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이번 연말, 제주를 찾아야하는 이유? #샤넬인제주

매해 이맘때면 오색빛으로 물든 제주를 찾는 샤넬 하우스.

프로필 by BAZAAR 2023.12.20
시즈널 부티크 입구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2023/24 크루즈 컬렉션 캠페인 사진과 트위트 패널.

시즈널 부티크 입구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2023/24 크루즈 컬렉션 캠페인 사진과 트위트 패널.

유난히 따뜻하고 화창했던 늦가을 제주. 샤넬이 새롭게 단장한 익스클루시브 시즈널 부티크를 오픈했다. 2021년과 2022년에 성공적으로 열었던 팝업부티크에 이어, 올해 역시 제주신라호텔에서 만날 수 있다. 새로운 부티크는 이전보다 훨씬 커진 5백40제곱미터 규모의 공간을 뉴트럴 컬러의 트위드로 덮어 그 어느 때보다 모던하게 완성했다. 바닥은 패브릭 소재의 베이지 카펫으로 아늑하게 연출했고, 부티크 공간 곳곳에 화산섬 제주의 풍경을 상징하는 블랙 스톤과 미러 소재로 대비를 주었다. 광물처럼 느껴지는 석고 벽은 재질이 종이다. 특히 샤넬을 대표하는 화이트, 베이지, 블랙 컬러를 메인으로 사용해 조금 더 편안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돋보였다. 새 단장을 마친 시즈널 부티크에서는 샤넬의 최신 컬렉션인 2024 봄/여름 레디투웨어는 물론, 2023/24 크루즈 컬렉션, 2024 코코비치 컬렉션, 코코네쥬, 워치와 파인 주얼리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은 샤넬 크루즈 컬렉션을 입은 마네킹과 사진작가 이네즈와 비누드가 촬영한 캠페인 비주얼. 특히 이번 시즈널 부티크에서는 지난 5월 아티스틱 디렉터 버지니 비아르가 로스앤젤레스에서 공개한 2023/24 크루즈 컬렉션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영화계의 황금기를 떠올리게 하는 화려한 무드의 크루즈 컬렉션 캠페인에는 모델 안나 이버스와 롤리 바히아가 등장한다. 할리우드와 말리부 해변 등 다양한 공간에서 촬영된 캠페인 영상 속 룩을 직접 착용해볼 수 있었다.
“샤넬 2023/24 크루즈 컬렉션 캠페인은 로스앤젤레스의 두 세계, 즉 우리가 사랑하는 화려한 할리우드와 베니스 비치에서 느낄 수 있는 건강함, 컬러풀하면서도 스포티한 분위기를 결합했습니다.” 몸에 꼭 맞는 스포츠웨어에 세련된 서머 트위드 재킷을 걸쳐 입거나 이브닝 웨어를 믹스하고, 스팽글 장식 수영복에 매치한 스니커즈 스타일링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시퀸 재킷과 연출한 미니 쇼츠, 자수를 넣은 비키니 톱과 테리 소재 트위드로 만든 하이웨이스트 쇼츠, 드레스에 착용한 레그 워머도 눈에 띄었다. 그야말로 1970년대와 1980년대를 아우르는 레트로풍 아이템! 경쾌한 팝 모티프를 패브릭, 자수, 프린트, 액세서리, 주얼리 등으로 표현해 로스앤젤레스 특유의 활기찬 무드를 담아낸 것도 인상적. 여기에 미국 서부 연안의 석양을 떠올리게 하는 메탈릭 핑크와 오렌지 컬러가 더해져 다가올 봄, 여름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레인보 컬러의 슬링백과 메리제인 슈즈가 전시된 슈즈 전용 살롱. 그 뒤쪽은 2024 봄/여름 레디투웨어를 입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레인보 컬러의 슬링백과 메리제인 슈즈가 전시된 슈즈 전용 살롱. 그 뒤쪽은 2024 봄/여름 레디투웨어를 입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부티크 가장 중앙에 위치한 슈즈 전용 살롱은 불투명 트위드 패널로 꾸며진 것이 특징. 이를 통해 제품들을 각도에 따라 보일 듯 말 듯 독특하게 진열했다. 패널 사이로 부티크 뒤쪽에 자리한 2024 봄/여름 컬렉션이 살짝 엿보이게 한 점도 흥미를 더했다. 슈즈 전용 살롱에는 이번 시즌 주력하는 핑크, 오렌지, 옐로 그러데이션이 돋보이는 메탈릭 슈즈와 샤넬의 상징적인 발레리나, 투톤 슈즈, 스니커즈와 부츠 등 시그너처 슈즈 디자인이 모두 준비되어 있었다. 슈즈 전용 살롱을 중심으로 양쪽 벽면을 따라서 구성된 진열대에는 핸드백과 스몰 레더 굿즈가, 입구 바로 옆에는 우아하게 단장을 마친 워치, 파인 주얼리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이곳에서 J12, 프리미에르, 보이프렌드 워치 컬렉션과 아이코닉한 코코 크러쉬, N°5, 까멜리아 파인 주얼리 제품을 만날 수 있다. 그 맞은편의 커스텀 주얼리와 아이웨어까지, 그야말로 샤넬의 모든 컬렉션을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상쾌한 공기, 항해, 신나고 행복한 판타지를 제시하고 싶었습니다.” 버지니 비아르가 다채로운 컬러 팔레트로 유쾌하게 펼쳐낸 2023/24 크루즈 컬렉션부터 샤넬을 대표하는 11.12 백, 뉴 시즌 스타일의 다채로운 백까지. 내년 5월 31일까지 운영하는 샤넬 시즈널 부티크 덕에 제주도를 방문할 이유가 추가되었다.  
 

Credit

  • 에디터/ 제혜윤
  • 사진/ ⓒ Chanel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