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얼리처럼 탐나는 백, 파리에서 만난 불가리
뱀을 닮은 핸들부터 수천 개의 크리스털, 정교한 꽃 자수까지. 불가리 2027 S/S 백 컬렉션을 가까이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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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패션위크에서 만난 불가리 2027 S/S 백 컬렉션.
- 세르펜티와 투보가스 등 브랜드의 상징을 담은 디자인.
- 보석 같은 색채와 정교한 장인 기술이 빚어낸 가방들.
정신없이 바쁜 27 S/S 파리 패션위크 일정 사이에 직접 들른 불가리 부티크. 이번 컬렉션에서는 불가리의 상징인 뱀 모티브의 세르펜티와 가스관에서 영감을 받은 투보가스 등 메종의 시그너처 디자인을 다양한 백에 담았다. 정교한 수공예 장식과 레더 소재가 어우러지며 불가리만의 화려한 미학을 완성했다.
손안의 조각 작품, 멜로네 클러치
불가리 멜로네 클러치
부티크에서 가장 먼저 만난 건 멜로네 클러치(Melone Clutch). 멜론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둥근 보디를 따라 사선으로 이어지는 굴곡이 하나의 조각 작품을 연상시킨다. 특히 손의 곡선에 자연스럽게 맞닿는 형태가 특징이다. 마치 손과 하나가 된 듯 편안하게 쥘 수 있는 것. 여기에 12가지 컬러의 태슬 중 취향에 맞는 색을 골라 나만의 클러치를 완성하는 재미도 있다.
뱀의 곡선을 따라, 세르펜티 1968
에디터의 시선을 사로잡은 또 하나의 백, 맑고 푸른빛의 세르펜티 1968(Serpenti 1968). 이번 시즌에는 1968년 불가리 주얼리 워치의 두 가지 특징을 백에 담았다. 뱀의 몸체를 연상시키는 메탈 핸들과 뱀 머리 모양의 마그네틱 클로저가 그 주인공. 반듯한 직사각형 보디에 퀼팅 레더를 더해 부드러운 인상을 주면서도 독특한 디테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칼세도니 블루(Chalcedony Blue), 알만딘 가넷(Almandine Garnet), 펄라 화이트(Perla White), 블랙 등 네 가지 컬러의 카프 레더로 구성된다.
사랑스러운 하트의 변신, 세르펜티 큐오레 1968
불가리 세르펜티 큐오레 1968
불가리 세르펜티 큐오레 1968
불가리 세르펜티 큐오레 1968
사랑을 고백할 때 건네고 싶은 세르펜티 큐오레 1968(Serpenti Cuore 1968). 이번 시즌에는 핸들과 레더 보디의 새로운 컬러 조합이 눈길을 끈다. 짙은 버건디빛의 알만딘 가넷 카프 레더 스타일은 블랙, 페로자 튀르쿠아즈, 루비 레드, 플래시 다이아몬드, 스메랄도 프레지오소 등 다섯 가지 에나멜 컬러로 핸들을 장식했다. 반면 핑크 페탈라이트(Pink Petalite) 스타일은 부드러운 핑크 레더에 핑크와 화이트 에나멜 비늘이 교차하는 핸들을 더했다. 봄날의 룩에 사랑스러운 무드를 더할 두 스타일은 2027년 2월 출시 예정이다.
작지만 눈부신 세르펜티 큐오리치노
불가리 세르펜티 큐오리치노
불가리 세르펜티 큐오리치노
작은 하트 모양의 백 위로 수천 개의 크리스털이 반짝인다.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화려함을 더한 세르펜티 큐오리치노(Serpenti Cuoricino). 2027년 2월에는 칼세도니 블루 카프 레더 스타일이, 5월에는 실버 네쥬 파베 크리스털(Silver Neige Pavé Crystal) 스타일이 출시된다.
실버 네쥬 파베 크리스털 스타일은 제작 과정부터 남다르다. 새틴 소재 위에 4,300개 이상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촘촘히 수놓고, 마무리 단계에서는 장인이 약 1,000개의 크리스털을 일일이 손으로 부착한다. 그 결과 탄생한 눈부신 반짝임. 가방이라기보다 한 점의 주얼리에 가깝다.
클래식의 새로운 얼굴, 세르펜티 포에버
불가리 세르펜티 포에버미니 탑 핸들 백
세르펜티 포에버미니 투 나이트 백
화사한 파스텔 컬러가 시선을 끄는 세르펜티 포에버미니 탑 핸들과 데이 투 나이트 백. 희소성 높은 카룽 레더를 사용해 섬세한 비늘 무늬를 강조했다. 염색과 샌딩, 반투명 마감부터 열과 압력을 이용한 마무리 작업까지. 여러 공정을 거쳐 비늘의 자연스러운 결은 살리고 표면에는 부드러운 광택을 입혔다. 클래식한 디자인에 색다른 소재의 매력을 더한 세르펜티 포에버다.
불가리 세르펜티 포에버 엘롱게이티드 탑 핸들
불가리 세르펜티 포에버 엘롱게이티드 탑 핸들
세르펜티 포에버 엘롱게이티드 탑 핸들(Serpenti Forever Elongated Top Handle) 백은 이번 시즌 제이다이트(Jadeite) 컬러로 선보인다. 진한 말차를 닮은 깊은 그린이 인상적이다. 길고 슬림하게 뻗은 형태는 군더더기 없이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내며, 어떤 옷차림에도 모던한 감각을 더한다.
손잡이마저 주얼리처럼, 투보가스 스피어
불가리 투보가스 스피어 백
반투명 에나멜과 크리스털 파베로 장식한 구체가 시선을 사로잡는 투보가스 스피어(Tubogas Sphere) 백. 이번 시즌에는 깊은 버건디빛의 알만딘 가넷 컬러 카프 레더를 입었다. 유연하게 움직이는 투보가스 코일과 반듯한 백의 형태가 이루는 대비도 흥미롭다. 이브닝 룩에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더하기에 제격이다.
은하수를 품은 갤럭시 크리스털
불가리 세르펜티 포에버 미니 탑 핸들, 디바스 드림 클러치
불가리의 주얼리로 밤하늘을 수놓는다면? 갤럭시 크리스털(Galaxy Crystals)은 별자리와 행성을 모티브로 우주의 신비로움을 다채로운 크리스털에 담았다. 직물 패턴에서 출발한 아이디어는 반짝이는 장식으로 발전해 세르펜티 포에버 미니 탑 핸들과 디바스 드림 클러치에 적용됐다.
갤럭시 크리스털을 입은 디바스 드림 클러치(Divas’ Dream Clutch)는 푸른 라피스 라줄리로 꾸민 부채꼴 클로저와 유려한 스네이크 체인 스트랩이 인상적이다. 마치 밤하늘의 별을 손에 쥔 듯하다.
한 땀 한 땀 꽃피운 로터스 가든 자수
불가리 세르펜틴 토트 백
가방 위에 작은 정원이 펼쳐졌다. 불가리의 상징적인 칼라 패턴(Calla Pattern)에서 영감을 받은 로터스 가든 엠브로이더리(Lotus Garden Embroidery). 활짝 피어난 꽃과 잎, 가지를 섬세한 자수로 표현했다. 손으로 그린 도안을 카프 레더에 옮긴 뒤 여러 자수 기법을 활용해 꽃과 잎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로터스 가든 자수는 뱀 모양의 메탈 핸들이 돋보이는 세르펜틴 토트 백에도 적용됐다. 900개의 장식이 더해진 정교한 자수는 가까이 볼수록 감탄을 자아낸다. 백 하나에 자수를 놓고 장식을 부착하는 데만 무려 15일이 걸린다고. 로터스 가든 엠브로이더리 스타일은 2027년 4월 출시 예정이다.
Credit
- 사진/ 불가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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