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나이키의 아이콘, 페가수스 41 신고 튀어!

러닝 왕초보 에디터, 신제품 페가수스 41을 신고 달려보다.

프로필 by 박애나 2024.06.12
나는 뛴다. 고로 존재한다
나이키 페가수스 41과 함께 러닝한 첫 째날. 의지는 늘 충만하다.

나이키 페가수스 41과 함께 러닝한 첫 째날. 의지는 늘 충만하다.

야간 러닝은 마스크 필수! 러닝 2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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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후 쓸쓸한 뒷모습(?)

러닝 후 쓸쓸한 뒷모습(?)

러닝 1회차. 저승사자와 하이파이브 하고 온 날. 불우한 러닝 일지다. 걸었나?

러닝 1회차. 저승사자와 하이파이브 하고 온 날. 불우한 러닝 일지다. 걸었나?

무더위가 조금씩 쌓이기 시작하는 6월 초. 한 마디로 본격적인 다이어트의 계절이 왔다는 뜻이다. 몇 년 전부터 테니스, 자전거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했지만 최근 아찔한 자전거 사고로 위험 부담이 적은 운동을 하고 싶어 러닝을 선택했다. 사실 러닝은 튼튼한 두 다리만 존재하면 되지 않은가! 마침 러닝화의 일인자, 나이키 신제품 페가수스 41 출시도 있던 터라 마라톤도 가능할 것 같은 초긍정마인드를 탑재하고 러너들의 부러운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확신의 러닝슈즈, 나이키 페가수스41과 함께 한강에 도착했다.

왜 러너들은 나이키 페가수스를 신을까?
NIKE 페가수스 41, 15만9천원.

NIKE 페가수스 41, 15만9천원.

만능화라고도 불리는 나이키 페가수스는 이미 러너들 사이에서 관심과 인정을 받은 경력직 슈즈다. 40년을 훌쩍 넘긴 페가수스는 나이키의 독보적인 에어 줌 유닛과 리액트 폼의 탁월한 조합 덕분에, 부드럽고 지지력이 뛰어난 착화감을 제공한다. 즉, 페가수스는 나이키의 핵심 기술이 들어간 집약체로, 나이키의 동의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워낙 기본기가 탄탄한 러닝화 답게 신자마자 통기성 좋은 메쉬소재가 발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며 가벼움과 안정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페가수스의 특징인 와일드한 쿠셔닝은 기본이고.
믿음직스러운 쿠셔닝을 보시라! NIKE 페가수스 41.

믿음직스러운 쿠셔닝을 보시라! NIKE 페가수스 41.

40년 넘게 오랫동안 사랑 받아 온 NIKE 페가수스 41.

40년 넘게 오랫동안 사랑 받아 온 NIKE 페가수스 41.

얼마 전 나이키 풋웨어 혁신 담당 부사장인 토니 빅넬이 줌 미팅에서 언급한 페가수스 41 특징이 와 닿았던 부분이었다. “이번 신제품은 뒤꿈치의 뛰어난 쿠셔닝이 특징입니다. 중족부의 지지력이 견고해서 딱 잡아주는 느낌이 있죠. 반응성이 뛰어난 탄력감의 착화감으로 땅을 치고 나가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답니다.” 오랜만에 러닝을 한 탓에, 분명 다리 힘이 풀려 호랑나비춤을 추며 귀가 할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5km 정도 뜀박질하는 동안, 다리가 아프거나 피로감을 느낄 수 없었다. 심장이 터질 듯한 고통스러운 가슴 압박은 어쩔 수 없이 이어졌지만. 10년 넘게 러닝을 즐기고 있는 토니 빅넬에 따르면, 이번 페가수스 41의 앞부분과 뒤꿈치에 에어 줌 유닛을 감싸는 새로운 리액트 X 폼 중창이 발걸음에 에너지 넘치는 느낌을 선사한다고. “뒤꿈치에 적용한 에어 줌은 다리를 보호, 강화하면서 동시에 탄력성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 리액트 폼보 13%더 뛰어난 반응성을 선사합니다. 퍼포먼스와 환경을 모두 고려하여 제작된 리액트X 폼은 이전에 비해 제조 공정에 필요한 에너지를 감축하여 중창의 탄소발자국을 최소 43% 줄였죠.”라고 ‘move to zero’를 향한 나이키의 지속가능성 노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 40년 넘게 이어온 페가수스의 명성에 걸맞은 신제품을 출시하기란 고난의 연속이었겠지만 이는 곧 세계 최고 수준의 사이언스 랩에서 100명이 넘는 박사학위자들과 수많은 훌륭한 러너들의 피드백으로 완성한 ‘혁신’으로 화답한다. “신뢰를 받고 있는 부분을 변경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뛰어난 기능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많은 압박이 있었지만 자긍심으로 개발했죠. 이번 신제품, 페가수스41는 중족부 착용감을 개선하고, 전작보다 훨씬 가볍고 새로운 리액트 X폼 미드솔도 적용해서 러닝에 최적화된 신발로 업그레이드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13% 향상된 에너지 리턴(에너지 반환율)을 느끼면서 이전보다 훨씬 더 쉽고, 자유롭게 러닝을 할 수 있습니다.” 라고 탄생 배경을 자랑스럽게 설명한다.
과거의 그 어느 제품보다 100명이 넘는 프로 러너들과 함께 테스트하며, 피드백을 반영한 페가수스 41. 그래서였을까. 오랜만에 러닝을 했음에도 견고한 안정감 덕분에 '웰 메이드'임을 느낄 수 있었다. 신발이 편안해야 걸음걸이는 물론, 더 나아가 장거리 러닝까지 수월하다는 기본적인 진리를 몸소 깨달은 러닝. 나이키 신제품 ‘페가수스 41’만이 있으면 누구든 업고 튈 수 있을 듯하다.

러닝의 올바른 자세
총 2회의 걸친 한강 러닝을 통해 러닝화의 중요성과 운동으로 인한 활력을 경험할 수 있었지만 불량 자세로 뛰고 있는 영상을 핸드폰으로 확인한 후, 올바른 자세에 대한 욕망이 커졌다. 어떻게 뛰어야 최대의 에너지를 끌어내 바람직하게, 그리고 부상 없이 안전하게 달릴 수 있을까?
1. 분당 스텝 수를 늘리기. 나이키 퍼포먼스 위원회 멤버인 데릭 사무엘은 '발걸음이 많아지면 훨씬 더 부드럽게 달리게 되고 에너지를 덜 사용합니다. 발을 자신의 앞으로 과도하게 내밀면 발뒤꿈치가 지면에 부딪히면서 브레이크처럼 작용해 속도가 늦춰지게 되죠. 다칠 수 있습니다."라고 한다. 프로 러너들은 발뒤꿈치를 몸의 무게 중심 바로 아래에 두고, 다리를 땅과 수직으로 착지한다고.
발은 자신의 앞이 아니라, 아래를 향해 내디디며 달려야 합니다.
2. 팔꿈치는 뒤로 곧게 당기기! 손은 힘을 빼고 팔은 몸 앞으로 가로지르지 않게. 팔 스윙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엉덩이가 좌우로 흔들리면서 에너지가 낭비된다. 달리는 동안 머리부터 발 끝까지 긴장을 풀고 달리는 건 기본 오브 기본.
3. 근력 운동과 가동성 운동 필수. 발 근육부터 종아리, 대퇴 사두근 그리고 햄스트링에서 둔근과 엉덩이까지 무릎 위아래에 있는 모든 근육을 강화하면 러닝의 충격을 더 잘 흡수하고,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부터 오는 피로를 예방할 수 있다. 런지, 스텝업, 외발 다리 스쿼트와 같은 한쪽 다리 운동은 필수다.

Credit

  • 사진 / 나이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