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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 에펠탑이 사용된 2024 파리올림픽 메달 공개!

다시 한번 빛나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눈부신 자태의 올림픽 메달이 베일을 벗었다.

프로필 by 박수지 2024.02.13

Bonjour, PARIS!

지난 9일 파리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공식 웹사이트 및 SNS를 통해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의 메달 디자인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메달 디자인은 공식 후원사 LVMH 그룹의 주얼리브랜드 쇼메(CHAUMET)가 담당했으며, 올림픽 사상 최초로 에펠탑의 철제 조각이 삽입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사용된 조각은 20세기 에펠탑 보수 공사가 이뤄지던 당시 발견한 것으로, 페인트 제거 및 후가공 작업을 거쳐 약 91kg의 철 조각들이 올림픽 메달로 새롭게 탄생하였다. 올림픽을 대표하는 가장 강력한 심볼인 메달에 프랑스 파리를 대표하는 아이콘 에펠탑을 결합함으로써 메달을 받은 모든 선수들이 2024파리의 영광과 승리의 기쁨을 영원히 가슴속에 간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2024 파리 패럴림픽 메달 Image/LVMH
금·은·동 메달을 합쳐 총 5084개가 제작되는 파리 하계올림픽·패럴림픽 메달의 앞면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승리의 여신 니케 상이, 머리 위로는 오륜기와 이번 대회의 공식 명칭이 새겨졌다. 또한 메달 뒷면에 사용된 에펠탑 오리지널 조각에 이어 전면 우측에는 에펠탑 그래픽을 새겨넣음으로써 메달의 컨셉과 프랑스의 오랜 역사를 한 번 더 강조하였다. 패럴림픽 메달에는 에펠탑을 아래에서 올려다본 모습과 6점식 점자 체계를 구축한 프랑스 출신 발명가 루이 브라이유의 ‘브라이유 점자’를 담았다.

한편 1924년 이후 100년 만에 열리는 하계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2024 조직위원회는 전문성, 우아함, 프랑스 장인 정신을 상징하는 럭셔리 주얼리브랜드 쇼메(CHAUMET)와 함께한 특별한 여정을 공개했다. 1780년 설립되어 2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프랑스 파리를 대표해 온 쇼메는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디자인·제작한 하이주얼리 회사로, 에펠탑을 설계한 구스타브 에펠(Gustave Eiffel) 역시 생전 쇼메의 오랜 고객으로 알려졌다. 쇼메는 메달 이외에도 펜던트, 에펠탑 브로치 등 이번 올림픽을 맞아 파리의 정체성이 담긴 여러 작품을 선보였다. 쇼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클레멘타인 마소나(Clémentine Massonnat-Schaller)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에펠탑 조각을 육각형으로 처리해 하이주얼리 보석처럼 세팅하기로 결정했다. 육각형의 중심부를 보석처럼 돋보이게 디자인하는 것이 목표였다. 태양의 광선을 메달 모티브로 삼은 것 역시 선수들을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인들의 심장을 뛰게하는 최대 규모의 스포츠 대회. 이번으로 제33회를 맞이한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은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8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는 패럴림픽이 개최될 예정이다.

Credit

  • Image/Paris 2024 Official Website
  • LVM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