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만장의 컬러 슬라이드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는? #어노니머스프로젝트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Art&Culture

80만장의 컬러 슬라이드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는? #어노니머스프로젝트

익명의 사진가들이 남긴 일상의 흔적들

BAZAAR BY BAZAAR 2023.03.10
사진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피사체가 형태적으로 완벽히 정돈되면서도 본질을 드러내는 순간에 셔터를 눌렀고, 이는 '결정적 순간'이라는 단어로 압축된다. 사진의 또 다른 표현이라 할 수 있는 '결정적 순간'이라는 말 처럼 많은 사람들은 기록하고 싶은 찰나를 포착하기 위해 카메라 셔터를 누르곤 한다. 많은 사람들이 대중적으로 사진기를 들고 일상을 기록하게 된 시작은 1950년대 컬러 필름 카메라가 본격적으로 보급된 시점.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개인이 담고 싶은 순간들을 포착할 수 있게 되며 당시의 사진들은 라이프스타일을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groundsees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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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경 / 그라운드 시소전시 전경 / 그라운드 시소
서촌 그라운드 시소에서 열리는 〈어노니머스 프로젝트〉는 영상 디렉터로 활동해온 디렉터 리 슐만이 수년에 걸쳐 수집한 80만 장의 컬러 슬라이드 컬렉션을 한 데 모아둔 전시다. 우연히 빈티지 마켓에서 구입한 한 상자의 필름 슬라이드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진행중인 '익명'의 프로젝트는 1940년대부터 1980년대의 일상 사진들로 구성되어있다. 가족이나 친구, 반려동물까지 피사체에 대한 따듯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사진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오늘날의 우리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낄 수 있다. 누가, 언제, 어디서 사진을 촬영했는지에 대한 정보 보다는 셔터를 누른 그 순간과 동기를 상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셔터를 누름과 동시에 멈춰선 시간들. 과거의 행복한 일상을 담은 사진들을 바라보는 오늘날의 우리들은 소중한 사람들과의 추억을 다시 한번 되뇌어 보기 충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가 궁금하다면? 바자 산책메이트들과 함께한 예술산책 영상을 확인해볼 것! 
 
 
※ 〈어노니머스 프로젝트〉는 그라운드시소 서촌(종로구 자하문로6길 18-8)에서, 4월 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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