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알아두면 쓸데있는 2024년 FW 트렌드, Part.3!

조용한 럭셔리와 틱톡(TikTok) 코어의 양립. 옷장 한편을 내어주기에 충분한 고품질의 에센셜 피스, 혹은 이슈메이커들이 탐낼 법한 스테이트먼트 피스가 트렌드의 최전선에서 저마다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눈부신 새로움은 없었으나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클래식 아이템의 회귀, 다양한 개성을 포용하는 신선한 스타일링이 더해져 또 한 번의 드라마가 완성된 2024 F/W 시즌. 지금부터 소개하는 27개의 키워드에 주목하라.

프로필 by 윤혜영 2024.08.14
 Stella McCartney  Alaïa  Sacai McQueen by Seán McGirr
CRAFT WITH YARN
포근하고 푹신한 소재의 아우터를 찾게 되는 계절. 이번 시즌엔 원사 소재로 정교하게 제작한 아우터를 눈여겨볼 것. 메리노 울 가닥가닥으로 폼폼 칼라와 커프스 그리고 우아한 실루엣의 코트를 제안한 알라이아의 피터 뮬리에, 퍼 소재가 아닌 실로 풍성하고 압도적인 볼륨감의 아우터를 선보인 스텔라 매카트니가 시선을 끈다.

 Courrèges  Acne Studios  Dries Van Noten McQueen by Seán McGirr
Protect Your Neck
추위를 막기 위해선 머리와 목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는 건 생활의 지혜. 올겨울엔 이를 보다 패셔너블하게 실천할 수 있는 방도가 생겼다. 목에서 더 나아가 얼굴의 절반을 가리는 아우터나 상의가 주요한 흐름으로 떠올랐기에! 모양은 제각각이나 칼라 부분을 드라마틱하게 키웠다는 점이 동일하다. 크게 스웨터와 코트 두 가지 디자인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트렌치코트에 가장 많이 적용되었다. 당장 옷장에 들이고 싶다면 프라다와 클로에의 가죽 재킷, 꾸레쥬의 트렌치코트, 드리스 반 노튼과 아크네 스튜디오의 스웨터를 눈여겨보라.

 Off-White™  Louis Vuitton
Chandelier Swings
수 시즌째 이어지는 스테이트먼트 귀고리 트렌드. 이 대담하고 독창적인 스타일이 올겨울엔 드롭 형태로 귀결했다. 일명 ‘샹들리에’ 귀고리. 단 하나만으로도 룩 전체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 특징이다. 생 로랑과 로크는 언밸런스한 쌍이 독특한 귀고리를, 오프화이트는 귀 전체를 감싸는 나비 모티프에 여섯 개 라인스톤 꼬리를 달아 목까지 떨어지는 귀고리를, 루이 비통은 에스닉한 디자인의 비즈 귀고리를 선보였다. 귀고리 형태를 잘 선택한다면 얼굴형의 단점을 커버할 수도 있으니 이번 시즌 귀고리 덕 좀 볼 수 있을 듯.

 Marni  Rabanne
BEAUTY AND THE LEOPARD
새 시즌 다채로운 레오퍼드 프린트 룩이 맹렬한 기세로 런웨이를 장악했다. 알라이아, 마르니는 강렬한 레오퍼드 패턴의 터틀넥 슬리브리스와 A라인의 홀터넥 드레스를 선보였고, 디올과 마이클 코어스의 우아한 코트도 표범 무늬로 뒤덮였다. 퍼 소재의 레오퍼드 아이템으로 관능미에 보온성을 더한 맥퀸, 라반의 컬렉션도 눈여겨볼 만하다.

 Chanel  Miu Miu  Gucci  Louis Vuitton
Top Class
톱 핸들 백 특유의 우아한 무드는 언제나 매력적이다. 특히 이번 시즌엔 레이디라이크 룩에 제격인 클래식한 형태가 대거 등장했다. 디올과 샤넬, 루이 비통, 미우미우, 발렌티노까지 모든 럭셔리 하우스에서 톱 핸들 백을 만날 수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조용한 럭셔리로 구찌의 세계관을 바꾸고 있는 사바토 데 사르노의 세 번째 컬렉션에서는 다채로운 톱 핸들 백을 선보였다.

Credit

  • 에디터/서동범, 이진선,윤혜연, 김경후
  • 사진/ Imaxtree,Getty Images
  • 디자인/ 한상영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