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메종 마르지엘라 아티즈널, 은밀한 디테일의 정체는?

존 갈라아노가 선보인 화제의 아이템이 궁금하다

프로필 by 홍준 2024.01.30
사진/ 마르지엘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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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스름한 달빛이 비추는 새벽 파리 거리를 배경으로 쇼를 시작한 메종 마르지엘라의 2024 아티즈널 컬렉션. 메종의 크레에이티브 디렉터 존 갈리아노(John Galliano)의 찢고, 붙이고, 조이는 등의 다양한 기법으로 만들어진 아방가르드한 옷은 관객의 시선을 끌어당겼다. 과감한 존 갈리아노의 컬렉션을 보다 보면, 상의 뿐만 아니라 하의까지 벗은 나체 시스루의 모델들이 런웨이 위를 자유롭게 거닐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과연 그들은 정말로 다 벗은 채로 런웨이에 선 걸까?

사진/ @sianschel 사진/ @sianschel 사진/ @sianschel
정답은 '아니다'다. 모델들의 화려한 옷 사이로 보이는 것은 바로 음모 가발을 뜻하는 ‘머킨 속옷(Merkin underwear)’이다. 머킨 속옷은 인조 털로 만들어진 것으로, 메종 마르지엘라의 아티즈널 디자이너 시안(@sianschell)이 제작한 아이템이다. 오트 쿠튀르하면 장인정신인 만큼 시안은 망사 같은 실크 튤(그물 같은 원단) 위에 인조 털을 한땀한땀 엮어 만든 것. 많은 사람들이 진짜 나체라고 믿을 만큼 진짜 같은 머킨 속옷을 만들어낸 그녀의 솜씨가 놀라울 따름이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파리의 으스스한 분위기를 영화처럼 표현하고, 글로우 메이크업, 말발굽 타비, 머킨 속옷 등 메종 마르지엘라만의 기상천외한 디테일들을 선보인 존 갈리아노의 메종 마르지엘라 아티즈널 2024 컬렉션이 궁금하다면, 아래 영상 클릭!

Credit

  • 사진/ @sianschell_
  • 메종 마르지엘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