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바이나 히미드가 베니스 비엔날레 영국관 대표 작가가 되기까지
베니스 비엔날레는 루바이나 히미드에게 일종의 귀향이다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THE ARTIST’S WAY
루바이나 히미드(Lubaina Himid)에게 베니스 비엔날레는 일종의 귀향이다. 개막일에서 1년 전으로 시간을 돌려서, 한 명의 작가가 국가관을 대표하기까지의 여정을 좇는다.
영국 프레스턴에 위치한 작업실에서. 루바이나 히미드와 작품 <Boatbuilders(2025)>.
2025년 1월 17일, D-477
루바이나 히미드는 비밀을 품고 있었다. 우리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그의 개인전 개막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에 도착했다. 곧 울렌스 현대미술관(UCCA, Ullens Center for Contemporary Art)에서 그의 대표작을 선보이는 회고전이 열릴 예정이었다. 전시작 중 하나인 <Naming the Money>는 실물 크기로 만든 흑인 인물 컷아웃 100개를 통해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존재들을 전면에 드러냈다. 관습상 사회 주변부에 머무르는 인물인 도예가, 비올라 다 감바 연주자, 구두 제조자 등이 이 작품의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작품 속에서는 모두 이름과 함께 복잡한 내면 세계를 각자 부여받았다.
<Is Water Always Useful(2025)>과 <Man in a Rope Drawer(2025)> 옆에 서 있는 히미드. 사진/ Lubaina Himid
행사 자리에 있던 누구도 알지 못했지만, 당시 70세였던 히미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뜻밖의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세계 미술계의 권위 있는 무대인 베니스 비엔날레에 영국을 대표해 영국관을 맡아달라는 제안이었다. 그는 망설임 없이 이를 받아들였다.
이날 저녁, 호텔에 있는 멋진 레스토랑에서 축하를 위한 식사 자리를 가졌다. 나는 히미드와 그의 고향 잔지바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동아프리카 해안의 코모로 제도 출신이었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어머니는 생후 4개월 된 히미드를 데리고 다시 런던으로 갔다고 했다. “우리는 아주 끔찍한 상황에서 떠났어요.” 히미드가 말했다. “어머니는 그때 일에 대해서는 거의 이야기하지 않으셨죠.” 잔지바르로 돌아가는 건 히미드에게 있어 평생 어려운 일이었다. “잘못된 사람들을 만나 어울리게 될 지도 모른다는, 어린애 같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그곳에 가는 게 두려웠어요. 그래서 준비 삼아 다른 방법을 선택했어요. 바로 베니스를 통해 잔지바르를 경험하는 것이었죠. 익숙한 ‘컴포트 존’에서 벗어나는 연습을 그곳에서 했어요. 당황스러워하지 않고, 어쩔 줄 몰라 하지 않으며 대응하는 방식을 배우는 연습이요. 마트 주차장에서 운전 연습하는 것과 비슷하죠. 그만큼 적응하기 쉬우니 베니스는 좋은 곳이에요.”
히미드가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여하는 것은 어쩌면 일종의 귀향이라 할 수 있다.
프레스턴 자택에 자리한 히미드의 옛 작업실. 사진/ Lubaina Himid
2025년 8월 15일, D-267
히미드는 이미 오래전부터 베니스 비엔날레에 나갈 자격을 갖추고 있었다. 2022년, 2024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영국 대표 작가로 참여했던 소니아 보이스(Sonia Boyce), 존 아캄프라(John Akomfrah)와 40년 넘게 잘 알고 지낸 사이이면서도, 정작 그는 국가관 대표 작가로도, 다른 형태로도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가한 적이 없었다. 2017년, 63세의 나이로 터너상 최고령 수상자가 된 그는, 자신이 경력을 쌓는 과정에서 서서히 밟았어야 할 몇몇 단계를 놓친 것 같다고 말했다. “테이트 모던에서 전시하기 전에 서펜타인 갤러리, 화이트채플 갤러리, 헤이워드 갤러리, 테이트 브리튼에서 개인전을 여는 게 이치상 맞아요.” 그는 이렇게 말한다. “저는 아주 느리게 시작했다가 나중에 급행으로 경력을 쌓은 케이스예요. 지난 20년 동안 베니스 비엔날레 주 전시에 흑인 아티스트들이 참가해왔지만, 저에게는 기회가 없었죠. 그러다 갑자기 제레미 델러(Jeremy Deller), 캐시 윌크스(Cathy Wilkes), 크리스 오필리(Chris Ofili)처럼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가 된 거예요. 전 가장 잘 해내면서도, 동시에 정말 하고 싶은 작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했어요. 내 작업에 대한 믿음을 갖고 가야 하니까요. 완전히 몰입해야 하는 거죠.”
<Gardeners> 스케치. 사진/ Lubaina Himid
히미드가 비엔날레 초청 전화를 받기 전이었던 지난여름, 그는 오랜 사업 파트너이자 인생 파트너인 마그다 스타바르스카(Magda Stawarska)와 독일, 체코, 폴란드를 차로 여행하며, 만약 히미드가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면 두 사람이 할 수 있을 ‘가장 터무니없고 무모한 것들’에 관해 상상했다. 그 가운데 하나는 두 사람이 아프리카 출신과 동유럽 출신 청소부로 변장해 전시 기간 동안 파빌리온 내부를 청소하는 퍼포먼스였다. 기득권에 대한 신랄한 풍자를 담은 퍼포먼스였지만, 막상 비엔날레에 초청받은 후에는 이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지 않기로 했다. 우리 주변을 대형 그림 세 점이 둘러싸고 있었다. 아직 미완성 상태이지만 그 안에 담긴 구상은 완전히 드러나 있었다. 각 그림에는 창작 행위를 하는 인물 두 명이 등장한다. <Gardeners>에서는 선인장을 키우고, <Boatbuilders>에서는 이주에 관해, <Architects>에서는 대단한 저택을 지을지, 아니면 양철 캐러밴을 만들지 토론한다. “모두 ‘집’이란 무엇인지에 관한 작품들이에요. 나와의 연결고리가 미약한, 낯선 곳에서 새로운 집을 꾸려가는 것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죠.” 전부 다섯 점의 연작으로 구성될 이 작품은 어느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주한다는 게 어떤 것인지, 새로운 곳에서의 삶은 어떻게 꾸려나가는지, 원래 살던 곳에서의 감정적, 물리적 흔적을 간직한 채 어떻게 이러한 전환의 과정을 헤쳐나갈 수 있는지에 관해 탐구한다. “아침에 눈을 뜨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 매일을 잘 살아가려면, 의지할 무언가가 필요해요. 평생 자신에게 불리한 환경에서 사는 사람도 분명 있을 거예요. 이 작품은 무언가를 만드는 행위를 통해 살아남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게 음식이든, 옷이든, 무언가를 키우는 것이든 말이죠. 꿈을 만드는 것도 그중 하나고요.” 베니스 비엔날레는 그러한 구상을 실현할 완벽한 장이다. 역사상 무역과 상인들의 섬이었던 이 도시는 오랜 시간에 걸쳐 이곳에 살았거나 이곳을 방문했던 다양한 사람들의 영향으로 호사스러운 아름다움과 복잡한 지형을 지니게 되었다. 히미드는 1980년대 초부터 자신의 작품에서 베니스를 꾸준히 언급해왔다. 1997년 연작 <Venetian Maps>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저에게 베니스는, 흑인 디아스포라가 몇 백 년 동안 많은 유럽 도시의 문화적 발전의 근간을 이뤄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존재가 가려졌다는 사실을 상징하는 도시예요.”
<Gardeners>를 작업하기 위해 조사한 자료들. 사진/ Lubaina Himid
파빌리온 안, 완성된 그림들 속에서 그들의 존재는 언제나 드러나 있을 것이다. 히미드의 작품에는 이러한 인물들이 자주 모티프로 등장한다. 자신들이 만들지 않은 사회적 틀과 맥락 속에서, 무언가를 창조하는 행동을 하는 동시에 고군분투하는 인물들. 이들은 각자만의 비범한 서사 역시 가지고 있다. 나는 특히 <Gardeners>에 매료되었다. 인물 중 한 명은 괭이를 들고 있고, 다른 한 명은 꽃이 핀 둥그런 선인장 위로 물뿌리개를 들고 있는 그림이다. “둘 다 선인장에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다”고 히미드는 내게 말했다. “이 사람들은 왜 선인장에 물을 줄 정도로 혼란스러워하고 불안해할까? 그게 궁금했어요. 선인장은 잘 자라고 있지만 무언가 어긋나 있죠.” 히미드는 이러한 체험에 내재된 괴리를 아주 단순하게 표현해낸다.
한편 마그다 스타바르스카와의 협업 과정을 빼고 히미드의 작품을 이야기하기란 불가능하다. 다분야 예술가이자 사운드 아티스트인 스타바르스카는 이 작품에서 사운드 요소를 담당했다. 파빌리온의 다른 공간에서는 그리스 가수 나나 무스쿠리(Nana Mouskouri)가 1970년대에 부른 전통 민요 ‘An English Country Garden’이 울려 퍼질 것이다. “제가 어렸을 때 나나 무스쿠리는 온 국민이 사랑하는 가수였어요.” 히미드는 설명했다. “백인들이 흑인으로 분하는 민스트럴 쇼가 한창 나오던 때였으니까, 아마 제가 열 살 정도였을 거예요. 나나 무스쿠리는 달콤한 영어가 아닌, 선명하고 풍부한 영어로 노래했어요. 그녀의 노래에서는 그리움과 떠남, 후회와 희망이 느껴졌죠. 그걸 이 그림들에 담아내고 싶었어요.” 우리는 함께 곡을 들으며, 관객들이 보게 될 작품들과 어떤 층위를 만들어낼지 생각했다. 또 다른 방에서는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리게 될 것이다. 스타바르스카가 세인트 아이브스에서 녹음한 소리를 들으며, “영국 어디에 있든 바다로부터 70마일(약 112km) 이상 떨어져 있지 않다”는 말이 떠올랐다. 작품은 흔히 유쾌하다고 여기는 ‘영국다움’에 대한 우리의 기대에 의문을 제기하고자 한다. “제가 이 그림들 속 모든 사람이에요. 저도 무언가를 만들어가고 있죠. 저는 살면서 많은 시간을 탈출할 방법을 궁리하며 보냈어요. 그럴 필요가 없었는데도 말이에요.” 히미드는 말했다. 그림 속 인물들은 좀처럼 이야기되지 않는 이주의 여러 과정을 압축하여 보여주는 듯했다. 드러나지 않는 몸부림, 성장하고 삶을 꾸려가며 얻는 자부심, 반드시 겪게 되는 실수들까지 말이다. 무엇이 옳은지, 과연 누가 그것을 정의할 수 있는지 궁금해졌다.
제가 이 그림들 속 모든 사람이에요. 무언가를 만들어가고 있죠. 저는 살면서 많은 시간을 탈출할 방법을 궁리하며 보냈어요. 그럴 필요가 없었는데도요.
<Tailors(2025)> 앞에 서 있는 히미드.
2025년 12월 15일, D-145
“저희가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어때요?” 히미드는 그의 집에 있는 빅토리아풍 테라스에 들어서자, 보초처럼 전구를 두르고 있는 소나무를 보여주었다. 뜻밖에도 쾌활하고 키치한 매력이 있는 트리였다. 히미드가 베니스 비엔날레 초청 전화를 받고 어느새 1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나는 완성된 작품을 보기 위해 이곳에 왔다. 히미드는 스타바르스카가 24일에 폴란드식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기 전까지 붓을 내려놓을 준비를 거의 마쳤다. 완성된 작품들은 이탈리아로 운송될 것이다. 우리는 몇 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누다가 스타바르스카가 준비한 토마토, 훈제언어, 비트 샐러드, 맛있는 빵으로 기분 좋은 식사를 했다. 히미드는 “둘 다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지 않으면 전 조안 콜린스(Joan Collins)처럼 까칠해지거든요.” 우리는 포장지 안쪽에 메시지가 적힌 프랄린 초콜릿 ‘바치(Baci)’를 커피와 함께 먹었다. 스타바르스카는 자신이 먹던 초콜릿 포장지에 적힌 메시지를 읽었다. “누군가에게 사랑받으면 힘이 생기고, 누군가를 사랑하면 용기가 생긴다.” 터무니없을 정도로 너무나 적절한 문구였다. 그들은 나에게 새 작업실을 보여주었다. 꼭대기 층에는 스타바르스카를 위한 작업실이 자리했고, 히미드는 기존 작업실을 1층으로 옮겨 그림 작업을 할 계획이었다. 집은 물리적인 공간으로서뿐 아니라, 그 안에 쌓이는 기억과 정서가 그의 작품 세계를 이루는 중요한 요소였다.(현재 살고 있는 프레스턴 집에서 <Naming the Money>에 등장하는 인물 100인을 완성하는 것도 그런 맥락이다.) 히미드는 공간을 깊이 들여다본다. 그가 윔블던 예술대학에서 무대디자인을 공부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히미드는 파빌리온에 어떤 방식으로 그림들을 배치할지, 또 관객이 어떻게 그림과 교감하면 좋을지에 관해 분명하게 구상하고 있었다. “모든 걸 한껏 끌어올려 더 극적으로 만들고 싶은 유혹이 있었지만, 그러지 않고 오히려 모든 걸 덜어내면서 불안감을 조성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는 관람객에게 작품과 관계를 맺을 여유를 주고자 한다. “저는 관람객이 미술관에 올 때 자신의 삶 전체를 가지고 온다고 믿어요. 미처 깨닫지는 못하지만, 정말로 그래요. 아는 사람들 모두, 먹었던 음식 모두, 봤던 것들 모두 함께 오는 것이죠. 저는 계속해서 관람객을 퍼포먼스 공간으로 초대합니다. 그곳에서 방문객들은 퍼포머가 되고, 그림 속 인물들도 퍼포머가 되어 함께 대화를 하며 둘러보는 것이죠.” 우리는 완성작들을 보기 위해 차로 이동했다. 그동안 마무리된 <Architects> <Gardeners> <Boatbuilders> 외에 두 작품을 더 볼 수 있었다. <Tailors>의 등장인물들은 서로 의견 충돌을 겪고 있다. 지금 살아가는 곳의 옷을 입을 것인가, 아니면 떠나온 곳의 옷을 입으며 자신의 정체성을 지킬 것인가? 인물들은 자신들이 현재 있는 곳의 옷은 아프리카인을 노예로 삼았던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을 상기하고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그림에는 동아프리카 여성들이 입는 옷에 사용되는 캉가(kanga) 패턴과 영국 지배 계층이 입는 옷에 사용되는 패턴이 함께 등장한다. 마지막 대형 회화 <Chefs>는 히미드의 2019년 연작 <Pastry Chefs>를 떠올리게 한다. 작품 속 남성들은 요리의 즐거움을 만끽하면서도 서로 경쟁하는 모습이다. 히미드는 캉가 패턴을 다시 사용했다. 전부 세 개의 그림에 각각 다른 질문이 내용에 맞게 배치됐다. 질문은 이렇다. ‘물은 언제나 유용한가?’ ‘독은 맛있을 수 있는가?’ ‘파리가 이곳에 정착할 수 있는가?’ 히미드는 질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복잡한 질문은 아니지만, 사람에 따라 답은 달라질 수 있죠.”
마치 어떤 의식을 위해 걸려 있는 듯 보이는 여러 개의 노는 귀환의 가능성, 그리고 물로 둘러싸인 곳을 떠나는 것과 그곳에 도착하는 것을 상징한다. 또 노예로 끌려간 사람들이 건너야 했던 바다를 소환한다. 노의 모양은 제각각이며, 모두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히미드의 그림에는 항상 달콤하면서 시큼하고 쓴 레몬이 등장한다.(“그 형태와 색깔에서 섹시함, 모호함의 이중적인 면이 좋아요”라고 히미드는 말했다.) 참나무와 할미새도 그려져 있었다. 이제 히미드에게 남은 일은 나머지 노에 무엇을 그릴지 결정하는 것뿐이었다. 히미드는 이날 이 작업을 마칠 계획이었다. 나는 그에게 전체 작업을 해오는 동안 감정적으로 북받쳤는지 물었다. “네, 그래서 그림을 그리면서 축구 경기와 나흘 넘는 골프 대회 중계를 듣죠.” 히미드가 말했다. “이 그림들은 노예 무역의 숨은 역사와 세상의 정치적 맥락 속에서 개인으로서의 나의 정체성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담고 있어요.”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다 보니, 정말 그냥 일만 하게 되어버릴지도 모르는 위험이 있었어요. 작품을 만드는 게 그냥 하나의 과제처럼 변할 수 있는 거죠. 저는 마음 깊은 곳 말고, 완전히 머리로 이해해야 했습니다. 이 그림들과 물리적으로 계속해서 연결된 필요가 있었어요. 그림 속 장소를 느끼면서요. 정원사들을 그린 그림에서는 물을 얼마나 주었는지, 온도는 어느 정도이고 날씨는 어떤지, 어떤 소리가 들리는지까지 생각했어요. 당황하지 않을 방법을, 그리고 최종 결과물에 도달하기 전에 그 모습을 앞서 예상하지 않을 방법을 계속 찾아야만 했어요.”
그리고 지금 그는 세상에 선보인 작품들에 둘러싸여 있다.
마그다 스타바르스카의 새 작업실에서. 스타바르스카가 입은 실크 톱은 Me+Em. 울 팬츠는 Studio Nicholson. 가죽 힐은 Le Monde BÉRYL. 이어커프는 Otiumberg. 팔찌는 개인 소장품. 루바이나 히미드가 착용한 옷들은 모두 히미드 개인 소장품.
2026년 2월 25일, D-73
테이트 모던에서 열린 사전 행사에서, 샴페인 한 잔을 손에 든 채 히미드와 스타바르스카를 다시 만났다. 두 사람은 작품들이 베니스로 운송되어 만족해하고 있었다. 그 이후 리슨 갤러리에서는 6월 4일부터 9월 5일까지 히미드가 1990년대에 제작한 회화 연작을 바탕으로 한 협업 작품 <Zanzibar>를 선보였다. 오는 10월에는 파리에서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그리고 5월에 개막하는 비엔날레에 앞서, 그들에게는 중요한 행사가 한 가지 더 남아 있었다. “우리 결혼해요!” 히미드가 활짝 웃으며 말했다.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여러모로 축하할 일이 많은 날이었다
루바이나 히미드의 영국 문화원 커미션 전시 «Predicting History: Testing Translation»은 제61회 베니스 비엔날레 영국관에서 2026년 11월 22일까지 볼 수 있다.
Credit
- 글/ Helena Lee
- 에디터/ Hadya Tuofiq,신형진
- 사진/ PHILIP SINDEN
- 디자인/ 진문주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지금 주목할 트렌드
#자켓, #스타일링, #셔츠, #액세서리, #트렌드, #청바지, #신발,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