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아이콘의 재탄생, 구찌 블론디 백의 귀환

하우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공고히 연결 짓는 아이코닉 백 ‘블론디’가 돌아왔다.

프로필 by 김미강 2024.09.27
낸 골딘(Nan Goldin)이 런던을 배경으로 촬영한 구찌 블론디 백 캠페인

낸 골딘(Nan Goldin)이 런던을 배경으로 촬영한 구찌 블론디 백 캠페인

낸 골딘(Nan Goldin)이 런던을 배경으로 촬영한 구찌 블론디 백 캠페인

낸 골딘(Nan Goldin)이 런던을 배경으로 촬영한 구찌 블론디 백 캠페인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바토 데 사르노(Sabato De Sarno)가 ‘열일’하는 덕에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롭고 모던한 구찌의 미학을 마주할 수 있는 요즘. 지난 5월 열린 구찌 2025 크루즈 쇼에서 공개된 가방 ‘블론디’ 백 역시 디렉터의 야심찬 포부와 빛나는 영감이 깃든 아이템으로 화제를 모았다. 새로운 형태의 문화와 패션이 들끓으며 폭발적인 에너지로 물들었던 1970년대에서 영감받은 블론디 백은 아이코닉한 둥근 원형 엠블럼이 특징이며, 구찌의 전통적인 코드가 동시대적으로 재해석된 실용적이면서도 우아한 실루엣이 돋보인다. 기념비적인 백의 귀환을 위해 낸 골딘(Nan Goldin)이 촬영하고, 미국 가수 데비 해리(Debbie Harry)와 켈시 루(Kelsey Lu)등이 참여한 블론디 백 캠페인도 주목할 것. 음악, 예술, 문화의 영감의 원천이자 구찌 2025 크루즈 컬렉션이 공개된 런던을 배경으로 이 도시에 대한 하우스의 애정이 반영된 창의적인 정신을 담았다.
구찌 블론디 핸드백

구찌 블론디 핸드백

구찌 블론디 핸드백

구찌 블론디 핸드백

구찌 블론디 핸드백

구찌 블론디 핸드백

구찌 블론디 핸드백

구찌 블론디 핸드백

1970년대 초, 구찌는 하우스의 창립자 구찌오 구찌를 기념하며 두 개의 G가 서로 마주 보도록 결합해 원형을 이루는 로고를 선보였다. 이는 70년대의 자유로운 정신을 반영하며 단숨에 하우스의 시그니처로 떠올랐다. 모든 구찌 블론디 백은 저마다의 특성과 개성에 어울리는 근사하고 고급스러운 소재로 완성되는데, 특히 이탈리아 토스카나 레더를 뜻하는 ‘쿠이오이 토스카노(Cuoio Toscano)’가 대표적이다. 이 레더가 지닌 정교한 색상은 구찌 2025 크루즈 컬렉션의 주요 모티프가 되었을 정도.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자연스럽고 깊은 멋을 발하는 점 또한 돋보인다. 그런가 하면 클래식하면서도 한층 가볍고 현대적인 분위기를 전하는 GG 모노그램 캔버스도 있다. 트림 부분이 토스카나 레더로 제작되어 더욱 색다른 이 소재는 다양한 컬러의 실을 사용한 덕에 입체적인 느낌을 주는 효과도 전한다.
정교하고 섬세한 장인 정신이 오롯이 담긴 구찌 블론디

정교하고 섬세한 장인 정신이 오롯이 담긴 구찌 블론디

정교하고 섬세한 장인 정신이 오롯이 담긴 구찌 블론디

정교하고 섬세한 장인 정신이 오롯이 담긴 구찌 블론디

정교하고 섬세한 장인 정신이 오롯이 담긴 구찌 블론디

정교하고 섬세한 장인 정신이 오롯이 담긴 구찌 블론디

구찌 블론디 백은 아다시피 정교하고 섬세한 장인 정신이 오롯이 담긴 결과물이다. 레더 로고 버전은 3D 패딩 효과가 특징이고, 아이보리 스티칭 디테일로 원형 로고가 더욱 강조됐다. 1970년대 구찌 장인들이 주얼리를 제작할 때 사용했던 탁월한 기법을 적용한 에나멜 처리된 브라스 버전도 눈여겨볼 만하며, 몸에 편안하게 착 감기는 맥시 버전부터 미니, 스몰, 미디엄 등 다양한 사이즈로 선보이는 백들에서 섬세한 ‘한 끗 차이’를 몸소 느낄 수 있다. 이처럼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자유로이 유영하며 견고한 연결고리를 이루는 구찌 블론디 백은 올가을과 겨울을 시작으로 하우스에 뚜렷한 존재감을 더해주는 키 백이 되어줄 것이다.

Credit

  • 사진/ 구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