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캘박필수! 11월에 꼭 봐야할 전시

PBG한남에서 이수미 작가 개인전이 열린다.

프로필 by 박애나 2023.10.26
(‘EDGE’ 시리즈) 이수미, , 2023. 철, 1035 x 1350 x 880 mm

(‘EDGE’ 시리즈) 이수미, , 2023. 철, 1035 x 1350 x 880 mm

 
 
 
이수미(SOOMI) 작가는? 
(‘FLOW’ 시리즈) 이수미, 2023. 혼합재료, 930 x 900 x 400 mm

(‘FLOW’ 시리즈) 이수미, 2023. 혼합재료, 930 x 900 x 400 mm

이수미 작가는 금속의 여러 성질인 끄집어 내면서 그 과정을 통해 치유하는 작가다. 한마디로 그의 작업은 단단한 금속을 활용하면서 결국 작가 스스로를 치유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대표작으로는 개미의 형상을 표현한 'Ant'. 방황하기도 하지만 성실하고 꾸준히 삶을 이어가는 개미를 통해 자기 자신을 표현했다고.  
 
전시명 <Marching from The North>
(‘LACE’ 시리즈) 이수미, , 2023. 청동, 240 x 285 x 80 mm

(‘LACE’ 시리즈) 이수미, , 2023. 청동, 240 x 285 x 80 mm

(‘LACE’ 시리즈) 이수미, 2023. 은,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토파즈, 쿼츠, 시트린, 스테인레스 820 x 670 x 110 mm

(‘LACE’ 시리즈) 이수미, 2023. 은,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토파즈, 쿼츠, 시트린, 스테인레스 820 x 670 x 110 mm

이수미 작가가 이번 PBG한남에서 개최하는 전시는 '북쪽으로부터 행진하는 검은 개미는 행운과 평화의 상징'이라는 설화에서 따온 <Marching from The North>이다. 끊김 없이 한 번에 빠르게 그린 드로잉 작업과, 새로운 레이스 시리즈를 선보인다. 특히 부드러움 속에 단단한 엮임으로 강함을 표현하는 레이스 시리즈는 얇을 실들이 반복적으로 교차하면서 엮이는 형태를 주물로 뜨고 녹인 후, 조각조각 이어 붙이는 과정을 거쳐 약한 대상의 내면을 화려하게 표출한다. 
 
 
관람 포인트 
(‘ROUND’ 시리즈) 이수미, 2023. 스테인리스, 1110 x 207 x 105 mm (2)

(‘ROUND’ 시리즈) 이수미, 2023. 스테인리스, 1110 x 207 x 105 mm (2)

(‘ROUND’ 시리즈) 이수미, Escape, 2023. 청동, 550 x 380 x 210 mm

(‘ROUND’ 시리즈) 이수미, Escape, 2023. 청동, 550 x 380 x 210 mm

(‘ROUND’ 시리즈) 이수미, Release, 2023. 청동, 490 x 200 x 550 mm

(‘ROUND’ 시리즈) 이수미, Release, 2023. 청동, 490 x 200 x 550 mm

이번 전시에서는 반이 잘린 스탠드와 동물들, 반구와 같은 것들을 통해 절반과 절반이 만나 새로운 하나를 이루는 작업을 확인할 수 있다. 절반으로 잘린 대상들이 스테인레스 미러를 통해 완벽한 일체가 되는 것처럼, 작가는 영혼과 신체가 만나 비로소 완성된 생명체를 이루는 모습을 형상화한다. 하지만 그 절반이 꼭 영혼이나 신체일 필요는 없다. 반려자일 수도, 어떠한 사물일 수도. 작가에게는 작업 자체이기도. 그러한 절반의 대상들은 라운드 시리즈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작가는 절반으로 단차가 나있는 반구들을 이용해 또 다른 원과 선 등의 형상을 만들어가는 작업을 선보인다. 작가에게 절 반의 요소들은 결핍이 아닌 언제가 만나게 될 또 다른 퍼즐 조각임을 암시한다. 
 
<Marching from The North>
작가 : 수미(SOOMI)
장소 : PBG 한남, 용산구 독서당로 87 프린트베이커리 한남 플래그십스토어
기간 : 11.21(화) – 12.3(일), 11am - 7pm (월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