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연맛집’, ‘로맨스의 성지'라 불리는 곳은 어디? 바로, 쌓인 세탁물을 잔뜩 들고 방문하는 ‘빨래방’이다. 지난 〈놀면뭐하니?〉 131회에서 “요즘은 빨래방에서 남녀가 많이 만난다더라”라는 이미주의 제보에 신봉선은 설레는 마음으로 빨래방에서 ‘운명의 짝'을 기다리는 모습을 비춰 눈길을 끌었다.
〈놀면뭐하니〉에 등장한 고급스러운 느낌의 프리미엄 세탁 공간부터 요즘 MZ 세대들이 자주 찾는다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세탁방까지. 만남의 장소로 불리는 빨래방을 소개한다.
〈놀면뭐하니?〉에 나왔던 이곳은? ‘어반런드렛' 서초점. 독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밀레'의 드럼세탁기와 의류건조기를 통해 하이엔드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라고. 세탁과 건조를 한 시간 내에 마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파 공간에서 기다리는 동안 여유를 즐길 수 있다.
‘필 환경’과 ‘위생’을 빼고는 얘기할 수 없는 시대에 걸맞게 매장 곳곳에 전시된 제품들은 친환경 제품들이 자리 잡고 있고, 매장 중앙 테이블 아래에는 UV 자외선 살균 시스템을 설치해 공용으로 사용하는 세탁 카트를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매장은 365일 24시간 운영되고, 코스 선택부터 신용카드 결제까지 가능한 키오스크로 편리함을 더해 변화한 요즘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는 세탁 서비스 공간으로 꼽힐 수밖에!
세탁이라는 일상의 시간을 ‘홀로 외롭게 하는 집안일’이 아닌, 맛있는 커피와 함께 사람도 만나는 즐거운 시간으로 제안하고자 한 ‘론드리프로젝트'. 해방촌에서 시작된 론드리프로젝트는 ‘워시 타운'이란 이름으로 서교동에 2호점을, ‘론드리프로젝트 센터스퀘어점'으로 등촌 3호점을 운영하고 있다. 빨래도 빨래지만, 커피가 맛있어서, 공간이 주는 느낌이 편안해서 재방문을 한다는 이들이 다수.
특히 지난 2월 말, 리모델링을 마치며 더 따뜻한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 1호점 ‘론드리프로젝트'는 기회가 된다면 꼭 방문해 볼 것. 해방촌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음은 물론, 직접 만든 맛있는 스콘, 쿠키, 라즈베리 잼 등 디저트만을 즐기러 가기에도 제격. 더불어 오프라인 숍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라이프 스타일 제품들을 직접 체험해 보고 구입할 수 있는 공간도 한쪽에 자리 잡았다고. 세탁+건조+아메리카노 한 잔이 묶인 세트도 있으니 방문 시 참고할 것! 세탁과 힐링을 함께 누려보자.
봄기운이 정점에 달할 이번 주말, 봄맞이 이불 빨래와 함께 가까운 어반런드렛, 론드리프로젝트 빨래방에서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고, 여유를 즐겨보는 건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