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런던에 찰리 XCX가 떴다!

H&M, 찰리 XCX, 그리고 폭발적인 런던 패션의 밤.

프로필 by 박애나 2024.10.22
올해 가장 핫한 팝스타 찰리 XCX가 ‘찢은’ H&M의 런던 이벤트 현장.

올해 가장 핫한 팝스타 찰리 XCX가 ‘찢은’ H&M의 런던 이벤트 현장.

본격적인 런던 패션위크가 시작되기 목전인 9월 12일 저녁 9시. 런던 이스트엔드의 코퍼 박스 아레나에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찰리 XCX, 나오미 캠벨, 아이리스 로, 릴라 모스, 셰이 미첼, 아멜리아 그레이 등 컨템퍼러리 아티스트와 모델부터 내로라 하는 인플루언서까지. H&M의 2024 AW 컬렉션 론칭을 축하하기 위해서 현 시점 가장 인기 있는 셀럽들이 총집합한 것. 2012년 하계 올림픽이 열렸을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코퍼 박스 아레나에 들어서자 몰입형 설치 및 디지털 시노그래피 아티스트, 맥시모 리시오와 앨버트 모야의 설치물과 음악 그리고 화려한 조명이 온몸을 감쌌다. 스크린 속으로 빨려들어갈 것 같은 거대한 영상 비주얼을 배경으로 H&M AW 캠페인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댄서들의 공연이 시작됐다. 기분 좋은 긴장감이 점점 높아질 무렵, 반대편 무대로 찰리 XCX가 등장하며 수많은 관중을 대동단결시켰다. 약 20~30분간 그야말로 무대를 ‘찢은’ 공연이 이어진 후 저명한 뮤지션 제이미 xx와 셰릴이 이끄는 DJ 세트와 함께한 애프터 파티가 진행됐다. 이번 이벤트는 패션과 음악을 결합시키는 궁극의 축제이자 전 세계 패션 중심 도시에서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를 하나로 묶는다는 의미의 첫 글로벌 이벤트답게 H&M 소셜미디어 가입을 통한 고객들도 대거 참여했다. 곧 8개 도시에서 12개의 특별한 이벤트가 시작되며, 이 기간 동안 H&M은 스페셜 시리즈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케이트 모스의 딸 릴라 모스와 나오미 캠벨.

케이트 모스의 딸 릴라 모스와 나오미 캠벨.

“찰리 XCX와 같은 음악 아이콘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영광입니다. 그는 H&M이 필요로 하는 자유, 추진력, 자신감, 재창조를 나타냅니다.” H&M 여성복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 앤 소피 요한슨이 찰리 XCX의 상징성에 대해 설명한다. 풍부한 톤, 흥미로운 디테일, 퀄리티 있는 소재 등 패션 본질에 집중해 새롭게 재탄생한 이번 2024 AW 컬렉션을 빛나게 해줄 아티스트로 찰리 XCX만 한 인물은 없는 것. “H&M은 이 이벤트를 통해 낙관주의와 개방성의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찰리 XCX가 화답한다.
음악과 패션은 트렌드를 이끄는 문화 요소이자 새로운 이미지 스타일을 창조한다. 그야말로 필연적인 관계. 게다가 H&M이 런던을 택한 이유는 도전적인 정신으로 거침없이 뻗어나가는 런던과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H&M이 닮아 있기 때문 아닐까? 이를 통해 H&M은 우리에게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Credit

  • 사진/ H&M
  • 디자인/ 진문주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