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나 라인긴츠
회화
마리나 라인간츠(Marina Rheingantz)는 브라질 출신의 회화 작가로, 자연과 풍경에서 출발해 장소에 대한 기억과 내면의 정서를 추상적인 화면으로 풀어낸다. 고향의 풍경을 주요한 작업의 출발점으로 삼았으며, 2015년 런던 레지던시를 계기로 직물과 태피스트리에서 영감을 받은 짧고 반복적인 붓질을 작품에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캔버스를 팔레트처럼 사용해 물감을 직접 섞고 겹겹이 쌓은 뒤 다시 사포로 걷어내는 과정을 반복하며, 색과 빛뿐 아니라 물감 자체의 두께와 질감, 물질성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이우환과 박서보 등 한국 단색화에서도 영향을 받으며 풍경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회화 세계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