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 유분이 많은 고보습 크림과는 이별
마스크 안은 온도가 높은 데다 밀폐되어 있다. 온도가 올라가면 피지 분비량은 자연스레 증가한다. 여기에 보습력이 좋거나 유분기가 많은 제품을 쓰면 모공을 막아 면포나 여드름을 유발하기 쉽다. 평소 피부에 잘 맞고 만족스러웠던 꾸덕한 제형의 크림을 그대로 사용했을 때 피부에 문제가 생기는 이유다. 보습제는 본인의 피지 분비량이나 피부 건조도, 상황에 맞춰 묽기를 적절히 조절해 사용할 필요가 있다. 마스크를 쓰기 직전 아침 시간대에는 무거운 제형의 크림보다는 산뜻한 젤 크림이나 모이스처라이저가 적당하다. 지성 피부라면 피지 분비를 적절히 조절해주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도움이 된다.
2 유효 성분의 흡수율을 높여라
마스크를 쓰는 낮 시간대에 고기능성 화이트닝, 안티에이징 성분이 담긴 제품을 바르는 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피부에 자극을 적게 주는 순한 성분의 제품을 발라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피부 장벽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등 필수 지질 성분이 담겨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가장 중요한 건 이러한 성분이 피부 표면에 겉돌지 않고 피부 깊숙이 흡수되어야 한다는 거다.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저분자 성분 또는 리포솜으로 안정화해 유효 성분의 효과를 끌어올린 제품을 추천한다.
3 단계는 최소화한다
여전히 공식처럼 알고 있는 스킨케어의 수많은 단계를 밟고 있는가? 스킨케어 단계를 과감히 줄이면 피부가 한결 편안해질 수 있다. 토너와 세럼, 세럼과 크림, 토너와 크림 등 묽기와 점도가 다른 스킨케어 제품을 조합해 본인에게 맞는 꿀조합을 찾아보자.

2 Cetaphil 수딩젤 크림 민감한 피부가 사용하기 좋은 진정 케어템. 풍부한 수분감이 느껴지지만 두드려 흡수하면 산뜻하게 마무리된다. 건조해서 하얗게 들뜬 피부도 금세 편안해진다. 9천원.

2 Bio Heal Boh 비타민 히알루로닉 젤 크림 바를 때 시원한 느낌을 주는 수분 젤크림. 비타민,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을 캡슐화해 흡수력을 높였다. 빠르게 스며 들어 산뜻하게 마무리되기에 마스크 착용 전에 발라도 부담 없다. 2만5천원.

2 Wonder 블랙 라이스 히알루로닉 토너 가벼운 보습 토너. 자극 없이 부드럽게 스며들어 촉촉하게 케어한다. 스킨케어 첫 단계부터 탄탄한 보습을 할 수 있어 토너 겸 에센스로 활용할 수 있다.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