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아트 바젤 홍콩에서 만난 삼성 아트 TV

아트 바젤의 공식 디스플레이 파트너로 삼성 아트 TV가 함께했다.

프로필 by 안서경 2025.04.24

일상에 녹아든 예술, 삼성 아트 TV


삼성전자가 아트 바젤 홍콩에 삼성 아트 TV를 경험할 수 있는 ‘아트 큐브’를 선보였다. 집 안과 밖, 어디에서든 일상 가까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삼성 아트 TV의 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였다.


“기술은 우리가 예술을 경험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죠. 아트 바젤은 지난해 AI 앱을 출시해 페어를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삼성 아트 스토어와 같은 플랫폼 역시 더 많은 사람이 예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변화시키고 있어요.” 2022년부터 아트 바젤 홍콩을 이끌어온 디렉터 엔젤 쓰양-러(Angelle Siyang-le)가 삼성 아트 TV로 채워진 전시장을 보며 말했다.

2025 아트 바젤 홍콩은 약 9만 1천 명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42개국 및 지역에서 온 240개 갤러리가 참여한 올해 페어는 팬데믹 이전의 활기를 되찾았다는 반응. 대규모 작업을 볼 수 있는 아트 바젤 홍콩만의 장내 전시 ‘엔카운터스’에서는 중국 현대미술계의 대표 작가 루 양이 디지털 아바타 ‘도큐’가 만든 상품으로 구성한 팝업 스토어를 펼쳤고 베트남계 미국 작가 앨리슨 응우옌이 비디오와 게임 모니터, 조명, PVC 커튼 등으로 이루어진 설치작품을 선보이는 등 다채로운 디지털 작업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페어장뿐만 아니라 아트 바젤을 경험하는 색다른 묘미는 브랜드가 저마다의 예술적인 DNA를 펼치는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데 있다. 아트 바젤 공식 디스플레이 파트너인 삼성전자는 2025년 협업의 시작으로 아트 바젤 홍콩에 몰입형 디지털 아트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아트 큐브’를 선보였다. 한국 아방가르드 미술의 선구자 이건용 작가의 디지털 작업부터 에어로신-렉스 메스트로빅(Aerosyn-lex Mestrovic), 사야 울포크(Saya Woolfalk), 마크 데니스(Marc Dennis), 쥘 드 발랭쿠르(Jules de Balincourt)까지. 국적과 세대가 다른 현대미술 작가 5명의 작품이 공간 안에 끝없이 송출되며 발길을 붙들었다. Micro LED, Neo QLED 8K, The Frame Pro 등 5대의 삼성 아트 TV로 이루어진 아트 큐브는 관람객이 어느 각도에 머물든 오롯이 작품에 집중하는 시간을 선사했다.

가장 눈여겨볼 것은 삼성 아트 TV를 통해 앞서 언급한 다섯 작가의 작업을 포함해 23점의 아트 바젤 홍콩 페어 참여 작가의 작품을 일상에서 더 가까이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아트 TV 출시 이후 자체 예술작품 구독 플랫폼 삼성 아트 스토어를 선보이며, 해마다 여러 예술 기관과의 라이선스 협약을 확장하고 있다. ‘아트 바젤 홍콩 컬렉션’에는 중국 현대미술 거장 주진스, 한국 작가 최지목, 배윤환의 신작이 포함된다. 키워드, 색상, 무드 등에 따라 큐레이션된 약 3천여 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기존 미술관에서의 감상 방식과 달리, 삼성 아트 TV는 원하는 시간만큼 작품과 함께할 수 있게 해주죠. 제 작품은 섬세한 표현이 많은데 이렇게 감상할 수 있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면이에요.” 직접 아트 스토어를 활용해본 작가 마크 데니스는 새롭게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환경에 관해 이렇게 전했다.

전시를 감상한 후 오래도록 그 여운을 간직하고 싶은 이에게도, 혹은 물리적·시간적 여유가 없어 보고 싶은 작품을 감상하지 못해 아쉬운 이에게도, 삼성 아트 TV는 최적의 선택지가 되어줄 것이다. 그건 단지 시각적인 영감을 받는 것 이상의 의미일 수 있다. 수많은 작품 중 내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작품은 전시장 밖을 나와서야 각인되는 법이다. 자기만의 공간에서 차분히 몰입하며 나의 이야기를 연결하고, 이전엔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되는 일. 작품 이면을 볼 수 있는 감상법이 삼성 아트 TV와 함께라면 가능할지 모른다.


※아트 스토어 내 모든 작품은 멤버십 가입 후 이용할 수 있음. 월간 멤버십 요금제: 5천500원, 연간 멤버십 요금제: 5만5천원.(부가세 포함)

※아트 스토어의 예술작품은 사전 고지 없이 변경될 수 있으며 아트 스토어 서비스는 일부 지역에 따라 지원되지 않을 수 있음.

Credit

  • 사진/ 이신재
  • 디자인/ 진문주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