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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하정우→공명, 매력적인 'K-저승사자' 계보!

'도깨비' 이동욱부터 '내죽일' 공명까지...누가 더 매력적?

프로필 by 박현민 2025.04.08

죽음을 인도하는 존재는 오래도록 공포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K-콘텐츠 속 ‘저승사자’는 조금 다르다. 슬픔을 품고 사연을 들어주며, 때로는 애틋한 로맨스를 그려내기도 한다. 이들은 더 이상 죽음의 그림자가 아닌, 이별을 돕는 위로의 존재로 진화했다. <도깨비>의 이동욱, <신과함께> 시리즈의 하정우·주지훈, 그리고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의 공명까지, K-저승사자의 계보를 따라가 본다.



<도깨비> '페도라 쓴 저승사자' 이동욱


tvN 드라마 <도깨비> 스틸

tvN 드라마 <도깨비> 스틸

tvN 드라마 <도깨비> 스틸

tvN 드라마 <도깨비> 스틸

tvN 드라마 <도깨비> 스틸

tvN 드라마 <도깨비> 스틸

저승사자를 논할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대표 캐릭터, 바로 tvN 드라마 <도깨비>이동욱이다. 블랙 슈트에 페도라를 쓴 세련된 비주얼은 전통적인 사신의 음산한 이미지를 완전히 깨부수며, ‘K-저승사자’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냈다. 극 중 저승사자는 일종의 공무원 조직처럼 시스템 속에서 근무하며, 생전에 중죄를 지은 자만이 저승사자가 된다는 설정 또한 신선한 반전이었다. ‘도깨비’ 공유와의 브로맨스 역시 방영 당시 화제를 모으며, 저승사자 캐릭터에 깊은 인간미를 더했다.



<신과함께> '저승3차사' 하정우·주지훈·김향기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스틸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스틸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스틸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스틸

쌍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K-판타지 영화의 새 역사를 쓴 <신과함께> 시리즈는 ‘저승차사’를 한국형 히어로로 탈바꿈시킨 작품이다. 하정우는 망자의 죄를 변론하며 재판을 이끄는 ‘강림도령’, 주지훈은 전투력으로 망자와 동료를 보호하는 ‘해원맥’, 김향기는 따뜻한 감성으로 서사를 이끄는 막내 차사 ‘이덕춘’을 맡았다. 저승 3차사로 팀을 이룬 이들은 망자를 7개의 지옥 관문으로 이끄는 여정 속에서 각자의 역할을 분명히 드러냈고, 팀워크와 균형 있는 서사로 저승사자의 세계를 확장시켰다.



<내가 죽기 일주일 전> 저승사자 공명


티빙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 포스터

티빙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 포스터

티빙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 포스터

티빙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 포스터

티빙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저승사자라는 익숙한 설정에 ‘첫사랑’이라는 감정을 더한 청춘 판타지 로맨스다. 기존의 저승사자가 죽음을 인도하거나 죄를 심판했다면, 공명이 연기하는 ‘람우’는 오히려 삶의 끝자락에 동행하는 이별의 파트너에 가깝다. 극 중 람우는 세상을 떠난 지 6년 만에 저승사자가 되어, 죽음을 일주일 앞둔 첫사랑 희완(김민하) 앞에 다시 나타난다. 무심한 듯 다정한 시선으로 그녀의 버킷리스트를 함께 채워가는 람우는, 저승사자이되 삶을 다시 살아보는 인물로 그려진다. 생전의 기억을 간직한 채 돌아왔다는 설정은 기존 ‘K-저승사자’들과는 또 다른 감정선을 만들어낸다. 총 6회로 매주 목요일(4월 3일~17일) 2회씩 공개.

그동안 많은 선배들이 해오셨던 저승사자 캐릭터를 참고하면서 준비했다. 람우는 많은 분들이 보셨던 저승사자와는 또 다른 면도 있기 때문에 대본을 연구하면서 캐릭터를 찾아가려고 했다 -공명

Credit

  • 사진 / tvN·롯데엔터테인먼트·티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