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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SM'이 떠오른다? 이수만의 새 걸그룹 A2O LITE

그 시절 그 감성을 떠올리게 하는 이수만의 걸그룹 'A2O LITE'에 대해 알아야 할 5가지.

프로필 by 김혜원 2026.10.14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이수만이 프로듀싱한 아이돌 'A20 LITE'와 'A20 SOUL'이 공개됐다.
  • A20 LITE의 데뷔곡 'NEON'은 발매 하루만에 멜론 차트 10위를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다.
  • 멤버 아이찡은 데뷔 초 보아, 오아는 소녀시대 시절 제시카를 떠올리게 하는 외모로 화제다.


중독성 강한 후렴, 각 잡힌 군무, 고음으로 치닫는 브릿지. 지난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9인조 걸그룹 A2O LITE(에이투오 라이트)가 첫 무대를 공개하자 K팝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A2O LITE의 막내 라인은 2013년생이고, 데뷔곡은 유영진이 만들었으며, 키 프로듀서로 이수만이 이름을 올렸다. 데뷔 하루 만에 멜론 TOP100 차트 10위에 오른 A2O LITE에 대해 지금 알아야 할 것들을 정리했다.




1. 이수만의 귀환, 그리고 동시에 열린 보석함 두 개



A2O LITE는 이수만이 설립한 A2O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이다. 이수만은 2023년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 뒤 새로운 기획사를 설립하고, 2024년 중국인 멤버로 구성된 5인조 걸그룹 A2O MAY를 선보이며 중국과 글로벌 무대를 먼저 공략했다. 이번에는 국내 무대다. 이수만은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하이브에 매각하면서 국내에서 3년간 음반 프로듀싱을 하지 않기로 약정했다. 그 경업 금지 조항이 올해 2월 끝났다. 지난 12일 킨텍스에서 열린 글로벌 데뷔 쇼케이스 ‘WELCOME TO SOULITE From A2O SOUL A2O LITE’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선 이수만은 걸그룹 9인조 A2O LITE와 15인조 보이그룹 A2O SOUL을 동시에 공개했다.




2. 2008년생부터 2013년생까지, 5개국 9명의 소녀


사진/ 지니뮤직

사진/ 지니뮤직

사진/ A2O LITE ‘NEON’ 뮤직비디오 영상 캡처

사진/ A2O LITE ‘NEON’ 뮤직비디오 영상 캡처

사진/ A2O LITE ‘NEON’ 뮤직비디오 영상 캡처

사진/ A2O LITE ‘NEON’ 뮤직비디오 영상 캡처

멤버는 영(YOUNG), 히메키(HIMEKI), 보라(VORA), 시리(XILI), 라다(RADA), 메르시(MERCI), 아윤(AYUNE), 오아(OA), 아이찡(AIJING)까지 총 9명이다. 한국, 중국, 태국, 일본과 미국 등 5개국 국적의 멤버들이 모였다. 맏언니 영이 2008년생이고, 아윤과 오아, 아이찡 세 멤버가 2013년생 막내 라인이다. 평균 나이는 15세 남짓. 이수만이 만 13세 보아를 세상에 공개한 2000년을 떠올리게 하는 숫자다. SM 시절 연습생을 미리 공개하던 ‘루키즈’ 시스템도 ‘A2O 루키즈’라는 이름으로 이어졌는데, 오아는 지난해 공개된 A2O 루키즈 ‘Summer Night’ 영상에서 올리비아 핫세를 닮은 외모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3. ‘NEON’은 잘파 팝



데뷔 디지털 싱글 ‘NEON’은 이수만의 오랜 음악 동료인 유영진이 미국 프로듀서 뎀 조인츠(Dem Jointz)와 함께 작사·작곡했다. A2O엔터테인먼트는 자신들이 추구하는 음악을 Z세대와 알파세대의 감각을 결합한 ‘잘파 팝(Zalpha Pop)’이라고 소개한다. ‘NEON’ 역시 잘파 팝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담아냈다고. 지금 빛나는 순간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그 너머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담은 곡으로, 묵직한 베이스 위에 강렬하고 중독성 있는 사운드가 얹혔다. 곡 내내 “Neon and beyond”라는 훅이 반복되어 한 번만 들어도 귀에 남는다. 반응도 빨랐다. 발매 다음 날인 14일 오전, ‘NEON’은 멜론 TOP100 차트 10위에 올랐다. 신인 걸그룹의 데뷔곡으로는 이례적인 기록이다.




4. ‘SOULITE’에서 왔습니다


사진/ 쇼케이스 ‘WELCOME TO SOULITE From A2O SOUL A2O LITE’ 영상 캡처

사진/ 쇼케이스 ‘WELCOME TO SOULITE From A2O SOUL A2O LITE’ 영상 캡처

사진/ 쇼케이스 ‘WELCOME TO SOULITE From A2O SOUL A2O LITE’ 영상 캡처

사진/ 쇼케이스 ‘WELCOME TO SOULITE From A2O SOUL A2O LITE’ 영상 캡처

사진/ 쇼케이스 ‘WELCOME TO SOULITE From A2O SOUL A2O LITE’ 영상 캡처

사진/ 쇼케이스 ‘WELCOME TO SOULITE From A2O SOUL A2O LITE’ 영상 캡처

사진/ 쇼케이스 ‘WELCOME TO SOULITE From A2O SOUL A2O LITE’ 영상 캡처

사진/ 쇼케이스 ‘WELCOME TO SOULITE From A2O SOUL A2O LITE’ 영상 캡처

이수만의 그룹에 세계관이 빠질 리 없다. A2O LITE와 A2O SOUL이 공유하는 세계관의 무대는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상의 행성 ‘소울라이트(SOULITE)’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춰진 세상이지만 사랑과 설렘, 살아 있다는 감각 등 인간의 감정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두 그룹은 ‘A2O Cosmic Epic(ACE)’이라는 하나의 세계관 아래 유닛·솔로 활동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이야기를 넓혀갈 예정이다.


콘셉트 포토 속 멤버들의 비주얼도 낯선 행성의 소녀들 같다. 옅은 블루 톤의 의상을 맞춰 입고 머리와 어깨 위에 로봇 동물을 연상시키는 오브제를 얹었다. 맑고 청량한 소녀 이미지에 차갑고 미래적인 오브제를 더한 조합이 지구 밖에서 온 존재라는 서사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오래전부터 컬처 테크놀로지에 관심이 많았던 이수만은 A2O LITE의 콘텐츠에도 기술을 적극 활용했다. 뮤직비디오에는 여러 대의 카메라로 촬영한 움직임을 3차원 공간에서 다시 구성하는 4DGS(4D 가우시안 스플래팅) 기술이 사용됐다.




5. 벌써 시작된 ‘그 시절’의 소환


사진/ 쇼케이스 ‘WELCOME TO SOULITE From A2O SOUL A2O LITE’ 영상 캡처

사진/ 쇼케이스 ‘WELCOME TO SOULITE From A2O SOUL A2O LITE’ 영상 캡처

사진/ 쇼케이스 ‘WELCOME TO SOULITE From A2O SOUL A2O LITE’ 영상 캡처

사진/ 쇼케이스 ‘WELCOME TO SOULITE From A2O SOUL A2O LITE’ 영상 캡처

데뷔 무대가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닮은꼴 찾기가 시작됐다. 긴 갈색 생머리의 아이찡에게서는 데뷔 초 보아의 모습을 떠올리고, 오아에게서는 S.E.S. 유진과 소녀시대 시절 제시카의 분위기를 발견한다. 사운드에서는 f(x)가 연상된다는 반응도 많다. 옛 SM의 색깔이 반갑다는 팬들이 있는가 하면,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는 흐름을 불편하게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이수만은 쇼케이스에서 “K팝 그룹이 가수로 분류되고 있는 한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곡’”이라고 말했다. ‘NEON’의 빛을 켠 9명의 소녀가 자신들만의 색으로 빛날 수 있을까. 앞으로 즐겁게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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