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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아이코닉 백의 영화로운 순간

영원불멸의 아이콘으로 거듭난 샤넬 아이코닉 백과 영화의 만남

프로필 by 김미강 2024.03.27
사진/ 샤넬 사진/ 샤넬
오묘한 긴장감이 오가는 테이블 위, 생경하면서도 비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서로의 눈빛을 나누며 조심스레 사랑이라는 감정을 오롯이 느끼는 두 남녀. 고전 영화가 떠오르는 흑백 영상 속 배우 페넬로페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가 등장해 놀라움을 안긴 이번 샤넬 캠페인은 전설적인 영화감독 끌로드 를르슈(Claude Lelouch)의 명작, 영화 <남과 여(A Man and A Woman, 1966)>를 모티프로 했다. 이네즈 & 비누드가 촬영하고 연출한 이번 캠페인은 언제나 영화, 특히 누벨바그에 열정을 품고 경의를 표하길 바랐던 버지니 비아르의 영화에 대한 진솔한 애정이 느껴진다. 남녀간의 사랑을 내밀하고 섬세하게 그려내 천재성을 입증한 끌로드 를르슈의 영화 속에는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멀리 보이는 지평선, 그리고 도빌이 등장한다. 도빌은 1912년 마드모아젤 샤넬이 자신의 이름을 딴 모자 부티크를 열고 1913년 첫 오트 쿠튀르를 선보인 기념비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드빌의 해안가와 거리는 거니는 원작 영화 속 여주인공 아누크 에메(Anouk Aimée)가 들고 등장한 샤넬 핸드백은 배우 본인의 소장품이라고.

사진/ 샤넬 사진/ 샤넬
다시 페넬로페 크루주와 브래드 피트가 열연하는 영화로운 순간으로 돌아와, 호텔 레스토랑 테이블 위 관능적인 눈빛을 나누는 남과 여 사이에 올려진 전설적인 핸드백에 시선을 돌려보길. 가방이라는 일상적 소품 그 이상의 명징한 의미를 지닌 샤넬 아이코닉 백이 놓인 이 장면은 다시없을 우리 삶의 특별한 순간, 마음속 가장 깊은 욕망을 대범하게 주장할 수 있는 용기를 대변한다. 영화 속에서 샤넬의 전설적인 아이코닉 백은 판타지, 대담함, 자유라는 입체적이고 다채로운 감정 속에서 표표히 그 존재감을 발하며 ‘영원불멸의 백’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 그야말로 샤넬 아이코닉 백은 일반적인 가방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우리 마음 속 내밀한 욕망과 용기, 자유로움을 대변하는 절친한 동료이자 은신처라 할 수 있으니까.

오랜 시간 하우스를 대표하는 클래식 아이템으로 변치 않은 사랑을 받아온 샤넬 아이코닉 백. 레더와 함께 섬세하게 엮인 체인 링크처럼, 샤넬 하우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며 진화를 거듭하는 아이코닉 백의 영화로운 순간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이네즈 & 비누드가 촬영하고 페넬로페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라는 존재감 넘치는 배우가 함께한 ‘아이코닉한’ 순간을 샤넬 캠페인을 통해 직접 마주해보기를.

Credit

  • 사진/ 샤넬 제공
  • 영상/ 샤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