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의 첫 시계 프리미에르가 돌아왔다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Fashion

샤넬의 첫 시계 프리미에르가 돌아왔다

35년 전 샤넬의 워치메이킹 시대를 연 주인공이 다시 돌아왔다. 프리미에르(PREMIÈRE) 워치를 설명하는 키워드 6.

BAZAAR BY BAZAAR 2022.08.30
 
위에서 바라본 파리 방돔광장의 모습.

위에서 바라본 파리 방돔광장의 모습.

SURPRISE

1987년, 샤넬은 프리미에르 워치를 출시한다. 프랑스어로 ‘최초’, ‘최고’를 뜻하는 이름에서 예측할 수 있듯 샤넬 최초의 손목시계다. 이 특별한 시계는 18세부터 30년간 샤넬에 몸담은 아티스틱 디렉터 자크 엘루(Jacques Helleu)에 의해 고안되었다. 하우스의 대표 DNA인 ‘N˚5’ 향수, ‘2.55’ 백의 요소가 고스란히 손목으로 옮겨졌고, 단번에 아이코닉 피스로 자리매김했다. 샤넬을 워치메이킹의 세계로 인도한 자크 엘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강렬하고 독특하며, 일회적인 컬렉션이 아닌 영원한 레퍼런스가 될 수 있는 디자인을 위해 고군분투했죠.”
 
오리지널 버전을 보다 간결하게 재해석한 프리미에르 오리지널 에디션.18K 옐로 골드로 코팅한 스틸 케이스와 블랙 래커 다이얼, 오닉스 카보숑이 특징이다.

오리지널 버전을 보다 간결하게 재해석한 프리미에르 오리지널 에디션.18K 옐로 골드로 코팅한 스틸 케이스와 블랙 래커 다이얼, 오닉스 카보숑이 특징이다.

BLACK & GOLD

오리지널 버전을 재해석한 프리미에르 오리지널 에디션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블랙과 골드의 강렬한 대조다. 팔각형 골드 케이스 안에 자리한 블랙 래커 다이얼, 그 위엔 일정한 속도로 똑딱거리는 초침도, 숫자나 인덱스도, 날짜 표시 창까지 그 무엇도 없다. 금으로 마감한 뭉툭한 사각형의 시침과 분침만 있을 뿐. 여기에 골드 체인을 엮은 블랙 가죽, 오닉스 카보숑을 세팅한 크라운이 어우러져 강렬한 느낌을 더한다.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세련된 1987년 캠페인.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세련된 1987년 캠페인.

FREEDOM

타고난 선구자였던 가브리엘 샤넬은 남성의 전유물이던 승마바지를 여성용으로 개조하고, 남성 속옷에만 쓰이던 저지 소재를 사용해 코르셋에 갇혀 있던 여성의 몸을 해방시켰다. 창립자의 정신을 계승한 거대 제국은 당시 남성적인 코드가 지배하던 워치메이킹 세계의 판도 역시 바꾸기로 결심한다. 남성 시계의 축소판이 아닌 오로지 여성만을 위한 시계를 선보이기로 한 것. 체인 브레이슬릿으로 완성한 프리미에르는 우아하고 대담한 디자인으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화려한 데뷔 무대를 치렀다.
 

Keyword

Credit

    에디터/ 윤혜영
    사진/ ⓒChanel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Weekly Hot Issue

팝업 닫기

로그인

가입한 '개인 이메일 아이디' 혹은 가입 시 사용한
'카카오톡,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개인 이메일'로 로그인하기

OR

SNS 계정으로 허스트중앙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원이 아니신가요? SIGN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