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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돌? 점점 넓어지는 반려의 범위

돌 팔자가 상팔자

프로필 by 허지수 2024.03.21
사진 / 네이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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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이 한국의 반려돌 문화에 주목했다. 강도 높은 업무를 견디는 한국인이 반려돌을 키우며 위안을 얻고 있다는 것. 특히 반려돌 문화는 세븐틴 정한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휴닝카이가 반려돌을 공개하며 유명해졌다고 설명했다.

사진 / 투모로바이투게터 유튜브

사진 / 투모로바이투게터 유튜브

휴닝카이의 반려돌 ‘휴닝 리오넬 음바페’는 투바투 프로모션에도 등장했으며, 정한의 반려돌 ‘돌쫑이’의 수련 영상과 도겸과의 인증샷도 위버스를 통해 공개된 적 있다. 애완돌은 1975년 말까지 미국에서 Pet Rocks’으로 유행했다. 하지만 그저 장난용에 불과했다. 고려대학교 한국학연구소의 김진국 교수는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사회에서는 안정과 영원을 상징하는 암석을 소중하게 여겨 왔으며, 바위는 변하지 않는다는 점이 사람들에게 안정을 준다”고 전했다.
사진 / 세븐틴 위버스

사진 / 세븐틴 위버스

사진 / 세븐틴 위버스

사진 / 세븐틴 위버스


이 시대의 위로를 생각해보면 반려돌을 키우는 것은 장난이 아니다. 사람은 믿기 힘들고, 동식물은 생명 주기가 짧으며 키우는 사람과 환경에 따라 결과가 많이 달라진다. 그러나 반려돌은 나보다 확실히 오래 살테고, 내 잘못으로 반려돌의 성격이나 인생이 바뀌는 일도 없을 것이다. 어쩌면 한국인에게는 돌이 아닌, 불안함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언제 어디서든 흔들리지 않고 버텨줄 단단한 존재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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