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요즘 대세! MZ는 이렇게 하이라이터 바른다

음영을 주던 위치를 밝히고 단점이라 여겨지던 부위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하이라이터를 사용한다. 기존 법칙을 뒤집는 요즘 하이라이터 플레이.

프로필 by 박경미 2024.05.07
Pearl Skin
테크노 전사의 귀환? 얼굴 전체에 진주 가루를 뿌린 듯한 일명 ‘펄 스킨’이 베이스 메이크업 트렌드로 떠올랐다. 틱톡의 #pearlskin 조회수는 4천만 회에 육박한다. 투명하고 촉촉한 광이 아닌, 뽀얗게 펄을 올리는 것이 핵심.

HOW TO

하이라이터를 여러 번 레이어링하는 것이 포인트다. 파운데이션을 바르기 전 펄이 든 메이크업 베이스를 얼굴 전체에 입히거나 파운데이션과 5:5 비율로 섞어 빛나는 피부를 만든다. 그런 다음 여러 번 쌓기 좋은 파우더 타입으로 이마, 볼 등 넓은 부위에 반짝임을 더하고 광대뼈와 눈썹뼈에 두세 번 덧바른다. 얼굴 전체에 광을 연출했기 때문에 양 볼에 핑크빛 하이라이터로 혈색을 더해야 넙데데해 보이지 않는다. 광이 돋보이도록 아이 메이크업은 최소화하고 입술에는 반짝이는 글로스를 발라 마무리한다.

TIP 하이라이터를 레이어링할 때 크림과 파우더 타입을 교차해 사용하면 광이 더 도드라진다. 번들거리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미간과 팔자주름은 파우더로 유분을 잡아줄 것.

Glyf 일루에뜨 하이라이터 4구 팔레트 가수 전소미가 직접 개발에 참여했다. 베이크드 기법으로 만들어 가루 날림이 적고 밀착력이 높다. 샴페인, 핑크, 블루, 라벤더 컬러가 화려한 메이크업을 완성한다. 4만3천원.

Nose Makeup
지금껏 해오던 코 하이라이트 방식과 정반대의 노즈 메이크업이 등장했다. 얼굴이 길어 보여 기피했던 코끝 하이라이터를 넣고 이를 강조하기 위해 콧대와 연결해 바르지 않는다. 새로운 방식의 노즈 메이크업은 ‘인간 핀터레스트’라고 불리며 힙한 메이크업으로 떠올랐다.

HOW TO
중안부가 길어 보이지 않으려면 어느 선까지 발라야 하는지 먼저 알아야 한다. 위치를 잡기 쉽도록 코끝을 먼저 칠하고 아래에서 위 순서로 바르자. 정면에서 봤을 때 코 중앙보다 살짝 위쪽에 빛이 맺힌 것처럼 하이라이터를 둥글게 바른다. 면적이 넓어지면 코가 퍼져 보일 수 있으므로 좁게 표현한다. 그 다음 코 중간을 끊어주는 느낌으로 블러셔를 가로로 바른다. 이때 위치는 콧대를 손끝으로 만졌을 때 가장 움푹 파인 곳 바로 아래까지. 블러셔는 볼까지 넓게 연결하면 자연스럽다. 마지막은 콧대 살리기. 눈머리를 기준으로 위로 올라오지 않도록 직선으로 바른다.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아이라인이나 음영 섀도로 눈매를 또렷하게 연출할 것.

TIP 유분이 금방 올라오는 지성 피부라면 매트 파운데이션을 밀어 넣듯 여러 번 두드려 베이스를 밀착한 후 하이라이터를 바른다. 모공을 커버하기 위해 프라이머를 사용하면 지저분해 보일 수 있다.

Dasique 럭스 글로우 하이라이터, 01 샤인 베이지 입자가 고와 은은한 빛을 머금은 고급스러운 광을 만든다. 젤과 파우더가 합쳐진 제형으로 밀착력이 높다. 2만9천원.

White Contour
유화를 그릴 때 화이트로 빛의 형상을 그려 넣듯이 펄이 없는 화이트 펜슬로 얼굴에 빛이 닿은 느낌을 연출한다. 틱톡에서 유행하는 방법으로, 펄을 사용했을 때보다 입체감이 부각된다.

HOW TO
눈과 코 사이 깊게 들어간 부위에 조금 큰 점 사이즈로 동그라미를 그리고 안을 채운다. 눈머리 아래부터 손끝으로 만졌을 때 가장 튀어나온 콧등까지 세로로 선을 그어 콧대를 높이는 효과를 만든다. 마지막으로 코끝에 동그라미를 그리고 그 안을 채운다. 손가락 끝으로 모든 라인의 경계를 풀어 피부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한다. “귀엽고 청순한 요즘 아이돌 느낌을 낼 수 있어요. 트렌드 컬러로 꼽히는 블루와 조합하면 신비로운 매력이 극대화됩니다. 컬러 렌즈도 추천해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유혜수가 전한다.

TIP 화이트가 부담스럽다면 실버를 사용하자. 눈물 효과를 준다고 애굣살에 바르면 예스러워 보이니 삼가할 것.

Mac 컬러 엑세스 젤 펜슬 아이라이너, 인커텁티블 워터프루프 타입으로 메이크업이 깔끔하게 유지된다. 부드럽게 발려 곰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4만4천원.

Jaw Highlighting
턱 라인에 셰이딩을 더해 갸름해 보이도록 연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이젠 하이라이터로 턱 라인을 강조한다. 벨라 하디드의 메이크업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각진 턱선을 부각한다.

HOW TO
턱을 살짝 옆으로 들었을 때 도드라지는 뼈, 셰이딩을 하던 자리에 하이라이터를 바른다. 얼굴과 목에 경계가 생겨 보일 수 있으니 정면에서 봤을 때 입꼬리보다 안쪽까지 바르는 것은 금물.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스틱 제품을 추천한다. 턱 라인에 한두 번 쓸어주는 것만으로 충분하기 때문. 셰이딩처럼 경계를 풀지 않아야 반사 효과가 극대화된다. 머리를 올려 묶어 각진 턱끝을 시원하게 드러내면 더 예뻐 보인다. 사진 찍을 때는 파티에서 옆자리에 앉은 친구와 이야기하는 듯한 포즈를 취해보자.

TIP 넓게 바를수록 턱이 두툼해 보이니 최대한 얇게 바른다. 턱과 목 경계에 셰이딩을 더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Glint 스틱 하이라이터, 02 밀키 뮨 수분을 머금은 밤 제형으로 피부에 자연스럽게 녹아 촉촉함을 더한다. 미세 펄이 섬세한 반짝임을 만든다. 2만4천원.

Credit

  • 사진/ 오아랑
  • 모델/ 루루
  • 헤어/ 최은영
  • 메이크업/ 유혜수
  • 어시스턴트/ 안나현
  • 디자인/ 이예슬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