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tvN 예능 〈댄스가스 유랑단〉을 통해 변치 않는 카리스마와 패션 스타일로 놀라움을 안기는 이효리. 슈퍼스타라는 수식어와 완벽하게 부합하는 아이콘 이효리의 영향력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건재한데, 패션 스타일은 물론 라이프 스타일까지 다양한 분야의 트렌드를 견인하며 수많은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걸그룹 〈핑클〉 시절부터 본격 솔로 활동에 나서며 그야말로 돌풍을 일으킨 〈텐미닛〉 등 역사에 길이 남을, 그리고 지금 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슈퍼스타 이효리의 레전드 패션 스타일에 주목해 볼 때다.
〈핑클〉 이효리에서 본격적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하며 홀로서기에 나선 이효리. 많은 이들의 우려와 달리 2003년 공개한(무려 20년 전!) 솔로 데뷔는 그야말로 ‘초대박’을 쳤다. 이효리의 이름과 영향력을 널리 알리게 한 요소는 단연 패션 스타일. 1집 〈STYLISH…E〉의 홍보를 위해 가장 먼저 공개한 〈Remember Me〉 뮤직비디오에서 로스앤젤레스를 자유로이 누비는 이효리의 패션 ‘요즘 스타일’ 그 자체다. 카고 팬츠와 로우 라이즈 데님, 화이트 탱크톱, 본더치 캡, 커다란 후프 이어링으로 청순한 아메리칸 캐주얼을 선보였다.
‘10분 안에 널 유혹하겠다’는 도발적인 메시지와 섹시함을 내세운 타이틀곡 〈텐미닛〉의 초대박 효과는 오랫동안 이어지며 이효리의 스타일에서 영감받은 룩이 불티나게 팔렸다. 1990년대 힙합 문화를 관능적으로 재해석한 텐미닛 이효리 스타일은 쥬시 쿠튀르 트레이닝 복과 밀리터리 패턴 카고 팬츠, 과감한 크롭트 톱, 스포티한 저지 톱을 재해석한 아이템, 마이크로 데님 쇼츠 등 요즘 유행 중인 Y2K 스타일과 꼭 닮아있다.
CF 퀸으로 활약했던 이효리의 광고 중 지금도 ‘레전드’로 회자되는 삼성 애니콜 휴대폰 광고. 뮤직비디오 스타일의 광고 기획이 화제였는데, ‘애니모션’을 시작으로 ‘애니클럽’, ‘애니스타’ 등 시리즈 형식의 광고를 선보였고 해당 제품의 매출은 놀라울 정도로 수직 상승했다. 과감하게 컷 아웃한 아디다스 트랙 재킷과 레게머리, 포켓이 잔뜩 달린 로우 라이즈 팬츠를 입고 등장한 광고는 해당 제품에 패셔너블한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불어넣었다.
2006년 공개한 〈Get Ya〉에서도 블랙 스모키 메이크업이 어울리는 강렬하고 도발적인 스타일을 고수하던 이효리는 2008년 〈U-Go-Girl〉을 선보이며 보다 경쾌하고 사랑스러운 로맨틱 룩으로 화려하게 컴백하며 화제를 모았다. 경쾌하고 알록달록한 컬러와 사랑스러운 패턴, 싱그러운 미소로 완성된 유고 걸 스타일은 레트로한 핀업걸에서 영감받아 완성됐다. 패턴 크롭트 셔츠, 오버올 디자인의 마이크로 미니스커트, 컬러플한 주얼리로 룩을 완성했다.
〈Hey Girl〉 시절을 그대로 재현한 화이트 룩과 베레모 스타일로 또다시 ‘레전드’임을 증명해낸 이효리. 지금 봐도 전혀 어색하거나 촌스럽지 않은 그녀의 무대 의상은 과거의 추억을 소환하며 ‘역시 이효리’라는 감탄사를 자아내게 만든다. 셀프 포트레이트의 과감한 시스루 드레스를 완벽 소화하는 모습까지! 슈퍼스타 이효리의 뚜렷한 존재감과 남다른 행보는 여전히 거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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