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윈터, 한빈, 한소희, 은채도 고민중? 갈발이냐 흑발이냐

오늘도 미용실에서 컬러 고민 중이라면? 셀럽들도 평생 고민 중?

프로필 by 한정윤 2025.05.25

윈터

@imwinter

@imwinter

@imwinter

@imwinter

윈터만 봐도 흑발과 갈발의 대립은 극명하다. 지난 위플래시 활동 시 흑발을 보면, 안 그래도 조막만한 얼굴에 배치된 이목구비가 확고한 자기주장 중이라, 여백이 하나도 안 느껴질 정도다. 가발인데도 찰떡으로 붙는 그의 소화력도 한몫했겠지만 말이다. 냉미녀의 정석이랄까? 그런데 갈발은 또 어떠한가. 알고보니 퍼스널 컬러가 봄 웜 라이트가 아니었나 싶게, 매트한 갈발이 착붙이다.(실은 윈터가 지금까지 했던 모든 머리가 다 인생 머리긴 하지만) 옷은 힙하게 입었지만, 머리에서 오는 청초한 느낌이 예사롭지 않다. 오히려 얼굴에서는 뽀용한 느낌이 나며 피부결도 더 부드러워보이고, 전체적으로 고급미까지 겸비했달까? 퍼스널 컬러가 이리도 소용 없다는 것을 윈터를 통해 다시금 느끼는 바다.



한소희

@xeesoxee

@xeesoxee

@xeesoxee

@xeesoxee

확신의 쿨톤답게 한소희는 흑발을 고수하는 편이다. 워낙 새하얀 피부라 흑발일 때는 얼굴빛이 페일하게 올라오면서 분위기가 확 정리된다. 볼륨감 있는 헤어에 강한 이목구비가 얹히면, 딱 ‘냉미녀’의 표본. 백설공주도 울고 갈 정도. 그런데도 갈발파는 여전히 많다. 특히 모카무스 컬러나 라이트 브라운 쪽으로 갔을 때의 한소희는, 고양이에서 골댕이로 분위기가 바뀐다. 눈빛은 그대로인데 부드러워지고, 말간 느낌이 돌아서 고급스러운 청순미가 살아난다. 흑발이 도도한 선이라면 갈발은 결이랄까. 다만 어느 쪽이든 간에 꼭 기억할 건 하나다. 이 언니는 늘 눈썹까지 머리색 톤에 맞춘다는 것. 그 디테일이 이질감 없는 무드를 만든다.


제로베이스원 성한빈

@zb1official

@zb1official

@zb1official

@zb1official

갈발은 과대 오빠, 흑발은 츤데레 선배. 성한빈은 머리색에 따라 재질이 바뀐다. 갈발일 때는 첫사랑st이랄까. 말간 얼굴에 코럴빛 메이크업이 얹히면, 애교살까지 살아나면서 귀여움이 정점에 달한다. 반면 흑발은 분위기가 180도 달라진다. 메이크업도 달라지는데, 버건디나 맑은 레드 계열 블러셔를 콧잔등까지 쓸어 올리고 애교살은 과감히 생략. 이때는 시선이 아래로 가라앉고, 표정에서도 다정함보다 무심한 감도가 더 강하게 읽힌다. 냉미남과 온미남 사이를 이렇게 능숙하게 왔다 갔다 할 수 있다는 게, 역시 찰떡이라는 말밖에 안 나온다.


르세라핌 은채

@hhh.e_c.v

@hhh.e_c.v

@hhh.e_c.v

@hhh.e_c.v

이번 활동에서 제대로 인생 헤메스를 만났다. 홍은채에게 갈발은 그야말로 물 만난 컬러다. 데뷔 초와 몇 번의 활동에서는 흑발로 또렷한 분위기를 보여줬지만, 최근의 갈발은 반응이 다르다. 쿨톤 아니었나 싶은데, 앞머리 내린 매트한 갈발이 이렇게까지 잘 어울릴 줄이야. 청순하고 뽀얀 느낌이 극대화되면서, 그 특유의 여린 무드가 한층 살아났다. 물론 흑발 은채도 예뻤다. 투명한 피부에 또렷한 눈매가 강조되며 차분하고 단단한 인상을 줬으니까. 하지만 갈발 은채는 말 그대로 ‘최적화’. 지금까지 은채의 헤어 중 팬들이 레전드로 꼽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Credit

  • 사진/각 셀럽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