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 판매 기록을 경신한 작품은 모더니즘의 4대 거장으로 꼽히는 조르주 쇠라(1억 4920만 달러/한화 1933억 7812만 원), 폴 세잔(1억 3780만 달러/ 한화 1785억 7502만 원), 빈센트 반 고흐(1억1720만 달러/한화 1518억 7948만 원), 폴 고갱(1억 570만 달러/ 1369억 5549만 원), 구스타프 클림트 (1억 460만 달러/ 1355억 3022만 원)이다.
뿐만 아니라, 산드로 보티첼리의 작품부터 데이비드 호크니, 데미언 허스트, 조지아 오키프 같은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까지 완판 행렬을 이어갔다. 평균 가격은 천만 달러 (한화 129억)을 뛰어넘는다.
폴 앨런은 환경, 과학, 예술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 자신의 자산 20억 달러 (한화 2조 5886억 원)를 기부한 바 있다. 그에게 예술은 투자를 넘어 자선사업에 이르는 모든 분야를 총망라한 집합체다. 198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20여 년에 걸쳐 미술품을 수집했다. 모두 공공 미술관 밖에서 찾아낸 작품들로, 쉽게 구할 수 없는 걸작들이라는 점에서 희소가치를 갖는다. 컬렉션 라인업은 본인이 살아온 인생과도 같다. 그는 주로 기존의 방식에 도전하고 예술적 실천과 관점을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화가들의 작품을 동경했다. 예를 들면, 풍경을 추상적인 형태로 담으며 붓질로 활력을 불어넣은 폴 세잔, 인간의 초상화를 그린 프랜시스 베이컨, 거대한 스케일로 꽃을 재창조한 조지아 오키프 등이 있다.

폴 앨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