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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갤러리로 가요

사회적 거리두기 경보가 1단계로 조정되면서 미술관들도 하나둘 재개관을 시작했다. 그간 비대면, 온라인 관람이 못내 아쉬웠다면 주목할 것. 주말에 둘러보기 좋은 전시회 소식을 모았다.

BYBAZAAR2020.10.15
 
사진 제공: 롯데 뮤지엄

사진 제공: 롯데 뮤지엄

장 미쉘 바스키아 - 거리, 영웅, 예술
1980년대 초 뉴욕 화단에 등장해 자유와 저항의 에너지로 점철된 작품들을 선보이며 20세기 현대미술계에 큰 획을 그은 장 미쉘 바스키아. 국내 최초로 바스키아의 주요 작품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거리', '영웅' , '예술'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구성한 이번 전시는 바스키아의 예술세계 전반을 조망하는 회화와 조각, 드로잉, 세라믹 사진 작품 등 150여 점의 작품을 총망라해 선보인다.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바스키아의 예술 세계 전반을 탐닉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2021년 2월 27일까지, 롯데 뮤지엄.
 
사진 제공: PKM 갤러리

사진 제공: PKM 갤러리

Koo Jeong A : 2020
특유의 기민한 감각과 작업의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구정아 작가의 개인전이 개최된다. 밀라노 트리엔날레, 리버풀 비엔날레 등 국제 아트 페어에서 큰 호응을 끌어냈던 스케이트파크 야외 설치 작업을 포함해 평행우주의 개념을 환기하는 회화, 드로잉, 조각 등 미공개 최신작 30여 점이 소개된다. '그저 평범한 것은 없다'는 태도 아래 일상의 소재를 활용해 새로운 이미지 감각을 만들어낸 작가의 작업물들이 관객들의 내면 깊은 곳의 영감을 일깨운다. 11월 28일까지, PKM 갤러리.
 
사진 제공: 갤러리조은

사진 제공: 갤러리조은

오세열 : Ingenuous genius
아사 천 위에 끊임없이 물감을 덧칠하고 긁어낸 자국, 그 반복된 흔적들에서 작가가 고민했을 성찰의 과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캔버스에 지층처럼 층층이 밀도 있게 쌓아 올린 색채 위에 어린아이의 낙서를 연상케 하는 숫자, 단어, 선 등을 나열하며 독특한 작품 세계관을 구축해온 작가 오세열. 그가 현재 프랑스 파리의 바지우 갤러리에서 진행하고 있는 초대전과 동시에 국내에서 특별전을 갖는다. 지극히 자유로우면서도 순수한 그의 작품들은 내면이 응시하게 하는 힘이 있다.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원한다면 추천한다. 11월 13일까지, 갤러리조은.
 
사진 제공: 챕터투 야드

사진 제공: 챕터투 야드

배윤환 : Lobster Quadrille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페인터로 입지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는 배윤환. 평소 정치적 사건, 이야기, 우화, 개인적 경험에서 회화적 스토리 텔링을 구축해온 그가 이번엔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그린피스로부터 수신한 소식지를 계기로 '오염'이라는 키워드를 작품 안에 대입했다. 화가로서의 숙명인 수많은 텍스트와 이미지 창작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예술이 되는 것과 쓰레기통에 처박히는 것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다는 작가의 치열한 발자취를 엿볼 수 있다. 회화의 장르 안에 동시대 화두를 절묘하게 끌어들인 배윤환의 영민함이 돋보이는 흥미로운 전시. 11월 28일까지, 챕터투 야드.