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억 속의 이효리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현세대가 모두 기억하는 퀸 효리! 8세부터 60세까지 연령을 불문하고 물었다. 당신이 기억하는 이효리는? | 가수,이효리,효리네민박,유고걸,텐미닛

이효리가 누구야? -한준석, 8세 어쩌면 난 일찍부터 이효리와 마주쳤을지도 모른다. 슬램덩크에 푹 빠져 있던 시절, 이효리와 같은 동네에 살았으니! (하지만 마주친 기억은 없다) 미모와 스타일 덕에 이효리는 이미 동네에서 소문이 자자한 이름이었다. 초등학생이었던 나도 그녀의 존재를 알고 있었을 정도로! - 이충섭, 32세 1998년 5월 25일. 그러니까 내가 5번째 생일을 맞은 날, 핑클의 첫 앨범 이 나왔다. 물론 다섯 살이었던 내가 핑클이 누구인지 알 리 만무했지만, 훗날 이 우연의 일치를 발견하고선 괜히 영광스러워했던 기억이 난다. -김혜진, 25세 내게 이효리는 '섹시 댄스 가수'가 아니라 '신비로운 요정'으로 기억된다. 청순한 핑크빛 걸그룹 멤버랄까? 핑클을 선망했던 30대 때 한창 '루비'와 '영원한 사랑'을 귀에 달고 살았는데, 마침 3년 전 방영된 덕에 그때의 감성이 되살아났다. 깜짝 등장한 이효리가 얼마나 반갑던지! 끝내 핑클이 뭉친 모습은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S.E.S 무대로 그 아쉬움을 달랬다. -박정옥, 46세 https://www.youtube.com/watch?v=djqchoFwQvA전국에 '텐미닛' 열풍이 불기 시작한 날, 난 이효리에게 반했다. 새로운 섹시 아이콘을 발굴해 진심으로 설렜으니까. 매혹적인 그녀의 눈빛과 손짓은 그 누구도 따라 할 수 없었지만, 초등학생 4학년이었던 난 당차게 학예회에서 '텐미닛'을 따라췄다. 정말 잊고 싶은 흑역사. – 장남정, 25세 내가 이효리에 입덕하기 시작한 건 다름 아닌 의 쟁반노래방! 이효리가 MC였던 그 시절이 의 전성기가 아닐까? 섹시 아이콘이었던 이효리가 털털한 입담까지 갖췄다니!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이승현, 26세 다들 애니콜 핸드폰을 들고다니던 시절, 내가 가장 즐겨듣던 노래는 ‘애니클럽’이었다. MP3 플레이어에 항상 넣어다닐만큼 좋아하는 노래였는데, 이효리가 썩소를 날리는 장면이 킬링 포인트! 테디와의 맛깔나게 어우러지는 음색은 덤이다. -김건희, 37세 https://www.youtube.com/watch?v=v8Y3NL1KeNQ이효리 하면 단연코 유고걸! 끊임없이 흥얼거릴 만큼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통통 튀는 뮤직비디오는 몇 번을 돌려본 지 모른다. 혼자서 무대를 휩쓰는 장악력은 또 어떻고! 그 모습을 보겠노라 쉬는 시간마다 친구들과 교실 TV 앞에 옹기종기 모이곤 했다. 그리곤 매번 이렇게 감탄했다. 30대 맞아? 역시 갓효리! –김지은, 20세 난 유재석 팬이기에 이효리 하면 ‘국민 남매’라는 수식어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둘의 케미가 유독 돋보였던 는 내 최애 예능이었다. 지난주 방영된 에서도 둘의 케미를 다시 볼 수 있어 좋았다. -이나희, 28세https://www.youtube.com/watch?v=QoxGlwHkIjE남들은 다 '유고걸'이 기억에 남는다는데, 내겐 '치티치티뱅뱅'이 최고였다. 그 때의 의상도 뮤직비디오도 큰 충격이었기 때문일까? -김규성, 17세 핑클이 전국을 휩쓸던 시절이 있었지만, 나에겐 이효리는 '자기 목소리를 내는 연예인'으로 각인됐다. 20대부터 쌍용자동차에 몸을 담은 사람으로서 2014년에 화제가 된 이효리의 트위터를 절대 잊을 수 없다. 이렇게 직설적이다니. 화살을 맞은 기분이었다. -43살, 박 아무개 예쁘다. 그게 전부다. – 61세, 노화섭 이효리 하면 제주도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제주도 토박이라고 해도 의심치 않을 만큼 제주도민이 된 그녀! 결혼 당시 그들이 선택한 삶은 전 국민의 시선을 끌었고, 그 후로 많은 이들이 제주의 삶을 꿈꾸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리고 나도 그중 하나다. (매일 제주도 땅을 알아보는 게 일상이다) – 52세, 김태수 그렇게 이상순과 제주로 떠난 '소길댁'은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종종 소식을 전해왔다. 온전히 제주에 스며든 모습으로! 그리고 올해, 그녀가 민박집을 연다는 소식이 들렸다.이효리의 행보는 계속됐다. 에 깜짝 등장하더니, 효리네 민박을 열었고, 동시에 새 앨범을 선보였다. 4년 만에 '가수 이효리'로 돌아온 것.지난 6월 21일에는 라이브 방송으로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생생하게 전했다. "메마른 사막에서 물을 찾는 소녀? 라기엔 나이가 많으니 중년이라 하죠. 이번 앨범은 제가 요즘 좋아하는 장르예요."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42&v=UjKqWHiLXi4이번 앨범은 발매 전부터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을 받았다. 가수로서 4년 만의 컴백이었고, 그녀의 자작곡이었기 때문. 게다가 '무한도전'에서 활약했던 김설진 선생님의 현대 무용이 어우러진 안무였다고!'효리네 민박'에서는 민박 주인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때론 큰 언니, 때론 사랑스러운 아내로 비친 이효리는 여태 독보적인 존재감이 돋보였던 '이효리'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따뜻한 말로 공감을 내비치고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넨 모습이 또 다르게 와닿았던 것. 우리가 마지막 '효리네 민박'을 아쉬워했던 이유도 그런 것이었다.그런데, 내년에 다시 그 제주 민박집을 연다. 이효리가 다시 돌아오는 것! 이효리가 언젠가 또 돌아올 것이란 기대는 '역시나'였다. '효리네 민박' 시즌2 소식은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를 당당히 차지했고, 민박 신청은 쇄도하는 중! 아이유가 없는 이번 민박집에선 그녀가 어떤 이야기를 그려갈지 모두가 기대 중인 증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