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패션 필름 6
패션 필름으로만 남기에는 아쉬운 완성도 높은 패션 필름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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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DA ‘THE GALLERIA BAG’ 캠페인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 스칼렛 요한슨 1분 34초라는 짧은 시간 속에서 환희, 슬픔, 분노 등 다양한 페르소나를 보여준 프라다 앰배서더 스칼렛 요한슨. 감각적인 패션 필름들을 만드는 조나단 글레이즈 감독과 함께한, 이번 갤러리아 백 캠페인은 스칼렛 요한슨의 독백으로 이끌어 나가며 배우로서의 일과 일상을 담아냈다.
그녀가 연기하는 순간은 흑백으로, 연기가 끝난 후 일상은 컬러로 표현하는 대조를 통해,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를 끝낸 후 택시를 탈 때 드러나는 일상 속 갤러리아 백을 조명했다. 이는 갤러리아 백이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
캠페인 영상 속 다양한 감정표현 연기를 선보인 스칼렛 요한슨.
배역을 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재창조하는 그녀는 하나의 소재를 끊임없이 재창조하는 프라다의 정신을 관통했다.
GUCCI ‘EXQUISITE’ 캠페인
알레산드로 미켈레(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스탠리 큐브릭 <스페이스 오디세이>, <샤이닝>, <시계태엽 오렌지>오마주 구찌의 영광을 이끌었던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EXQUISITE 캠페인. 명장 영화 감독 ‘스텐리 큐브릭’의 상징적인 작품 <스페이스 오디세이>, <샤이닝>, <시계태엽 오렌지> 등에서 영감받아 필름의 장면들을 꾸려냈다. <스페이스 오디세이> 우주선의 대칭적인 구도, <시계태엽 오렌지>의 다채로운 아웃핏과 원초적인 감정 표현력, <샤이닝>의 감각적인 구도와 색감 등을 활용했다. 이는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영화에 대해 얼마나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며, 그가 영광으로 이끈 현시대의 구찌에 과거 스탠리 큐브릭의 풍부한 상상력의 주입하여 스탠리에 대한 경의를 표한 것. 이렇게 두 명장의 감각이 하나로 모여 영화 같은 'EXQUISITE' 캠페인이 탄생했다.
CHANEL ‘THE ICONIC HANDBAG’ 캠페인
버지니 비아르(아티스틱 디렉터), 브래드 피트, 페넬로페 크루즈 차분하면서도 우아하게 ‘사랑’의 두근거림과 찬란함에 대해 논하는 샤넬의 아이코닉 핸드백 캠페인. 1966년 개봉한 클로드 를루슈 감독의 영화 <남과 여>를 오마주해 만든 작품이다. “실례지만 남는 방 있나요?”라는 대사를 대담하게 읊는 여주의 모습에서 샤넬 백과 함께라면 특별한 순간에 본질적인 욕망을 드러낼 수 있음을 나타냈다. 이렇게 흑백 바탕에 잔잔한 분위기로 제작된 캠페인은 아름다운 와이드 샷, 선형적 구조 등 영화적 요소가 다분하게 들어가 하나의 영화 같이 느껴진다. 고작 1분 남짓한 시간이지만, 흑백 속에서도 샤넬의 아이코닉한 핸드백의 절제된 아름다움이 밝게 빛났다. 짧은 패션 필름으로만 남기에는 아쉬움이 가득하다.
BLUE DE CHANEL
마틴 스코세이지, 티모시 샬라메 전설적인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맡은 이번 BLUE DE CHANEL의 캠페인은 엄청난 화제였다. 1968년에 개봉한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영화 <죽음의 영혼>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이번 캠페인 영상은, 흑백을 배경으로 짧고 속도감 높은 장면 변환과 빠른 템포의 음악으로 전개됐다. 화려한 배우와 평범한 인간 둘 사이에서 고민하는 '티모시 샬라메'의 모습을 나타내며, 마지막에는 흑백의 세상에서 '푸른 빛'을 따라 컬러 세상으로 나온 티모시 샬라메를 연출했다. 이는 그림자와 블루 컬러 2가지로 대조되는 상황에서 희망적인 '블루', 즉 블루 드 샤넬을 따라 남성으로 성장한 티모시 샬라메를 드러냈다.
흑백 영화 속, 오로지 밝게 빛나는 ‘블루’ 색상으로 캠페인의 목적성을 명확하게 드러낸 마틴 스코세이지의 블루 드 샤넬. 마지막 티모시 샬라메가 거리를 걸어가는 장면이 되어서야 “아 이게 광고였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디렉팅과 티모시 샬라메의 연기력에 두 번 놀란다.
ALEXANDER MCQUEEN ‘2021 S/S 컬렉션’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 알렉산더 맥퀸이 런던 복귀를 알리며 공개했던, '2021 S/S 컬렉션' 패션 필름은 <탄생(2004)>, <언더 더 스킨(2014)> 등 다양한 영화와 캠페인, 광고 등으로 현존하는 최고의 비주얼리스트로서 여겨지는 '조나단 글레이저'가 제작했다. 강가에서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웅장한 음악을 바탕으로, 키스하며 상대의 지갑을 탐하는 여인, 그 여인을 찾는 무리, 더러워진 웨딩 드레스를 입은 채 배회하는 여인들 등 인간의 사랑, 욕망, 자유 등 본연의 키워드를 영상 속에 녹여냈다. 조나단 글레이저의 영화를 보기 전, 그의 아름다운 미장센이 담긴 영상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알렉산더 맥퀸의 캠페인 영상을 먼저 감상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LOEWE ‘DECADES OF CONFUSION’ 캠페인
조나단 앤더슨, 댄 레비, 오브리 플라자 조나단 앤더슨이 디렉팅을 맡은 이번 ‘DECAEDS OF CONFUSION’은 브랜드 ‘LOEWE’의 발음이 어렵다는 해외에서 유행하는 밈을 브랜드에서 공식적으로 언급한 재밌는 영상이다. 1971년부터 현재까지를 그린 이 필름에서 인물들은 당시대에 맞는 로에베 아카이브 피스를 입고 나오며, 로에베 그 자체를 표현하고 있다. 댄 레비와 오브리 플라자의 재치있는 티키타카 연기가 돋보이는 이 캠페인은 조나단 앤더슨의 재치와 감각을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영상 중 하나이다.
LOEWE ‘EITHER WAY’
조나단 앤더슨, 조디 코머, 벤 노스오버 디렉팅 로에베의 2020 봄, 여름 컬렉션을 위해 제작된 이 필름은 2분 10초에 달하는 영상동안 조디 코머는 오직 ‘LOEWE’ 단어만 말하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 로에베를 말하는 조디 코머의 감정 표현은 다채롭고 풍부해 마치 일반적인 대사를 말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더불어 고정되지 않은 채로 흔들리며 찍히는 핸드캠은 짧은 동안 격동적으로 변하는 그녀의 감정과도 같다. 기쁨, 슬픔, 화남 등의 원초적인 감정을 다루고 있는 'EITHER WAY'의 영상은 BAFA 우승자 조디 코머의 엄청난 연기력으로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패션 필름으로 완성되었다.
Credit
- 영상/ 각 브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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