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로랑이 특별한 사진전을 연다. 영국의 저명한 포토그래퍼 밥 카를로스 클라크(Bob Carlos Clarke)의 회고전이 바로 그것. 관능미 넘치는 흑백사진으로 유명세를 탄 그는 상업사진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 엘튼 존을 비롯한 유명인사들의 포트레이트 등 분야를 넘나들며 명성을 쌓았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 바카렐로가 이번 전시의 사진들을 직접 엄선해 더욱 특별하다. 뷰파인더에 파워풀하고 관능적인 순간을 담고자 한 클라크의 철학이 담긴 회고전을 관람하고 싶다면 지금 파리와 L.A의 생 로랑 리브 드와 매장을 방문해보길. 전시는 5월 4일까지.
스니커즈 마니아는 모두 주목. 런던 디자인뮤지엄이 제작한 월드 투어 전시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이 5월 31일부터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운동선수를 위해 탄생한 스니커즈가 어떻게 다양한 세대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스타일과 문화적 아이템으로 떠올랐는지를 다룬다. 1920년대 아카이브부터 최근 주목받는 NFT 스니커즈까지 한데 만나볼 수 있는데, 이 중에서도 가장 많이 팔린 스니커즈, 폭동을 일으킬 만큼 인기가 있던 스니커즈, 여러 이유로 판매가 금지된 스니커즈 등 세계적으로 이슈를 일으킨 피스들이 모였다. 런던과 덴 보스, 타이베이에 이어 전 세계 네 번째로 열리는 서울 전시 티켓은 4월 17일부터 네이버, 인터파크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포르나세티의 아웃도어 테이블과 체어, 샴페인 잔.
지난해 6월, 밀라노 디자인위크에서 처음 공개된 포르나세티의 아웃도어 컬렉션이 서울에 상륙한다. 바로 10 꼬르소 꼬모 청담점 갤러리 스페이스에서 개최되는 팝업 전시로, 야외 테이블과 암체어 등 6가지의 피스를 선별해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 고전 건축의 기둥 디자인을 연상시키는 ‘아라 솔리스’ 테이블부터 기하학적인 패턴이 돋보이는 스테인리스스틸 소재의 ‘캐피텔룸’ 체어까지. 포르나세티 아틀리에에서 수작업으로 섬세하게 만든 아웃도어 피스를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5월 1일까지.
런웨이는 물론 스트리트까지 장악한 발레코어 트렌드! 그 가운데 둥근 앞코와 앙증맞은 리본, 납작한 밑창이 특징인 발레리나 플랫이 이번 시즌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단, 발레리나 플랫이 여자들의 전유물이란 고정관념을 버릴 것. 이를 증명하듯 발렌시아가가 남자들을 위한 ‘네오폴트 발레리나(Leopold Ballerina)’를 선보였다. 은은하게 빛을 내는 새틴 소재에 러프하면서도 빈티지한 터치를 더한 것이 특징. 튀르쿠아즈, 블랙, 라이트 베이지 등 세 가지 컬러다.
크롬 하츠가 반짝이는 축배를 들었다. 바카라와 협업한 글라스 컬렉션을 선보인 것인데, 크리스털을 섬세하게 조각해 완성한 디켄터부터 글라스와 샴페인 잔, 재떨이까지 총 7가지의 제품을 출시했다. 가격은 4백만원대부터 8백만원대까지 꽤나 사악하지만 평소 크롬 하츠의 팬이었다면 브랜드의 상징적인 문양이 새겨진 이번 컬렉션을 외면하기 어려울 듯하다. 크롬 하츠 공식 홈페이지(chromehearts.com)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