피부라고 무조건 오일이 많이 함유된 제품을 쓰는 것은 건조함을 해결하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도 있어요.”
천연 보습 인자인 아미노산,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글리세린 등의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고, 겨울철에는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 등으로 구성된 피부 지질막이 지속적으로 약해지므로 이 지질막과 유사한 코코넛 오일, 호호바 오일, 시어버터, 라놀린 등의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