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나는 솔로 18기' 촬영지, 거긴 어디?
출연진의 엇갈리는 마음만큼 궁금하다. ‘나는 솔로 18기' 촬영지 경북 영덕의 ‘인생뷰’ 스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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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나라 18번지’ 첫 만남은 어디?
벌영리 메타세쿼이아 숲길
벌영리 메타세쿼이아 숲길

사진 / 한국관광공사
‘솔로나라’가 새롭게 시작할 때마다 ‘여기는 대체 어디?’ 하고 묻게 되는 것이다. 여전히 논란의 중심인 16기 촬영지 ‘경북 안동’이 그랬고, 현재 방송 중인 18기 촬영지 ‘영덕' 또한 숨은 여행지로 관심을 불러 모으는 중. 한 지역에서 오래 촬영하는 만큼 촬영지의 남다른 풍경이 로맨스만큼 빛나기 때문일 것. 그중 사상 초유의 첫인상 선택으로 화제가 된 대혼돈 장소는 벌영리 메타세쿼이아 숲이다. 20만 평에 이르는 메타세쿼이아 숲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오는 출연자 모습은 긴장감 가득했지만, 흔들리는 잎사귀 사이로 떨어지던 빛의 그림은 아름답게 고스란히 담겼다.
메타세쿼이아는 측백나무 과로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큰키나무다. 벌영리에는 머리 위로 쭉쭉 뻗은 나무 기둥이 하늘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어, 이국적인 산속 한가운데 깊게 들어선 느낌이다. 영덕 출신의 한 개인이 20여 년간 나무를 심고, 조성한 사유지라는 것 말고는 크게 알려진 바가 없다. 한 개인의 지극한 노고로 이룬 숲의 시간에 놀라고, 무료 개방해 많은 이들의 치유가 되고 있음에 또 놀란다. 420m 길 양쪽으로 높이가 20m에 이르는 메타세쿼이아, 편백나무가 심어져 있고, 숲속 중간중간 놓인 벤치에서는 고유한 시간을 보내기 좋다. 눈 내린 직후 환상적 설경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찍어보는 것은 어떨까. 숲길 끝 전망대에 오르면 푸른 동해 바다와 영해평야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고래가 쉬는 푸른 청정 바다
고래불 해안
고래불 해안

사진 /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
동해의 명사 20리라 불리는 ‘고래불 해수욕장'은 해안선과는 조금 다른 개념으로 보아야 한다. 방곡면 6개 바닷가 마을 해변을 모두 합쳐 8km에 이른다고 하는 것. 카라반, 캠핑장, 물놀이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고래불 국민 야영장이 있어 바다 자연을 만끽하며 휴식하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 얕은 수심, 청정하고 투명한 바닷물, 소나무 방풍림 그늘 덕분에 여름이면 많은 피서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특히 2024년에는 무장애 투어버스, 해변 진입이 가능한 휠체어 매트 등을 설치해 누구나 안전하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베리어프리 여행지로 거듭난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크다.
그 외 사람이 북적거리지 않는 해변으로 프라이빗한 차박지 남호해변을 추천한다. 부흥해변은 거친 겨울 파도를 찾아 서퍼들이 모이는 소규모 서핑 스폿이고, 강축 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하다가 만나는 석리 몽돌해변은 수려한 풍광 덕분에 사진 출사지로 유명하다.



초보 하이커를 위한 하이라이트 바다 둘레길
블루로드 푸른대게의 길
블루로드 푸른대게의 길

사진 /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
영덕의 명품 바닷길, ‘블루로드’는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에 이르는 688km 해파랑길 일부로 영덕 대게공원을 출발해 축산항을 거쳐 고래불 해변까지 이르는 64.4km의 바다 둘레길이다. 푸른 동해를 끼고 걷는 둘레길 어느 곳을 선택해도 좋지만, 평이하게 걸으면서 영덕 지질의 남다른 풍광을 만나고 싶다면 B코스, ‘푸른대게의 길’을 추천한다. 해맞이공원에서 출발해 노물리 방파제, 석리마을, 대게원조마을을 지나 죽도산, 축산항을 잇는 15.5km의 길로 부지런히 걸으면 약 5시간 걸린다. 대게 집게 발이 감싼 모습의 창포말 등대가 보이면 푸른대게의 길이 시작된 것이다.
둥근 공룡 발자국이 패인 용바위, 들쭉날쭉 바윗길을 지나면 풍어를 기원하던 제당을 만나고, 작은 몽돌 해변과 자연이 만든 기암 바위를 가로지르며 수채화를 닮은 작은 바닷가 마을에 닿는다. 바닷길이 끝나면 숲길이다. ‘영덕대게 축제'가 시작된 차유 마을에서 죽도산까지, 해송 숲길을 걸으며 파도와 바람이 이끄는 숲의 소리를 만끽해 보자. 축산항에서 만나는 블루로드 현수교는 바다와 강이 만나는 습지 위를 가로지르는 139m 길이의 출렁다리다. 죽도산과 와우산을 잇는 현수교로 영덕의 푸른 동해 바다를 조망하기 좋다. 현수교 너머에서 만나는 죽도산은 본래 섬이었다. 인근에서 흘러든 모래 둔덕이 점점 커지면서 육지를 연결했고, 이는 우리나라에서 흔하지 않은 지질 형태라고. 죽도산 둘레를 따라 이어진 해안 산책로에는 1억 년 전의 시간을 간직한 퇴적암을 잘 관찰할 수 있고, 산책로 앞 강 하구 역시 다양한 형태의 퇴적암 형태가 지천이다. 그저 지극히 푸르른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충분한 기쁨이 있는 길이다. 죽도산 전망대는 1월 5일까지 공사 중으로 현재 외곽 데크만통행이 가능하다.



[TIP] 영덕 사람들은 뭐 먹지?




Credit
- 프리랜스 에디터 / 신진주
- 사진 / 한국관광공사·경북 동해안 지질공원·경상북도 문화관광공사·각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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