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ㅣ Kim WhanKi

회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는 1913년 전라남도 시안군에서 태어났다. 한국적인 정취를 선명히 드러내면서도 세계인 모두가 공감하는 조형미와 색감을 지닌 작품세계를 통해 보는 이들의 감동을 이끌어 낸 그는 전통미를 현대화한 세련된 화면구성으로 민족정서와 자연을 추구한 '조형 시'를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리, 서울, 뉴욕에서 그의 예술을 왕성히 활동했는데, 1950년대까지의 파리와 서울시대의 그의 예술은 엄격하고 절제된 조형성 속에 한국 고유 서정의 세계를 구현한 반면, 1960년대 후반 뉴욕시대는 점, 선, 면 등 순수한 조형적 요소로 보다 보편적이고 내밀한 서정의 세계를 심화시켜 전면점화라는 시적 공간으로 추상의 세계를 남겼다. 그의 추상의 세계는 김환기미술관에서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