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세상이 무르익는 10월, <바자>가 주목한 소식.

세상이 무르익는 10월, <바자>가 주목한 소식.

프로필 by 김경후 2024.10.01
로에베 매거진: Issue 4.

로에베 매거진: Issue 4.

로에베가 만든 잡지
이토록 아트에 진심인 패션 하우스가 있을까? 수많은 예술가와 협업하고 새로운 공예가를 발굴해온 로에베가 인쇄 출판 기술을 조명한 네 번째 잡지를 발간했다. 특히 이번 호는 2024 F/W 컬렉션에 영향을 준 오브제와 예술작품을 탐구했다고. 역사학자이자 골동품 감정 TV 프로그램 <앤티크 로드쇼(Antiques Roadshow)>의 진행자 스티븐 무어가 참여했고, 2024 F/W 컬렉션에 영감을 준 앨버트 요크의 회화와 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사진작가 에린 스프링어의 이미지를 함께 선보이기도 했다. 로에베 공식 매장에서 한정으로 구매 가능하다. 에디터/ 김경후

Celine Chanel Dior Akris Prada
Captain Cap
이번 시즌, 런웨이에 등장한 다양하고도 매력적인 모자들. 에디터/ 김경후

디자이너 하이더 아커만.

디자이너 하이더 아커만.

디자이너 사라 버튼.

디자이너 사라 버튼.

NEW CHAPTER
하우스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새로운 인물들로 교체되고 있다. 지방시는 새로운 수장으로 사라 버튼을 임명했다. 지방시의 여덟 번째 디자이너이자 두 번째 여성 쿠튀리에이다. 지난 13년간 알렉산더 맥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많은 찬사를 받아온 그는 지방시의 여성 및 남성 컬렉션을 모두 총괄할 예정. 한편 지난 7월, 톰 포드의 피터 호킹스가 떠난 빈자리는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하이더 아커만이 채운다. 그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탁월한 테일러링을 결합한 디자인으로 전위적이면서도 웨어러블한 컬렉션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오랫동안 동경하고 존경해온 톰 포드의 유산을 기리는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자부심을 느낍니다. 앞으로의 여정이 매우 기대됩니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사라 버튼과 하이더 아커만의 첫 번째 컬렉션은 오는 3월, 2025 F/W 파리 패션위크에서 공개된다. 에디터/ 서동범

Feel My Rhythm
패션과 음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항력적 관계다. 패션 하우스가 선보인 유니크한 리듬에 주목하라. 에디터/ 김경후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가수 미나.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가수 미나.

BALENCIAGA 발렌시아가가 전설적인 이탈리아 가수이자 스타일 아이콘 미나(Mina)와 협업한 ‘발렌시아가 뮤직’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협업 컬렉션은 그녀의 얼굴이 프린팅된 한정판 티셔츠와 아티스트의 상징적인 메이크업에서 영감받은 선글라스 등 블랙을 활용해 강렬함을 극대화했다. 제품 내부에 새겨진 QR코드 혹은 내장된 NFC(근거리 무선 통신) 칩을 스캔하면 미나의 신곡 ‘L’amore Vero’ 청음 기회와 함께 아티스트가 직접 선정한 50여 곡의 플레이리스트도 함께 제공된다.

샤넬 ‘프리미에르 사운드’ 워치와 유선 이어폰.

샤넬 ‘프리미에르 사운드’ 워치와 유선 이어폰.

CHANEL 어릴 적 오페라 가수를 꿈꾸었던 가브리엘 샤넬을 떠올린 것일까? 샤넬이 목걸이 디자인의 주얼 워치에 유선 이어폰을 결합한 ‘프리미에르 사운드’ 워치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샤넬의 워치메이킹 스튜디오 디렉터 아르노 샤탱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이 워치는 골드와 블랙을 조화롭게 활용해 하우스 특유의 클래식함이 느껴진다. 결합 가능한 이어폰은 마스터&다이나믹(Master&Dynamic)과 협업해 디자인은 물론 기술력까지 담았다.

삼지창 모티프로 펑크함을 더한 진주 네크리스.

삼지창 모티프로 펑크함을 더한 진주 네크리스.

퍼렐 윌리엄스.

퍼렐 윌리엄스.

Perfect Mate
퍼렐 윌리엄스와 티파니가 또 다시 만났다. 지난 5월 공개했던 ‘티파니 타이탄 바이 퍼렐 윌리엄스’의 두 번째 컬렉션을 출시한 것. 불과 4개월 만의 일이다. 지난 컬렉션과 마찬가지로 바다의 지배자이자 아틀란티스의 왕인 포세이돈에게 영감을 받았다. 날카로운 삼지창과 곡선 형태 링크의 대조적인 조화가 특징. 첫 번째 컬렉션이 18K 옐로 골드와 티타늄, 다이아몬드를 메인으로 사용했다면 이번엔 담수 진주와 다이아몬드가 조화를 이뤘다. 11mm가 넘는 크기의 진주를 자유롭게 활용했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9월부터 전 세계 티파티 매장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에디터/ 윤혜영

미우미우 우먼스 테일의 27번째 영화 <El Affaire>의 한 장면.

미우미우 우먼스 테일의 27번째 영화 <El Affaire>의 한 장면.

Miu Miu + ART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2024 아트 바젤 파리의 퍼블릭 프로그램 공식 파트너가 된 미우미우가 프랑스 경제사회환경위원회의 본부이자 미우미우 런웨이 쇼 장소이기도 한 팔레 디에나에서 특별 프로젝트 <Tales & Tellers>를 선보인다. <Tales & Tellers>라는 이름은 지식의 전달, 의미의 표현, 역사와 이야기의 전수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고. 폴란드 출신의 다학제 예술가 고쉬카 마추가가 구상했고, 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의 관장인 엘비라 디앙가니 오세가 주관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그간 미우미우에서 선보인 단편영화의 상영과 함께 대담도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 가이드 투어와 패널 대담은 10월 3일부터 공식 홈페이지(miumiu.com)를 통해 온라인으로 예약 가능하다. 에디터/ 이진선

아트를 품은 공간
생 로랑이 아시아 최초로 송은에서 개최되는 «피노 컬렉션: 컬렉션의 초상» 전시의 공식 후원사로 나섰다. 이번 전시를 통해 피노 컬렉션의 수석 큐레이터 캐롤라인 부르주아가 큐레이팅한 60여 점의 현대미술 작품이 공개되었다. 이를 기념하며 생 로랑도 특별한 행보에 나선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 바카렐로의 큐레이팅 하에 생 로랑 서울 플래그십을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것. 전시 참여 작가 중 유일한 한국 작가인 염지혜의 영상작품 <검은 태양(2019)>과 <물구나무종선언(2021)>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었다. 작가는 과거와 현재, 경험과 기억, 이미지와 꿈, 전설과 서사 등 서로 혼합되어 경계가 흐려지는 지점에서 발생한 새로운 연결고리를 탐색하고, 이를 통해 세계를 바라보는 대안적 관점과 새로운 말하기 방법을 제안하는 작업을 해왔다. 작품뿐만 아니라 전시 기간에만 특별히 소개되는 피노 컬렉션, 생 로랑 에디션과 바빌론 셀렉션의 다양한 도서와 리브 드와 라이프스타일 제품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시는 11월 23일까지. 에디터/ 윤혜영

Credit

  • 사진/ ⓒ Loewe,Celine,Givenchy,Tom Ford,Launchmetrics(런웨이)
  • 사진/ ⓒ Chanel,Balenciaga,Miu Miu,Tiffany & Co..,Saint Laurent
  • 디자인/ 이예슬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