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충전해줘'→'꿀알바'→'푸른길'…3주 간격으로 열리는 넷플 K-시리즈
로코·생계형 호러·한일 공조 수사극…공개일 확정한 K-오리지널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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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넷플릭스의 금요일 밤이 바빠진다. 3주에 한 번씩 결이 전혀 다른 한국 오리지널 신작들이 전편 공개로 찾아오기 때문. 10월 9일엔 판타지 로코가, 10월 30일엔 생계형 호러가, 11월 20일엔 한일 공조 수사극이 차례로 문을 연다. 주말 정주행 리스트에 미리 올려둘 만한 신작 세 편을 소개한다.
10월 9일(금) | 10부작 <나를 충전해줘>
필요에 의해 얽힌 남녀가 결국 사랑에 빠지는 흔한 계약 로맨스일까. 인공심장 배터리가 방전된 재벌 3세와 몸에 전기가 흐르는 드라마 작가라는 설정이 붙는 순간, 이야기는 공식에서 벗어난다. 어린 시절 벼락을 맞은 뒤 닿는 사람마다 감전시켜 온 나보배(채수빈), 그리고 그녀 곁에서만 다시 충전되는 백호랑(김영광). 닿으면 충전되고 멀어지면 방전되는 두 사람의 '충전 계약'은 재수술 전까지 딱 3개월만 곁에 있어 달라는 제안에서 시작된다. 남자는 심장을 뛰게 하기 위해, 여자는 그 시간을 차기작 대본에 쓰기 위해 맞잡은 손이다. 동명 웹소설이 원작이며, <산후조리원>과 <술꾼도시여자들2>로 재기발랄한 감각을 보여온 박수원 감독의 첫 로코 연출작이다. 차우민·정재광·신도현 등이 합류해 힘을 보탠다.
10월 30일(금) | 8부작 <꿀알바>
넷플릭스 시리즈 <꿀알바> 캐릭터 포스터
넷플릭스 시리즈 <꿀알바> 캐릭터 포스터
독특한 제목으로 궁금증을 자아냈던 <꿀알바>가 예고편과 함께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빚에 쫓기던 청년 혁준(이재욱)은 '최저시급의 50배'라는 말에 혹해 수상한 인력사무소 '거미인력'의 문을 두드리고, 일을 해낼 때마다 오르는 일당에 이끌려 어느새 목숨을 건 사투에 내몰린다. 거부하기 힘든 제안을 건네는 사장은 이희준, 사무소의 비밀을 쫓는 사고조사관 연주는 고민시가 맡았다. 여기에 "귀신이 무섭냐? 거지 되는 게 무섭지"가 삶의 모토인 혁준의 동생 지윤(김민하)이 오빠에 이어 스스로 알바생이 되며 가세한다.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아르바이트를 공포의 무대로 끌어올린 '생계형 밥벌이 호러'다. 극본은 영화 <서울괴담>의 경민선 작가와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이신지 작가가 함께 집필했고, <살인자ㅇ난감>의 극본을 쓴 김다민 감독이 연출을 맡아 이희준과 다시 호흡을 맞췄다. <D.P.>의 한준희 감독이 기획 총괄로 참여했으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도 공식 초청됐다.
11월 20일(금) | 8부작 <푸른길>
넷플릭스 시리즈 <푸른길> 캐릭터 포스터
넷플릭스 시리즈 <푸른길> 캐릭터 포스터
사지가 뒤틀린 시신과 의문의 메시지. 일본에서 발견된 변사체 곁에는 한글 메시지가, 한국의 살인 현장에는 일본어 메시지가 남겨지면서 양국 경찰은 두 사건을 하나의 연쇄살인으로 보기 시작한다.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 형사 김석(손석구)과 도쿄 경시청 수사1과 형사 이노세(나가야마 에이타)가 손을 잡지만, 수사 방식부터 성향까지 극과 극인 두 사람은 공조만큼이나 팽팽한 대립각을 세운다. 재일교포 사업가 리윤옥 역에는 김신록이 합류했다. <카지노>의 오승훈, <살인자ㅇ난감>의 장난감, <나인퍼즐>의 김한샘까지, 형사 역을 맡을 때마다 결이 다른 얼굴을 보여준 손석구가 한일 공조라는 낯선 판에서는 어떤 형사로 돌아올지가 관전 포인트다. 연출을 맡은 한준희 감독과는 <뺑반>, <D.P.>에 이어 세 번째 만남이며, 원작은 동명의 한일합작 만화다. 앞서 소개한 <꿀알바>에 이어 <푸른길>도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초청되면서, 한준희 감독은 한 영화제에서 기획 총괄작과 연출작을 나란히 선보이게 됐다.
넷플릭스 시리즈 <천천히 강렬하게> 스틸
여기에 송혜교·공유가 주연한 노희경 작가의 22부작 <천천히 강렬하게>까지 4분기 공개를 앞두고 있어, 올해 남은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라인업은 꽤 빽빽하게 채워질 모양이다.
Credit
- 사진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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