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에서 전시 보고 맛난거 먹고, 하루 종일 데이트 코스 추천
잠실에 이렇게 즐길 거리가 많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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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벚꽃 명소 석촌호수. 벚꽃이 모두 진 지금, 벚꽃이 사라졌다고 석촌호수의 즐길 거리와 매력이 다 사라진 것은 아니다. 초록이 짙어진 산책로는 오히려 한층 더 여유롭고 평온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잔잔한 호수를 따라 걷거나 벤치에 앉아 봄바람을 느끼기에도 제격이다. 지금, 이 계절만의 여유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곳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도보 10분 거리에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와 먹거리는 덤이다. 하루종일 석촌호수 인근에서 시간을 보내도 충분한 데이트 스폿들을 시간대별로 추천한다. 고민 없이, 이 루트를 따라가 볼 것! (잠실 지역 주민인 에디터가 직접 가본 곳들이니 믿고 즐기면 된다.)
오후 12시 - 필립 콜버트 <랍스터 행성으로의 여행전> 관람하기
」점심을 먹기 전, 석촌호수 산책과 함께 전시 관람으로 식욕을 돋워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해 말 석촌호수 동쪽에 새롭게 문을 연 문화 공간, 더 갤러리 호수에서 전시를 관람해보자. 호수를 품은 서울 유일의 미술관으로 석촌호수 산책로와 자연스럽게 연결된 전시 공간이다. 지금 이곳에서는 대형 랍스터 조형물로 익히 유명한 필립 콜버트의 전시가 한창이다. 강렬한 색감과 만화적 요소를 활용해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는 유명인들이 작품을 소장한 셀럽의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작가 자신을 투영하고 있는, 그의 대표적인 캐릭터 '랍스터맨'을 활용한 작품들은 과거 예술가들의 예술작품을 오마주해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은 물론, 진지한 자기 성찰을 담고 있다. 시각적 즐거움과 동시에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과 문화를 새롭게 바라볼 충분한 기회가 될 것. 전시장 야외에는 거대한 랍스터 작품이 놓여있으니 이곳에서 기념사진 남기기는 필수 코스다. 전시는 5월 11일까지, 무료로 이용 가능.
점심 식사하러 넘어가는 길 - 호수에 떠 있는 포켓몬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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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동호에는 라프라스와 피카츄로 변신한 메타몽을 만날 수 있다.

잠실 롯데월드몰 앞 광장에는 메타몽이 가득하다.
메타몽이 잠실을 정복했다? 포켓몬 타운 2025가 5월 18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과 롯데월드 파크 일대, 석촌호수에서 펼쳐진다. 다양한 포켓몬 중에서도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메타몽. 라프라스와 피카츄로 변신한 대형 벌룬이 석촌호수에 둥둥 떠 있고, 그 주위 광장에는 약 100여 마리의 메타몽을 만날 수 있다. 귀여움 가득한 굿즈를 판매하는 부스와 곳곳에 이벤트도 숨어있다. 밥 먹으러 가는 길, 석촌호수를 산책하며 꼭 사진을 남겨야 할 중요 스폿!
오후 1시 - '위커파크 웨스트'에서 점심 식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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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커파크 웨스트 전경 / 사진 @wickerpark_seoul

쫄깃한 면, 진한 토마토와 고기의 향이 가득한 라구 파스타를 적극 추천한다 / 사진 @wickerpark_seoul
전시 관람 후, 메타몽 친구들이 가득한 석촌호수 동호를 지나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가 있는 서호까지 산책을 쭉 이어오다 보면 간단하게 점심 먹기 좋은 카페가 눈에 들어온다. 브런치 먹기 좋은 위커파크 웨스트가 바로 그곳.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먹을 수 있기에 이곳의 인기는 대단하다. 날씨가 좋은 날엔 야외에 마련된 자리에 앉는 것도 추천한다. (다만, 웨이팅이 있을 수도!) 커피, 에이드, 주스, 그리고 와인까지 음식과 곁들이기 좋을 다양한 음료는 물론이고 간단하게 배를 채우기 좋은 브런치 메뉴도 있다. 다양한 메뉴 중 에디터가 추천하는 메뉴는 파스타! 잠실에서 가장 맛있는 파스타 맛집이 어딘지 물어본다면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을 정도로 이곳을 추천한다. 참고로, 석촌호수 동호에는 아늑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위커파크 이스트 매장도 있다. 밥 먹고 커피는 위커파크 이스트로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오후 3시 - 천경우 <Bird Listener> 전시 관람하며 문화생활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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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우 개인전 <Bird Listener> 전경 / 사진 @lottegallery_official

천경우 개인전 <Bird Listener> 전경 / 사진 @lottegallery_official

천경우 개인전 <Bird Listener> 전경 / 사진 @lottegallery_official

천경우 개인전 <Bird Listener> 전경 / 사진 @lottegallery_official
배를 든든하게 채웠다면, 이제 다시 전시로 감성을 채워보자. 잠실의 랜드마크, 롯데월드 타워에 무료로 전시를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에비뉴엘 6층에 위치한 롯데 에비뉴엘 아트홀에서는 퀄리티 높은 전시를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현재는 사진가이자 개념미술가인 천경우의 개인전 <Bird Listener>가 한창이다. '새를 듣는 사람'이라는 테마 하에 자연과 인간, 그리고 새의 존재를 담아낸 사진, 영상, 설치미술 등의 6개 시리즈 작품들은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체험형 전시로 구성되어있다. 전시는 5월 25일까지.
오후 5시 - 연극을 보며 저녁 식사할 수 있는 '디너씨어터'에 가기
」매번 반복되는 비슷한 데이트 코스에 지겨웠다면? 연극도 보고 맛있는 음식과 와인, 다양한 음료도 맛볼 수 있는 '디너씨어터'에 가보자. 무대와 밥 먹는 테이블의 경계가 없는 이곳에서는 배우들의 연기를 눈 앞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들의 숨소리 마져 느껴지는 듯한 몰입감을 느끼기 충분하다. 주문을 받고, 서빙하는 사람들도 연극에 출연하는 배우들이다. 지금은 '잠들지 못하는 밤'이라는 로맨스 연극이 한창이다. 새로운 공연이 오를 때마다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이곳은, 이색 데이트 장소로 더할 나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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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각 이미지 하단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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